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나 야외 파티에서 먹기 좋은 훈제오리 바베큐 만들기
안녕하세요~ 막입 돌혀를 자랑하는 한바다의 울산 맛집 블로그입니다.^^
제가 한번씩 취미로 바베큐를 만든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주로 삼겹살로 바베큐를 만드는데 그 외에도 목살이나 비어캔치킨, 꼬치구이도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납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소월당에서 모임하시는 분들과 포트럭 파티를 했었답니다.
제가 할줄 아는 요리가 바베큐 밖에 없는지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바베큐를 만들었어요~ 재료는 오리고기!
삼겹살이나 목살로 만드는 바베큐는 예전에도 제가 이 모임에서 해드린적이있어서 안해본걸 해보자 싶어서 훈제오리로 선택
물론 예전에 오리로 한번 만든적 있는데 그 때 드셔본 분들이 두분 정도 계시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안 드셔 보셔서 훈제오리로 선택했어요~
예전에 한번 훈제오리를 만들었는데 그 때는 럽을 해서 꽤 고온에서 구워서 기름이 너무 많이 쫙~ 빠져서
조금 퍽퍽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쫌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염지를 해볼까? 아니면 마리네이드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마리네이드를 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 맛이 저도 궁금했거든요^^
그럼 오늘은 제 주력 분야인 맛집 포스팅에서 살짝 벗어나서 간간히 취미로 만드는 바베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캠핑이나 야외 파티에서 만들어 먹으면 분위기도 업되고 맛도 좋고 비쥬얼도 좋아서 다들 좋아할만한
한바다의 '벚나무 훈제오리 바베큐 만들기~'를 한번 시작해 볼까요?^^
오리고기입니다.
저희 집 가까이에 오리와 닭을 도매로 취급하는 곳이 한 곳 있답니다.
오리를 구매할 때 자르지 말고 뼈만 제거해서 달라고 하면 이렇게 뼈만 샤샤삭~ 제거를 해주신답니다^^
털은 완벽히 제거는 아니고 그래도 토치로 어느정도 지져서 주시니 괜찮구요~
이렇게 구매를 하면 한마리에 1만원 중후반대여요~ 이 날 1.7만? 1.8만?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예전에 할 때는 두꺼운 실도 없고 미트망도 없어서 실로 묶었었거든요~
이번엔 미트망을 구매해둔게 있어서 이렇게 미트망에 넣었는데 미트망에 넣기가 너무 힘든거에요;;;ㅋㅋㅋ
넣는다고 완전 생고생 했습니다;; 면실로 묶는게 더 편할듯;;;;ㅎㅎ
토요일에 바베큐를 만들거라 수요일에 이렇게 작업을 했답니다.
마리네이드를 대략 2~3일 정도는 해두어야 맛이 어느정도 베인다고 들었거든요~
미트망에 힘겹게 넣은 다음에 통에 넣고 마리네이드 소스를 부어줍니다.
약간의 월계수잎과 바질을 추가해주었구요~
마리네이드 소스는 직접 만든건 아니고 제가 활동하는 바비큐 카페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랍니다.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서 사서 이번에 이렇게 사용해봣어요~
보통 닭다리나 날개를 마리네이드 해서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다들 맛있다고 하시길래 궁금해서 이렇게 한번!ㅎㅎ
그렇게 3일 정도 마리네이드 소스에 담아둔 오리고기 랍니다.
중간에 아래 위를 바꾸어주기 위해 한번 뒤집어 주었구요~
처음 소스에 담구었을 때에 비해 오리고기의 색이 살짝 변한걸 알 수 있겠더라구요~
소스가 고기에 좀 베어들었나 봅니다 ㅎㅎ
굽기 전에 미리 꺼내두어서 상온과 비슷한 상태로 맞춰주었구요~
햇살을 받으니 때깔이 좀 더 좋은거 같기도 하고 ㅋ
제가 쓰는 멀티쿡이란 장비에 넣고 훈연을 시작했습니다.
멀티쿡은 습식 장비에요~ 아래쪽에 물을 넣은 통이 있어서 물을 채워두고 바베큐를 만들면
퍽퍽하지 않고 꽤나 촉촉한 맛의 바베큐를 만들 수 있답니다. 물론 이것도 온도에 따라 다르긴합니다;;
고온에서 만들면 촉촉이고 뭐고 없이 퍽퍽해지더라구요;;ㅎㅎ
시간이 넉넉했다면 훈연 먼저하고 쿠킹을 시작했을텐데 시간이 많지 않았던 관계로
훈연과 쿠킹을 동시에 시작했답니다. 이 날 훈연목으로 선택한건 '벚나무'였답니다.
주로 참나무나 히커리로 훈연을 하는데 이 날은 벚나무로 한번 해봤어요~ㅋ
어차피 제가 막입에 돌혀라 그 차이를 구분을 못하기에 별 상관은 없었답니다 ㅎㅎ
중간 중간 훈연목을 보충해 줄때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훈연과 쿠킹을 동시에 하고 있다보니 색이 점점 먹음직스럽게 변하고 있더라구요~
역시 오리고기가 지방이 좀 많다보니
표면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더라구요~
하긴 훈연과 쿠킹을 동시에 하다보니 온도가 100도가 넘었었으니 이럴만하지요;;;ㅎ
점점 색이 짙어지고 있지요?? 이제야 훈제오리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ㅎㅎ
그래도 땀 흘리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ㅎㅎ 향도 좋고 색을 보아하니 왠지 맛도 좋을거란 기대감이 살포시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미 포트럭 파티는 시작을 했는데 다들 오리고기는 언제 끝나냐고 ㅋㅋㅋㅋ
오리나 닭고기가 돼지고기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더라구요~
돼지고기는 대략 75도 전후면 다 익었다하는데 오리나 닭은 85도 전후가 되어야 한다네요~
고기의 심부온도를 10도 정도 더 올려야 하니 그 만큼 시간이 더 걸린답니다.
