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마산해물아구찜'이 신사동에도 오픈했네요.

소문만 듣고 언제 가보지 하며 입맛만 다시다가 마침 압구정동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방문해 보았어요.

 

 

since 1977년.

이 집 주인이 삼청동 지점 사장님의 따님이시라고 합니다.

삼청동 마산해물아구찜 주방에 계셨던 조리장 분이 이쪽으로 오셔서 조리를 한다고 하시네요.

 

 

다소 정겨웠던? 삼청동 지점의 간판에 비해 지리적 요건 때문인지 상당한 세련된 느낌의 식당간판입니다.

^^

 

 

원목 테이블과 의자들로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특이한 조명들로 세련된 느낌도 풍기네요.

 

 

아직 추운 4월이니 뜨뜻하게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겠죠?

가족모임이나 회식에도 적당한 장소입니다.

천장이 높아서 시원한 느낌이 들죠.

 

 

테라스가 보이는 이곳은 마치 잘 꾸며진 까페에 온 듯한 느낌도 들구요..^^

 

 

이런 분위기에서 해물찜을 먹는 것도 색다르겠네요.

 

 

셋팅

 

 

가격은 삼청동점과 똑같습니다.

해물찜 (중) 이면 2~3명은 충분히 먹을 양이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두 명이라 해물찜 (중)을 주문했어요.  

 

 

맛있었던 깍두기.

깍두기가 달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네요.

 

 

아삭아삭 씹히는 무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물김치.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한 모시조개탕.

주문한 적 없는데요? 했더니 웃으시며 서비스라고 하며 주십니다.

^^

해물찜과 같이 먹기엔 안성맞춤이에요.

 

 

요즘 구입하기엔 너무 비싼 모시조개..ㅠ_ㅠ

여기서라도 많이 먹고 가야겠어요.

 

 

이게 곤이라고 하는 건가요?

생선 배 안에 있는 알뭉치라고 하는데 사실 전 처음 봤어요.

뇌처럼 생겼네요;

 

 

드디어 해물찜 등장!

 

 

엄청나게 많은 양에 이거 (중)자 맞냐고 물어보니 푸짐하게 주셨다고 하네요.

우리 양이 많은 건 어찌 아시고..

 

 

역시 삼청동점과 다르지 않게 콩나물만 가득한 여타 해물찜과는 다릅니다.

해물들이 듬뿍!!

 

 

쭈꾸미, 대하, 게, 낙지, 오징어, 소라, 명란 등 온갖 해물들이 가득가득!!

 

 

양념장도 정말 듬뿍 얹어져 있고 맛도 그대로네요.

 

언뜻 보면 매워서 못 먹을 것 같은데 이곳의 특징은 전혀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난다는 거에요.

보통 맵지 않으면 싱거운 맛이 나곤 하는데.. 매운 걸 평소에 잘 못 먹는 저도 전혀 부담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많이 맵게 먹는 건 위점막에 자극적이기도 하고 절대 건강에 좋은 게 아니잖아요.

 

질 좋은 국산 태양초 고춧가루만을 써서 만드는 이곳만의 다대기가 비결인 듯 하네요.  

 

 

너무 푸짐하게 주시는 바람에 먹다가 먹다가 결국은 포기.. OTL

남긴 것은 포장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이건 먹기 전의 사진이구요..^^;

 

 

배는 부르지만 볶음밥을 안 먹어볼 수는 없어 주문했어요.  

흑미를 섞어 지은 찰밥으로 며칠 숙성시킨 이곳만의 양념으로 간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해물찜의 남은 양념으로 밥을 볶아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해보니 맛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볶음밥의 양념은 따로 만드신다고 하네요.

 

 

삼청동점은 바쁠 때는 볶음밥을 먹지 못할 때도 있거든요.

주말에는 안되고 평일에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사동점은 원하면 항상 제공 가능하다고 하니 좋네요. 

가격은 2000원.

 

 

배불러도 맛난 볶음밥은 먹어봐야죠!

 

 

서비스로 요구르트도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주시고..

사소한 것이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얼마 전에 가수 신승훈씨와 개그맨 김진수씨도 와서 먹고 갔다고 하네요.

^^

신승훈씨는 먹고 맛있다고 바로 다음날 또 와서 드시고 갔다고 해요.

 

전 삼청동점이 본점인 줄 알았는데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낙원동에 있는 곳이 원조라고 하구요..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시원한 물김치도 인심좋게 넣어주셨네요.

^^

내일 아침에 남은 양념장에 밥 비벼먹어야겠어요..ㅋㅋ

 

 

전 몰랐는데 메뉴판 가맹점이었어요.

우연히도 오늘 가맹을 맺었다고 하네요~ 이런 우연이!!

 

그런데 아직 등록이 안되어서인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는 나와있지 않네요^^: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 모시고 해물찜 먹으러 삼청동 가고 싶어도 너무 멀어서 이래저래 미루고 있었는데

신사동에 생기니 가까워서 너무 좋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이렇습니다.

 

 

 

 

* 주차는 발렛 가능하고 발렛비 2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