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휴가는 강원도로 다녀 왔습니다
다행이 지역마다 여름축제들이 한창이라
볼거리와 먹거리를 염두에 두고 떠난 길이었는데요
영월에서는 곤드레나물밥
정선에서는 황기백숙과 콧등치기, 올챙이국수
강릉에서는 초당순두부 전골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경포호와 선교장 사이에 있는 초당순두부마을에 가니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곳은 120년 전통
또 다른 곳은 100년 전통
또 다른 한 곳은 400년 전통
그렇게 간판들이 서로 뽐내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더군요
참 헷갈리기도 하고 식당선택에 잠깐 혼란도 왔습니다
전통으로 보면야 400년 세월을, 어디 견줄수나 있겠습니까?
맛은 나름 어디가 어떻게 다르고 나은지 알려주세요..^^*
물론 저희 식구들은,
400년 전통의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도로사랑 | 2010.08.09강릉시 운정동 초당순두부마을도 좋지만,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학사평 순두부마을이 더 좋더라구요...(개인적인소견^^)
지역적으로도 강원도 인근의 여행지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곳이구요~~~^^
학사평순두부마을을 대표하는집은 [원조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 입니다
033-635-9520...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1011-39...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여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맛이 일품이지요...
(물론 강릉 초당순두부마을도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지만...)
한달전쯤 강릉갔을때 초당순두부마을에 들렀을때 가장 유명하다고해서 찾아갔던집인데요
정말 유명한집인가싶더군요!
너무 맛이 없는 반찬이라 손도 안가는데 파리까지 성화를 부려 반찬에 달라 붙으니
비위가 상해서 먹을 수가 없더군요
3그릇 주문해서 다 남기고 왔지요..
한마디로 가장 오래된건 중요하지 않아요..
초당순두부마을에 있는 순두부집들은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되니
깔끔하고 반찬도 먹을만한것이 조금 나오는곳으로 가는것이 좋을듯하네요^^
저는 강릉보다 속초 학사평에 있는 순두부집들이 훨씬 맛이 좋은것 같아요^^
<강릉에서 들렀던 초당할머니순두부>
순두부백반 반찬
순두부.. 좋게 봐줘서 평범..
강릉가면 다신 안먹는다고 하고 왔더니..나중에 집에와서 검색하다보니..
메뉴판 가맹점이라 프리미엄카드 20%나 할인되는거였네요..
먹지도 않고왔지만 가맹점표시도 안보이게해놓아서 할인도 못받고 왔지요..
암튼 이집은 맛집이라고 생각안되서 맛있는집 추천보다는 안가봐도 서운하지 않을집으로
알려드리고싶네요^^
선교장 인근의 집들이 간판마다 크게 써놓은 연수는, 물론 아시겠지만 순두부집을 운영한 연수가 아니라 그 집들이 그 연수만큼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먹어보니 맛만큼은 속초 학사평순두부촌의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를(033 635 9520) 따라오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저도 400년집을 택하긴 했었는데^^ 맛보다는 집 앞의 연못에 한창이던 연꽃들과 보수 중인 고택의 운치가 마음을 사로잡아서 지금도 다시 가보고 싶을만큼 인상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