고기 위치를 살짝 바꿔주기 위해서 그릴을 살짝 돌렸습니다.
그 덕에 안쪽에 놓여있던 부분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네요~
이 정도 비쥬얼이면 훈제오리가 다 익은거 같은데 사실 아직 심부온도가 부족했답니다 ㅎㅎ
그래서 사진만 찍어두고 다시 통을 닫아두었네요~ 이 날 유독 통을 자주 열었던거 같습니다;;ㅎ
자주 열수록 열기가 빠져나가서 시간이 더 걸리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시간이 걸려서 포트럭 파티는 거의 끝나가고 훈제오리빼고 준비된 음식은 거의 다 먹었어요~ㅋㅋ
그제서야 쿠킹이 끝이나서 오리고기를 꺼내 왔답니다.
꺼낼 때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완성된 모습이랍니다.
처음에 미트망에 넣었을 때에 비해서 부피가 상당히 줄어들어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기름이 쫙~~ 빠져서 많이 홀쭉해진 상태가 되어버렸더라구요 ㅎㅎㅎ
표면이 윤기 좔좔좔 흐르는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향도 좋고~ 비쥬얼은 더할나위 없이 좋고!!!!
단지 아직 걱정은 조금 되었답니다 ㅎㅎ 마리네이드 소스를 사용해본게 처음인지라 과연 어떤 맛을 낼지 말이에요~
해체작업에 들어갑니다.
미트망에 넣고 바베큐를 만들어서 그런지 표면에 이쁜 모양이 생겼답니다. ㅎㅎ
시중에서 햄 같은걸 사면 표면에 이런 무늬 있죠??
그게 다 미트망을 사용해서 내는걸거에요~ 물론 기계로 낼 수도 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ㅎㅎㅎ
한 점 맛을 보는데, 오호!!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짜지도 않고 그리 달지도 않고 완전 좋더라구요!!
다시 봐도 이 윤기 좔좔좔 흐르는 모습은 정말 맛나 보여요~
실제로 맛있어서 다들 완전 맛나다고 폭풍 흡입을 해주셨답니다 ㅎㅎㅎ
첨에 자를 때만 해도 다들 배가 꽤 불렀던지라 다 먹겠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기우였을뿐 ㅋㅋ 배가 불러도 맛있는건 다 먹어지더라구요 ㅎㅎㅎㅎ
요건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ㅋㅋㅋ 제 카메라에 들어 있어서~
제가 다른 일을 잠시하러 간 사이 제 카메라로 찍어두었더라구요~
이것두요 ㅋㅋㅋ
전 찍은 기억이 없는 사진이거든요~ㅎㅎㅎㅎ
접시에 담긴 오리고기의 때깔이 참으로 맛나 보여요~ 그쵸?ㅎㅎㅎ
첨에 미트망에 넣기 전에 오리고기를 돌돌돌 말면서
중간 중간에 월계수 잎을 넣어두었더니 고기 자를 때 저렇게 보이네요~
담부턴 넣지 마랍니다 ㅋㅋㅋ 고기 자르기 힘들데요~ㅋㅋㅋㅋㅋ 이 말은 담에도 하란 이야기인거죠?;;;;
벚나무로 적당히 훈연도 되었고 마리네이드를 해서 간도 적당해서 먹기 참 편했답니다.
맛있어서 다들 좋아하셨구요~ 누군가는 이 날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ㅎ
시간이 꽤 걸린만큼 만든 보람이 있더라구요~ 제 입에도 꽤 맛나게 느껴졌구요!!
일단 예전에 한번 만들어 먹은 훈제오리 보다 퍽퍽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그땐 너무 고온에 구운데다 습식이 아닌 건식 장비에 하다보니 때깔도 이번이랑 좀 달랐었거든요~
이게 작년에 만든 훈제오리 바베큐 사진이랍니다.
실로 묶은 모양새는 이게 좀 더 이쁜거 같긴한데 자른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면이 좀 탄게 있어요~
아무래도 건식 장비를 사용한데다 시간 관계상 고온으로 굽다보니 이렇게 되더라구요~
여튼 이번에 벚나무로 훈연해서 만든 훈제오리 바베큐! 결과는 대성공!
포트럭 파티를 위해 준비를 했는데 비쥬얼도 맛도 좋아서 다들 맛나게 드셔주셔 즐거웠네요~^^
어쩌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가장 마지막에 나와서 메인 메뉴가 되어버렸지만 ㅋㅋㅋ
다행히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맛이었기에 욕은 안 먹었답니다 ㅎㅎ
혹시나 캠핑을 가시거나 야외 파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훈제오리 바베큐 한번 직접 만들어 보시는거 어떠세요??
물론 바베큐 장비가 별도로 필요하긴 합니다만 하나 정도 있으면 한번씩 만들때 분위기 좋고 호응도 좋답니다.
특히 시중에 훈제오리나 훈제삼겹살을 파는 곳들은 목초액 같은걸 이용해서 억지로 훈연 맛을 내는 곳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면 그런 걱정없이 나무를 태워서 나는 연기로 훈연을 해서 향도 훨씬 좋답니다.
드셔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ㅎㅎㅎ
이상으로 한바다의 '벚나무 훈제오리 바베큐 만들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맛집 소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즐건 하루 되시구~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
한바다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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