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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축구공 | 2009.03.19 | 과일상자 :0box | 답변:7 | 조회:8786
받은 추천수

요즘 집사람도 애들도 입맛이 없다고 잘 먹질 않네요..

봄들어 제철음식인 쭈구미 먹으러 가려구요..

쭈꾸미 맛있게 잘하는 집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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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야구금메달 | 2009.03.20
주꾸미를 왜 먹냐고 물으면 정말로 그냥 웃게 된다. 굳이 김상용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마지막 구절 ‘왜 사냐건 웃지요’를 운운하지 않아도, 사실 그 질문에 대답해 뭐하랴. 먹어보지 않고선 표현은커녕 그림조차 그려지지 않는 걸. 보송보송하게 데친 주꾸미 몸통 하나를 입 안에 쏘옥 넣어, 혀를 이용해서 한 바퀴 돌린 뒤, 어금니에 슬며시 안착, 살짝 씹어주면 속살이 물컹 터지며 쌀알 같은 주꾸미 알이 오도독 씹히는가 싶더니, 바로 먹물이 퍽…! 서해안 여행 때 맡아보았음직한 잔잔한 바다 냄새와 함께 입은 저절로 오물오물 주꾸미 생긴 모양 그대로 놀아나게 된다.

3월에 시작된 주꾸미 제철은 5월까지 이어진다. 2007년 주꾸미는 3월보다 훨씬 일찍 우리에게 찾아왔다. 서해안에서 공군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그 조종사를 구한 사람은 주꾸미 잡이 어선의 뱃사람이었다. 그 소식이 한몫 했을까? 올 봄은 유난히 주꾸미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지간한 이면 도로변이나 뒷골목 식당촌에는 꼭 한 곳쯤 있을법한 주꾸미집들이 벌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주꾸미는 사실 낙지보다 작은 사이즈에서나, 조리법에서 모두 만만한 녀석이다. 그냥 1㎏ 정도(조막만한 것 10마리쯤?) 구입하여 굵은 소금으로 점액질이 사라질 때까지 박박 문질러 씻은 후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몸통(우리가 보통 머리라고 생각하는 동그란 부위)은 데쳐서 식성대로 소스를 발라먹고, 머리(여덟개의 다리와 붙어있는 부위)와 다리는 한 통으로 잘라 고추장에 고춧가루, 버섯, 미나리, 양파, 당근, 대파, 다진 마늘, 사과, 감식초 등을 넣어 전골용 프라이팬에 자글자글 볶으면 누구나 훌륭한 주꾸미 요리사가 될 수 있다.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주꾸미 샤부샤부를 해먹어도 좋다. 다시마와 멸치, 홍합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청경채, 쑥갓, 팽이버섯, 당근 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장만해 둔 주꾸미를 몸통과 머리로 나눠 육수에 담가 데쳐 먹으면 시원한 주꾸미 샤부샤부가 된다. 또한 데쳐놓은 주꾸미를 고추장 양념에 주물럭거려 석쇠에 구우면 맛있는 양념구이가 된다. 여기에 소주나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담백하게 데쳐서 먹는 경우 화이트와인에 곁들여도 좋다. 실제로 주꾸미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요리에도 자주 등장하는 식재이기도 하다.

주꾸미 산지는 태안반도 남쪽의 안흥, 충청남도 대천, 전라북도 군산 등이다. 물론 근처의 서천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문어과인 주꾸미는 DHA, 필수 아미노산, 철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어서 혈행을 도와줌은 물론 빈혈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주꾸미 영양의 핵심은 먹물이다. 먹물에 가득 들어있는 타우린은 간에 좋은 작용을 하여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춰주기도 한다. 게다가 근육 피로까지 풀어줘 제철에 자주 먹으면 몸에 굉장히 좋다. 주꾸미 먹물은 그러나 주꾸미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제철이 지난 경우 과감히 버려야 한다.

주꾸미를 산지에서 맛보고 싶은 사람은 오는 26일부터 4월8일까지 충청남도 서천에서 열리는 ‘동백꽃·주꾸미 축제’를 여행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족과의 여행이 즐거워서 하나, 마량항-홍원항 등 아름다운 주꾸미 어항에서 싱싱한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어서 둘, 그리고 서천 지역의 오랜 자랑거리이며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을 산책하며 뚝뚝 떨어지는 감성을 담아올 수 있어서 셋! 뿐만 아니라 서해안 특유의 갯벌체험, 마량포 한 곳에서 오후에는 일몰의 고요함을, 아침에는 일출의 뿌듯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부사방조제, 해양박물관, 갯벌체험 등을 통해 많은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축제 정보는 (041)950-4224, www.seocheon.go.kr.

