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으니 초등학교 입학식이에요.

즐겁고 설레이고 기대되던 날이었는데..

욘석이 토요일부터 열이 오르고 아프더니만..일요일에 아주 그냥 정점을 찍었네요.

열이 40도이상 오른건 처음이었어요 ㅠ-ㅠ

끽해야 39도 이상이었는데..에휴..

일요일에 문 연 병원 다녀오고 해열제 먹이고..쩝..

정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거 같네요.

아무쪼록 초등학교 입학식 무사히 잘 마치고..다니던 병원에 한번 더 가야할 듯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것은 아이가 죽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부랴부랴 만든건데..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맛있다고 잘 먹길래..소개해봅니다.

들깨 버섯 닭죽인데..

어른입맛에도 아이 입맛에도 좋아요.

-들깨 버섯 닭죽 요리법-

쌀 한컵(종이컵 분량), 느타리버섯 1/2-1팩, 닭고기, 참기름, 들깨, 국간장 약간, 물

우선 생쌀을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씻은 뒤에

미지근한 물에 30분이상 불려줍니다.

전 보리쌀 섞은 것밖에 없어서..;; 요것만 있네요.

보리가 열나는데 좋다니..그냥 좋으려니 하고 믿고 써봅니다 =ㅁ=;;

집에 찬밥 있으면 그거 사용해도 좋아요.

전 남은 밥도 없길래..;

바로 쌀 불려놓았어요.

찬물에 불려도 되는데..

미지근한 물에 불리면 좀더 빨리 불더라구요.

그래서 미지근한 물 사용했습니다.

죽 할때 불린쌀을 갈거나 으깨기도 하는데..

푹 끓이다보면 절로 밥알이 퍼지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갈거나 절구에 빻지 않았어요.

집에 닭고기 없어서 버섯만 넣고 해주려고 하다가 발견한 닭고기..

일주일전에 작은 훈제닭을 마트에서 샀는데...아이 먹기 좋게 살만 다 발라서 줬다가..남은거 냉동했던것이 있더라구요.

원래는 이거 해동해서 신랑 좋아하는 무쌈말이 해주려고 했던건데..죽에 사용하네요.;;

냉동했던 닭고기는 해동해서 먹기 좋게 잘게 잘라놓고..

버섯 역시 잘게 다지듯 손질했어요.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새송이버섯...버섯종류 다 가능해요.

다만 죽에 들어가는 재료이다 보니 잘게 다져놓아주세요.

닭고기의 경우..생고기를 사용하게 되면 살짝 밑간에 재워주세요.

그래야 닭누린내가 덜 납니다.

저는 훈제닭고기가 누린내는 안나는데..혹시 몰라서..살짝 참기름 살짝에 버무려서 사용하긴 했어요.

불렸던 쌀을 물기 빼서 참기름 한번 휙 두른 뒤에

중불에서 볶아줍니다.

이때 물을 한국자씩 넣어가며 볶아주세요. 그래야 바닥에 눌러붙지 않아요.

물보다는 육수를 사용하면 천연으로 간이 되어서 좀더 맛은 있습니다.

쌀알이 살짝 투명하게 익으면

미리 손질했던 버섯과 닭고기를 넣고

버섯이 익을 정도로 볶아낸뒤에 물이나 육수를 붓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이때 들깨가루 넉넉하게 넣어서 구수함을 더해주세요.

들깨가루 넣는 것과 안넣는 것의 맛의 차이가 확 나더라구요.

저는 육수 사용을 못해서 국간장 약간 넣어줬더니..

살짝 은은하게 간이 된 맛이 있어서 따로 소금을 넣거나 양념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김치로도 충분히 간이 되더라구요.

아이랑 신랑이 정말 맛나게 먹은 죽 한그릇~

들깨 버섯 닭죽입니다.

종이컵 한컵 분량으로 하니..성인 2명, 아이 1명이 따악 1끼정도 먹을 정도의 양이네요.

남는거 없이 좋았어요.

아이가 먹고 기운내길래..괜찮은가 싶어서..교회랑 데리고 다녔더니..에휴..

열이 바로 40도로 올라주는..ㅠ-ㅠ

엄마가 만들어줬던 들깨죽 먹고 싶다고 해서..

또 한번 더 만들어서 줬네요.

요즘 환절기라 아픈 아이들이 많네요.

다들 건강 꼬옥 지키세요.

아이 아픈게 제일 마음 아파요 ㅠ-ㅠ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