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봄 나들이한 뒤 한정식 어때?'

최근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족단위로 꽃구경 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상암동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공원이 많고 산책코스도 잘꾸며놓았기 때문에 가족나들이 하기 그만이다. 더불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들이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근처 맛집을 찾지 못했다면 월드컵경기장에서 차로 5~10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색동저고리'를 추천한다. 이미 상암동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에 한상 가득 푸짐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색동저고리'는 제주도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제주도 음식은 물론 육지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양수정 사장은 "성악을 전공했는데 평소 음식만드는 것도 좋아했고, 특히 한식을 좋아해서 10년 넘게 한정식집을 운영했다"며 "고향 음식맛을 살리면서 외국인 손님들의 입맛에도 맞추기 위해서 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흑돼지, 옥돔, 고등어 등 제주도에서 직접 해산물을 공수해 온다. 덕분에 이곳에서는 일반 한정식집의 아기자기한 음식은 볼 수 없지만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격은 4인기준 7만원부터 8만5천원, 10만원까지 저렴하지만 나오는 음식만 무려 계절요리 9가지와 7가지 반찬 그리고 돌솥밥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그중 육질이 좋고 맛이 담백한 제주 흑돼지로 삶은 보쌈과 생선 구이는 꼭 맛봐야하는 음식이다. 또 코다리를 튀겨서 양념을 올린 코다리 찜맛도 일품이다.

양 사장은 "가족들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해산물과 흑돼지는 산지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며 "자극적인 맛보다 음식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천연조미료를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흑돼지 보쌈, 생선구이 이외에도 탕평채, 해파리냉채, 잡채, 전, 간장게장 등 맛있는 음식이 즐비하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고 정결한 맛을느낄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밥과 국을 음식에 독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놋그릇에 담겨 나온다. 어른들은 어릴적 향수느낄수 있고 어린이들은 색다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색동 저고리'는 150석규모와 다양한 크기의 룸으로 구성되어있다. 7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룸도 있다.


'맛있는 음식에 피아노 연주까지'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는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한정식 집에서 피아노연주를 한다는 건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색동 저고리'에서는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성악과를 졸업한 양 사장은 파티, 생일 등 사연이 있는 손님들에게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해주신다. 물론 미리 예약을해서 시간이 맞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양 사장은 "학창시절 배웠던 실력을 썩히는것도 아깝고 음식점을 찾은 손님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피아노 연주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돼지라고 다 같은 돼지가 아니다. 제주도의 별미로도 알려진 흑돼지는 돼지고기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친다.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가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더 담백하다. 또한 일반 돼지보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돼지 껍질을 붙여파는 것이 특징이며 껍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색동저고리'에서 판매하는 흑돼지는 해발 500m에서 자란 흑돼지로 쫄깃하고 독특한 식감이 살아있다. 제주 흑돼지 1인분(180g) 1만5천원에 맛볼 수 있다. 물론 일반 돼지고기 삼겹살은 1만원에 판매한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10시까지.

위치 : 서울 마포구 상암동 3-4 (문의 : 02-303-5534)

상암동에서 한정식이라면 상암월드컵 4단지아파트와 상암중학교 큰길에 있는 색동저고리 어떨까요?

 

* 색동저고리: 전화번호02-303-5534 주소눈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55

큰길 반대쪽은 롯데시네마가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