오래 전에 어디선가 보고 기억하고 있었던 <돈 파스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좋고 맛있다고 해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그리 많은 추천글을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오래 남아 가보고 싶었던 곳.

 

 

사장님 내외 두 분이서 소박하게 운영하는 곳인데 1년에 한 번은 레스토랑 문을 닫고 두 분이서 여행을 가신단다.

9월로 정해져 있어 단골들은 그걸 기억하고 그 때는 피해서 방문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운좋게 여행에서 돌아오신 직후였던 10월 초.

 

 

식당 입구에 붙어 있는 여행 사진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식의 요리들을 선보이는 곳이라 그런지 시칠리아 사진들을 진열해 두었다.

이것 말고도 매년 다녀오신 곳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 손님들이 볼 수 있게 비치해 두셨던데

정말 다양한 나라들을 다녀오셨고 또 다양한 음식들, 꼼꼼한 기록.

훌륭한 파스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겠다 싶었다.

 

 

카운터와 주방.

사장님은 오로지 요리에만 집중하시고 사모님이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며 손님들을 챙기는 모습.

 

우리가 갔던 날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혼자 하시기엔 좀 벅차 보이기도 했다.

좀 많이~~ 기다렸다. ㅋㅋ

 

 

 

 

 

 

 

 

 

 

 

 

소박하지만 정감 가는 인테리어다.

구석구석 사모님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흔적이 보인다.

무척이나 깨끗하고 세면대도 레스토랑 안에 있어서 지저분한 공용 화장실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했다.

 

처음에는 4개의 테이블로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지금은 테이블 수는 좀 늘었다.

하지만 11년 째 이곳을 지키고 계시면서 크게 확장하고 싶은 욕심은 없어보이신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담백한 바게뜨가 식'중간' 빵으로 나온다.

 

 

 

 

acidic한 드레싱이 살짝 뿌려진 가벼운 느낌의 샐러드

 

 

 

 

뺀네 밀라네제- 19500원

 

 

 

 

진품을 넣어 샤프란향이 짙은 크림소스에 베이컨과 치즈를 더한 특이한 맛.

 

 

 

 

많은 레스토랑들이 샤프란을 넣었다고 하고 색소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진품 샤프란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처음에 저 위에 올려진 붉은 게 샤프란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샤프란이 노랗다고만 알고 있었던 나는 의아해 했는데

희석을 하면 노랗게 변하는 거라고.

 

아직 내공이 모자라서 진한 샤프란향 이런건 못 느끼겠고

일단 맛있다.

 

진한 크림소스가 펜네면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진국인 베이컨!!

우리가 흔히 보는 베이컨과는 다른 두툼하고 풍미가 좋은 베이컨이다.

 

 

보따르가 스파게티- 18000원

 

 

 

 

향 좋은 지중해 참치알, 숭어알을 뿌려내는 짭짤, 간결한 시칠리아 바다의 맛

 

 

 

모든 재료가 정말이지 너무도 훌륭하다.

나는 생선알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별로 먹지 않았지만 생선알 매니아인 남편은 이 파스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 위에 뿌려진 숭어알을 씹었을 때 입 안에서 터지는 순간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게

흔히 내놓는 날치알 파스타 이런 것과는 비교가 불가하다.

 

 

 

마무리로 핸드 드립 커피 한 잔.

베네치아 여행 중 사오신 커피잔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잘 쓸 수만 있다면 여행 가서 이런 거 사오는 재미도

너무 쏠쏠할 듯.

 

 

너무 맛있어서 불과 2주 후에 또 방문했다.

참고로 우리는 새로운 곳을 가보는 걸 좋아하는지라 왠만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방문이 많지 않다.

 

 

노르마 스파게티- 17000원

 

 

 

 

잘 볶은 가지를 토마토 소스, 리코타 치즈와 조리한 시칠리아 전통 메뉴

 

 

 

 

가지와 토마토 소스의 건강식 파스타.

