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어 가고 땀도 많이 나네요.
몸도 좀 허한 것 같아서
보양식으로 닭백숙 또는 삼계탕을 먹고 싶은데
맛나게 하는 집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토속촌, 고려 삼계탕은 너무 많이 가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자 인사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지호한방삼계탕
서울 종로구 관철동 43-10
02-722-9393
진한 국물과 탄력있는 고깃살이 든든하게 맛있는 집.
|
논현 삼계탕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06
02-3444-5510
부화한지 49일 된 토종수탉 웅추와 전복 내장을 한솥 끓여내
푸른빛이 도는 맑고 담백한 전복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곳.
국내산 식재료가 넉넉히 들어간 죽,전기구이통닭,버팔로핫윙,닭볶음탕~
죽, 탕 메뉴는 밀봉된 캔에 포장도 가능합니다.
뭐 그리 바삐 지낸다고 8월이 다 지나갈때까지 우리부부는 올여름 삼계탕을 한 번도 먹지를 못했네요.
집에서 끓여먹을법도 했건만 늘 핑계는 "덥다"였지요...ㅎㅎ
그리고 막상 보통식당에 삼계탕을 먹으러 가자니 다 고만고만한 기름진 맛인지라 선뜻 메뉴선택에 오르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알아주는 토속촌, 고려, 강원정의 삼계탕 맛은 늘 궁금했지요.
그래서 이왕 먹을거면 이런곳에 가서 맛을 보자였는데,
워낙 유명세를 타서 늘 줄을 서야하는 토속촌의 맛도 궁금했지만, 조금더 한산하고 예약도 가능한 강원정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강원정은 용산경찰서부근 골목안에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음식점인데요
들어서면서부터 한옥 특유의 시원한 느낌이 드는곳이더군요.
저녁식사는 8시 30분까지인데, 8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을 했더니만 자리가 한산한 편입니다.
기본 삼계탕을 두 개 주문했습니다.
밑빈찬은 배추김치하고 요 희멀건 무우김치가 나왔는데,
물김치도 아닌것이, 손주주려고 할머니가 매운맛을 한 번 빨아주신(응?) 그런 빛깔입니다.
그런데 맛이 새콤하니 심심하니 개운한 김치맛에 뜨거운 삼계탕과도 담백한 국물맛과도 잘 어울리더군요.
그냥 고추라고 주셨지만 맛은 매운맛이 꽉 찬 풋고추입니다.
고기집을 가면 풋내나는 풋고추말고 꼭 청량고추를 주문하는 저로서는 기분좋게 입맛돌게하는 매운맛이였습니다.
된장도 맛있는데, 나중에 닭고기살을 발라서 찍어먹었더니 그도 괜춘하더군요.
그리고 한 잔씩 기본찬과 내주는 인삼주
몸에 좋은것은 다 맛봅니다.
강원정의 삼계탕입니다.
특이하게 파를 많이 올리고, 견과류인 잣하고, 해바라기씨 그리고 검정깨가 고명으로 듬뿍올려져 나왔습니다.
속을 갈라보니, 기본 찹쌀밥과
대추, 은행
인삼이 한 뿌리 들어있는데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삼계탕맛을 죽이는 향이 너무 강하지 않는 3~ 4년용을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이름이 삼계탕이 아니라 닭이 주재료인 계삼탕이였다고도...
닭은 약 50일정도된 웅추(수닭)를 주로 쓰는데,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 영계 중에서도 삼계탕재료로는 으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집은 웅추보다 살짝 더 큰놈으로 쓴신다고 하네요.
국물은 닭발만 이용해서 육수를 만든다고 하시는데,
국물맛이 너무 걸죽하지도, 기름기가 많아 니끼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는 담백하면서 후루룩 들러마셔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라, 어제저녁 초상집에서 과음하고 새벽에 들어온 울 신랑 속풀이를 제대로 해주는것 같습니다.
닭가슴살은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작은녀석이 살짝 쫀뜩하기까지 합니다.
근력을 좀 키웠는쥐....ㅎㅎ
둘이서 작은녀석을 다 뜯어먹고, 국물도 한그릇씩 뚝딱 해치웠습니다.
식성좋은 남자분들같은 경우는 따로 밥이 나오니 말아드셔도 되고, 밥은 리필가능하다고 합니다.
메뉴판 및 영업시간안내
나오는데 사장님이 직접 김치를 버무리고 계시더군요.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많은데, 직접 김치를 담그시는 것을 보곤 역쉬나 맛있는 맛을 만드는 것은 주인장의 손맛이 아닐까 싶더군요.
작년 처음 맛집을 다니면서 알게된 어떤분은 노후에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쯤에 식당을 하나 차릴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사장은 일하지 않는거라며, 무지 거들먹거려 이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던적이 있었답니다.
우리 주변에 대를 이어 오랫동안 장수하는 맛집을 보면 대부분은 요리사를 잘 둬서가 아니라
주인장만이 갖고 있는 맛에 대한 비법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물며 어머니가 수십년을 하신것을 지켜보고, 배워서 물려받았는데도
오래된 단골손님은 음식맛이 바꼈다, 예전보단 못하다는 말을 하는것도 바로 손맛이 바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음식은 정성과 좋은맛을 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음식장사 3년 버티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런 노력들이 수십년을 이어가는 맛집의 저력인것 같습니다.
전 그런 재주가 없어서 절대 식당을 차리지 않을겁니다....ㅎㅎ
겉절이에 살고기를 싸 먹으면 맛이 아주 좋지요.
누룽지백숙으로 유명한 곳인데 메스컴이란 메스컴은 다 타본 곳이지요(장담할 순 없습니다)
매스컴의 유명세 때문인지 멀리서도 찾아오는 곳 입니다. 지금은 잘 파악이 안되지만 예전엔 차량번호로
판단할 수 있을땐 그러했지요 직접 가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식사시간대에는 번호표부터 확보하세요.
1991년 개업한 이래 백숙요리만을 고집해 온 주인이 직접 요리하고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집입니다.
경기도고양시일산동구풍동590-2 031)904-5533
누룽지 백숙을 추천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닭백숙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누룽지백숙은 맛있게 먹고 옵니다.
제가 가는곳은 경기도 백운호수쪽에 청운누룽지백숙이라고 있는데...
담백하고 맛있어요.. 누룽지도 쫄깃하구요... 오리 백숙도 있었구요~
걸쭉한 국물 좋아하시면 서소문의 신라삼계탕 한번 가보세요.
http://ijong1.tistory.com/20 <- 이거슨 리뷰. 토속촌, 고려삼계탕, 백제삼계탕도 비교해 놓았으니 글쓴분과 취향이 비슷한지 참고해보시구요...
위치는.. 지도 첨부합니다.
02-318-7330
닭 백숙이라 하면 가격만 비싸고 거기서 거긴데 15,000원 (부가세포함)으로 저렴하면서도 몸보신 제대로 할 수 있는 맛집은 어떨까요?
* 우림닭한마리: 02-881-7704
추천맛집에 올린 글 보시면 위치와 상세설명을 볼수가 있는데 확실한 몸보신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