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통의 '미진'추천합니다. 일본인들도 많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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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곳 청진동. 많은 월급쟁이들의 애환이 담긴 곳 청진동. 청진동이 재개발로 리모델링 됨에 따라 새로운 곳으로 옮겨 장사를 하는 국수집. 하지만 맛은 전혀 변함이 없는 이 집.

종로구청에서 앞길로 쭉 내려와 대로변에서 좌회전 하면 새로 생긴 식당가 건물이 있는데 이름이 리메이에르인가 뭔가 한다. 여기 한 켠에 기가막힌 메밀국수 집이 있는데, 이름 하여 '광화문 미진식당'. 1950년대 종로통이 복작복작한 시절부터 장사를 시작한 집인데 메밀국수와 메밀국수 국물이 가히 환상적이다. 종로통 음식점은 뭔가 깊은 맛이나면서 그 옛날 전통이 우러나오는 게, 강남이나 신도시의 맛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도 그중 한 집이다. 일본이나 중국의 관광가이드에 소개가 될 정도의 맛집인데 메밀국수는 6,000원에 두판이 나온다. 이 것만 먹고도 배가 부른다. 여기 또하나 18번은 메밀전병. 만두 맛이 나는 듯 하면서 그 맛이 감칠 듯 한게 기가막히다. 난 메밀국수 맛에 취해 여기오면 막걸리도 꼭 한 잔한다. 뭔 음식이 술에 안 어울리겠냐마는, 메밀 막걸리는 아니지만 어쨋든 막걸리와 어우러진 메밀 맛... 이 곳에 오면 괜히 마음과 위장이 푸짐해 진다

사진 : 생긴건 어느 메밀국수랑 별반 차이가 없지만, 맛이 죽이지요~

	미진식당
	02-730-6198
	종로
	서울 종로구 청진동 274
	청진동이 헐리고 새로생긴 뤼미에르 빌딩에 있습니다
	5천원 ~ 1만원
	불가능

얼마전 윤중님의 글을 보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미진식당'

마침 점심 때 시간이 나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어요.

찾기가 어렵지는 않더군요.

르미에르 빌딩으로 들어가서 한참 찾아야 할 줄 알았는데 밖에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덕분에 쉽게 찾았다는...^^;;

빌딩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요.

메뉴를 볼까요.

냉메밀과 메밀전병을 주문하고.. 메밀묵밥도 주문했어요.

친구가 메밀묵채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안주류라..ㅎㅎ

드디어 제가 먹고 싶어했던 메밀전병이 나왔습니다.

봉평에서 먹고 너무 맛있어서 꼭 다시 먹고 싶었던 메밀전병.

만들어놓았는지 금방 나오더라구요.

요리봐도 맛있어보이고..

조리봐도 맛있어보이네요..ㅠ_ㅠ

김치 고기 등으로 속이 꽉 차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답니다.

그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다 먹어치웠지요.

기대하던 메밀소바.

2명이서 하나를 시켰기 때문에 나누어주셔서 양이 좀 적지요.

메밀면이 정말 쫄깃거리고 맛있었어요.

메밀묵밥은 얼마전 강화도로 놀러갔을 때 맛집에서 시켰던 도토리묵밥을 생각하고 시켰는데 좀 다른 거더군요..;;

도토리묵밥처럼 뜨거운 육수를 살짝 붓고 비벼먹는 건 줄 알았는데 거의 메밀묵국이었다는..

국물은 맛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여서 이건 친구가 다 먹었어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들어서 12시 전에 갔는데도 근처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래도 식당이 2층까지 있고 빨리 빨리 빠지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 번 가고픈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