토마토 과육으로 슬로우 쿠킹해 직접 만든 토마토 소스는 시판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내는 곳과는 풍미가 다르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가지도 맛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 17000원

 

 

 

 

베이컨, 버섯, 달걀, 크림소스로 만들어 간단하면서도 끌리는 맛.

 

 

 

 

정말 오랫만에 먹어 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처음 먹고는 좀 싱겁다 했는데 베이컨 버섯 등의 부재료의 간이 강해서 같이 먹어야 딱 맞다.

위에 뿌려진 파마산 치즈의 풍미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격이 비싼 편에 손님이 많은 날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 때문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기도 한 듯 한데

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조미료로 쉽게 맛을 낼 수 있지만 건강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85% 정도의 맛을 추구한다'는 글귀에서

장인의 고집이 엿보여서 좋았고

겉만 화려한 레스토랑이 아닌, 소박함에서 묻어나오는 진정한 멋스러움이 느껴져 좋다.

 

이곳은 라자냐와 빠에야도 맛있다고 하고 아직 못 먹어본 파스타도 많은데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

ㅎㅎ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번지
	서현역 AK 플라자 5번출구로 나와 포메인 맞은 편 블럭에 위치

블랙스미스의 메뉴중에 [오븐 베이크드 리가토니]라는 파스타가 있습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의 파스타에 매콤한 미트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둠뿍 올려 구운 파스타인데요.

피자맛도 나면서 맛있습니다. 브로콜리와 블랙올리브도 듬뿍 얹어져 있습니다.

http://www.blacksmith.co.kr/main.php

< 리미니 >

 

팁: 체인점이니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가까운 곳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스파게티는 빵 속에 스파게티가 들어 있는 빠네하고 접시 위에 도우를 덮은 스파게티를

 

추천합니다.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 안에 있는 푸드코드에 위치한 리미니를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 여러 곳에 있는 체인점이랍니다.

 

짙은 브라운톤의 외관도 마음에 듭니다.

 

가격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볼 때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메뉴는 역시 피자와 파스타입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10분 정도 기다려야 하고, 주말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긴 의자는 웨이팅 손님을 위한 의자랍니다.

즉석에서 이름을 예약 명단에 적어 놓으면 시간 맞춰 불러준답니다.

 

실내 분위기 또한 외관과 같은 톤으로 차분합니다.

 

조명등도 심플하면서 멋집니다.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팬에서 와인을 넣고 후랑베( 불꽃이 일어나는 것)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탄산음료는 첫주문 뒤엔 셀프로 무한리필입니다.

 

가격대가 착한 편이지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서 피자, 리조또, 피자 등이 주메뉴입니다.

각종 음료가 있구요.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2인 이상 먹을 땐 이런 세트 메뉴도 좋을 듯합니다.

 

빠네

크림 소스를 베이스로 한 빠네인데, 양도 은근히 많고 크림 소스도 진한 편이라 맛이 있습니다.

 

다양한 면을 사용하여 식감도 좋구요.

 

도중에 빵을 소스에 찍어 먹어도 고소하고, 파스타를 다 먹고 빵을 뜯어 먹어도 좋습니다.

 

오이, 양배추, 무가 섞인 피클.

비트로 색을 내서 붉은 빛이 난답니다. 수제 피클이라서 신선한 맛이 좋습니다.

 

특제 해산물 스파게티

뚝배기에 얇은 도우를 덮어주고 안에는 토마토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가 들어 있습니다.

뚝배기라서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도우를 열십자로 잘라 준 뒤에 열어 주면 ~

 

홍합, 바지락, 쭈꾸미, 새우, 오징어 등의 다양한 해산물과 마늘향이 특히 좋은 스파게티가 나옵니다.

토마토 소스가 신선하면서도 제대로 배어 참 맛있습니다.

 

면도 쫄깃하고요.

 

도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맛도 재미있습니다.

 

쿠폰 제도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방문 횟수에 따라 다양한 메뉴가 공짜로 제공된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은데다 맛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손님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운 것이 조금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전화 312-2080

찾아가는 길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 내 푸드코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