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신 식당들의 음식이 하나의 음식을 대표하지는 않기에 들러 본 집의 음식이 더 맛있다면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 기준과 입맛에 더 맞을 뿐 전체적을 맛있다 또는 맛없다라고 평가하는것 자체에 모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냉면을 하나 먹더라도 저는 식초, 겨자를 아예 안치지만 어떤 분들은 맛도 보기전에 음식과 함께 나왔기에 식초부터 치고 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설탕을 엄청 넣어 먹는 분들도 의외로 많고요..

천서리 막국수는 춘천막국수처럼 모밀 100%로 만드는 국수가 아니라 전분이 조금 섞이기에 색깔부터 좀 더 밝은 색이며 툭툭 끊어지기 보다는 좀 더 찰지지만 이 또한 100% 맞지 않습니다. 춘천막국수를 하나만 보더라도 메밀피(껍데기)를 함께 넣고 갈았는지, 그 함량의 정도에 따라 면발의 맛이 천차만별이며 육수 또한 집집마다 다르고 김가루 또한 굽기의 정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고 양념장의 정도에 따라 정말 다르고 위에 뿌리는 깨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집들은 깨소금으로 쓰고 어떤 집들은 깨를 갈아서 고운 가루로 쓰고 정말 집집마다 너무도 다르기에 몇 군데 들러서 어떤집이 입에 맞으면 그 집이 본인의 기준에 '잘하는 집'이 됩니다. 천서리 막국수 또한 마찬가지고요.. 천서리 막국수는 100% 메밀막국수의 툭툭 끊어지는 맛 보다는 (저는 100% 메밀의 쫄깃하지 않은 맛을 더 선호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씹는 맛을 더 강화했기에 더 입맛에 맞지만 사실 육수 하나만 보더라도 꿩고기 국물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천서리 막국수지만 요즘 꿩고기로 만들고 얹는 고명 고기에 꿩고기를 올리는 집이 몇 집이나 되겠습니까? 따라서 어느집이 더 맛있다는 단적인 표현 보다는 어느 집이 본인 입맛에 더 맞다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합니다.

몇 년 전에 서울 시내에서 무슨 막국수 체인점이 상당히 유행했었는데 쫄깃한 정체 불명의 혼합 면에 색깔은 "나 색소 100%" 라고 얘기하는 듯한 불량식품의 검은 색깔...어처구니 없는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입에서만 맛있는 불량식품이 크게 유행했던 적도 있으며 그것때문에 그런 종류의 막국수가 막국수의 기준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게됐지요. 그러다가 춘천 막국수를 먹어보고는 면발에 박혀있는 껍데기가루를 보고 이물질이라고 하거나 툭툭 끊어져서 맛대가리 없다고 하던가 그런 사람들 다수...

막국수 탐방을 가게되면 경춘 구도로 초입부터 허름하게 노부부가 하는 집 부터시작해서 양양 넘어서까지 정말 맛이 천차 만별로 다르기에 천서리 막국수가 더 입에 맞다면 천서리 특유의 치감을 더 살린 막국수기에 어디가 어디보다 낫다고 보기 보다는 하나의 지방색 음식이라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서울시내 냉면집들 너무도 잘하고 집집마다 특색있지만 어디가 어디보다 낫다는 표현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입맛이 어디가 더 맞느냐의 문제일뿐 별점 한개 또는 다섯개의 차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은 후식으로 옥수수 국수로 마무리했는데 아주 별미였는데 맛있는 천서리 막국수집 들르신 후에 맛집후기로 좋은집들 올려주시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서울 살아서 미진밖에 모르는데

천서리 막국수 지리 좀 잘 알려주셨으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양평 갈 때 들릴 수 있게 알려주세요.

내비에는 안나와 있던데 ^^

근처에 가면 사진 찍어서 맛집에 올릴 수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가격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고요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