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피자리움>에서 배를 채운 후 후식을 먹으러 한남동 패션5까지 걸어갔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입술 모양? 장식들.

앞에 있는 건 벤치에요..^^ 저기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건물이 엄청 크네요.

빌딩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었는데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던킨도넛츠, 배스킨라빈스 등을 모조리 인수한 기업인

SPC 그룹의 사옥이라고 들었답니다.

화려한 패턴의 쇼파와 본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호텔의 느낌.

여긴 선물셋트 등을 파는 곳.

각종 과실쨈이 즐비합니다.  

여기 들어서는 순간 난 마치 디즈니랜드에 막 도착한 어린아이처럼 들떴더랬죠.

이런 곳이 있구나!!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빵과 케이크를 모아놓은 듯한 이런 곳이!!

제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쇼케이스 안에는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예쁜 케이크들이 가득했답니다.

딸기가 제철이니 역시 딸기를 듬뿍 쓴 케이크와 타르트들이 유혹 중.

하나 사서 하루종일 끼고 뜯어먹었으면 좋겠는 독일빵도 탐나고..

안타깝게도 내부는 촬영금지라 빵이랑 디저트 사진은 이 정도로 끝내야 했어요.

디저트를 골라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왔답니다.

홀이 매우 넓지요.

분위기는 거의 호텔 레스토랑 분위기.

단순히 디저트가 맛있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간 인테리어도 예술이네요.

아무리 저녁을 배불리 먹었어도 디저트를 위한 공간은 따로 있는 법.

우리가 주문한 달다구리들이에요..  

일단 패션5에 왔으니 푸딩은 필수죠!

푸딩! 하면 패션5! 할 정도로 이곳의 푸딩은 이미 유명하니까.

그리고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크렘 블레랑 딸기가 올려진 얼그레이케이크랑 클래식 쇼콜라도 한 조각씩.

빵이나 케이크는 1층에서 주문하고 음료는 2층에서 주문하여 먹는 시스템.

좀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분리되어 있어서 덜 번잡하고 좋긴 합니다.

음료 중에서는 오렌지 아이스티를 골랐어요.

일단 우유푸딩부터 시식.

사르르 녹는 느낌이 예술이에요!!

이건 베리종류였던 것 같은데..블루베리였는지 라스베리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이것도 새콤달콤하니 맛있고..

계절에 맞게 딸기푸딩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위층은 딸기퓨레, 딸기시럽, 맨 밑에는 진한 카라멜층.

환상의 맛!

모두 맛있었지만 전 역시 가장 기본인 우유푸딩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파리바게뜨의 푸딩도 너무 맛있었는데 여기 푸딩은 정말 입에 대자마자 녹아버리는 느낌.  

그 다음에는 살포시 포장되어 있는 모습도 너무 예쁜 클래식 쇼콜라

별로 달지도 않고 진한 쵸콜릿맛이 딱 좋습니다.

위에 올려진 생크림 모양도 어찌나 귀여운지.

그 다음으로는 얼그레이 딸기케이크

역시 봄에는 딸기가 올려진 디저트를 먹어줘야!!

딸기크림과 커스터드가 교대로 층이 쌓여있고 은은한 홍차향이 나는 스폰지도 좋습니당~

그 다음에는 맛이 가장 궁금했던 크렘 블레

맨 위에 덮힌 딱딱한 캐러맬층을 똑! 깨고 들어가면 저렇게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나옵니다.

캐러맬층은 어렸을 때 먹던 뽑기 맛이 났어요. ㅎㅎ 하긴 설탕을 녹인 거니까..

한동안 뜸했던 디저트 놀이에 올인했던 날이었어요.

^^

* 아! 가격정보를 빠뜨렸네요.

푸딩은 3000~3500원, 케이크는 5000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