당연히 지역마다 그곳의 유명한 주꾸미 식당은 존재한다. 서울에는 명동 대연각빌딩과 밀리오레명동 사잇길을 중심으로 ‘원조 소문난 쭈꾸미(02-773-9220)’ 등 주꾸미 식당이 줄줄이 문을 열고 있다. 모두들 원조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누가 원조든 아무데나 들어가도 그 졸깃한 주꾸미 맛이 어디 가겠는가. 불광동 3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www.쭈꾸미.jib(02-384-7284)’는 솥뚜껑주꾸미, 철판치즈주꾸미, 철판주꾸미덮밥, 주꾸미파전 등 다양한 주꾸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일산 대화역 근처 먹거리 골목에 있는 ‘용두동할매신쭈꾸미(031-924-1397)’에 가면 매운 주꾸미 맛을 보려는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의도의 ‘몽대(02-761-6656)’는 새우와 주꾸미 전문점이다. 주꾸미 산지인 서해의 몽산포에서 직송해오는 식재를 사용, 주꾸미샤부샤부, 주꾸미철판볶음, 주꾸미덮밥을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강력한 내공을 갖고 있는 곳으로 소문난 주꾸미집으로는 인천 만석동 ‘할머니주꾸미’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우순임 할머니는 40년 전 만석동에서 포장마차를 해서 먹고 살았다. 그러다 서울 무교동의 낙지볶음이 잘 팔린다는 손님들의 말을 듣고 생각 끝에, 당시로서는 낙지 대용으로 사용되었던 주꾸미를 단독 안주로 개발하여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그것이 시초가 되어 주꾸미 식당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할머니의 손맛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손님들이 창작한 히스토리이지만, 40년 내공이라면 믿을 만하지 않겠는가?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형이다 | 2009.05.09
음 신촌역에도 쭈꾸미 괜찮게 하는 집이 한군데 있네여,, 신촌역 걷고싶은 거리를 쭉 따라 올라가다가,,민들레영토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쭈사모라고 있네여,,여기 쭈꾸미 메뉴도 불쭈꾸미 쭈삼 등 메뉴도 다양하구 맛도 있네여...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매그넘1 | 2009.03.20
영등포에서 주꾸미로 유명한 집이라면 단연 몽대입니다. 여의도 우체국 맞은편 MBC옆 국민은행 지하에 있습니다. 주꾸미를 비롯해 서울에선 맛보기 힘든 해물요리가 별미인 집이죠. 나중에 볶아주는 밥이나 국수 사리도 맛있습니다. 주꾸미 샤브샤브, 철판구이는 중 2만5천원, 대 3만 5천원입니다. 안가본지 좀 되서 값이 올랐을수도 있겠네요.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형이다 | 2009.03.20
음 저도 영등포쪽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정말 괜찮은곳 두군데 있네여,일단 매우면서 정말 맛있는 용두동쭈꾸미집이 있구여,,,그리고 발산역 쪽에 가면 아웃백 옆에 어부의딸이라는 쭈꾸미집있네여,,여긴 쭈꾸미를 백김치에 싸먹는 맛이 좋네여,,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자유로님 | 2009.03.20

영등포쪽은 아니지만 아주 맛있는집 추천합니다 지하철 지하철 3호선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사이에 교대사거리 있습니다

곱창거리라고 불리는 거북곱창집이 있는데요.. 거북곱창집 바로옆에 매운쭈꾸미집 있습니다...쭈꾸미삼겹살 먹고 밥 비벼먹으면

식구들이 아주 맛있다고 할겁니다 강추~!!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별아 | 2009.03.19

영등포 근처로 알려드리고 싶지만 제가 그쪽은 잘몰라서요;;

 

용두동 쭈꾸미 골목이나 천호동 쭈꾸미 골목을 이용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천호동 쭈꾸미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독도쭈꾸미인데요 전 여기보단 그 옆에 있는 신쭈꾸미집을 추천해요^^

 

re:쭈구미요리 잘하는 집??
화이이팅 | 2009.03.19

좀 영등포에서 멀길하지만 용두동

 

 

쭈꾸미 드셔보셨나요>>정말 죽입니다...

 

사이트에서도 여러번 나온거 같은데 용두동에

 

가시면 쭈꾸미 동네가 있어요 어딜가시든

 

맛 있습니다....

 

다른곳보다 특이한 카레소스 찍어 드시는 거,,.,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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