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서 이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뻔히 알면서도 또 아침이 되면 둘째 아들과의 한바탕 전쟁이 벌어집니다.

저도 한 고집 하지만.. 둘째녀석의 고집도 한 고집합니다.

또 참자고 생각하지만.. 으악~~~~

밥솥으로 만든 당근 케이크.

오븐으로 만든 당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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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로그 시작 당시 .. 초심으로 돌아가

궁금한 것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도 늘 밥솥으로 만든 빵과 오븐으로 만든 빵의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똑같은 재료로 오븐과 밥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오븐과 밥솥으로 만든 것에는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과제빵은 버터 크림화 하는 과정 때문에 다들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집에 핸드 믹서도 없는 분도 계시고.. 오븐도 없는 분도 계시고..

오늘 제가 만든 당근 케이크는 버터 크림화 과정이 없어서 아주 간단하고.. 오븐이 없는 분들도 만들 수 있는 당근 케이크입니다.

지난번 바나나 너트 케이크에 이어 밥솥 요리 2번째 입니다.

젤 중요한 것은 누가 만들어서 실패 할 확률이 적은 케이크입니다. ^^

밥솥 1개 박력분 150g, 설탕 100g, 달걀 2개, 포도씨유 70ml, 당근 간 것 120g, 베이킹파우더 1ts, 베이킹소다 1/2ts, 시나몬가루 1/2ts, 바닐라오일 1ts, 소금 1g, 호두분태 70g, 토핑용 슬라이스 아몬드 약간 파운드틀 대사이즈는 위 용량에서 1/3씩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전 호두를 사용했지만.. 집에 있는 다른 견과류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견과류는 오븐 또는 마른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아 주세요.

이렇게 살짝 구워서 사용하면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한 층 업그레이드됩니다.

당근은 강판에 갈아 주세요.

제 생각에는 믹서에 가는 것보다 강판에 가는 것이 더 맛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볼에 달걀, 포도씨유, 설탕, 바닐라오일,소금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설탕이 다 녹지 않고 서걱거려도 됩니다.

곱게 간 당근을 넣고 대충 섞어 주세요.

체에 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시나몬가루 넣고 살살 섞어 주세요.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만 섞은 후 볶은 호두를 넣고 대충 섞어 주세요.

두가지 방법으로 구워 보았습니다.

밥솥에 토핑용 슬라이스 아몬드를 깔고 반죽을 넣었고..

파운드틀 대사이즈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은 후 토핑용 아몬드를 뿌려 주었습니다.

전 코팅이 잘 되어 있는 밥솥이라 그냥 해도 잘 떨어졌지만..

코팅력이 많이 떨어진 밥솥은 꼭 기름칠을 한 후 반죽을 부어 주세요.

전 압력밥솥에 케이크 기능을 눌렀습니다.

케이크 기능이 없는 분은 만능찜이나 백미 코스를 선택하신 후 다시 뒤집어서 한 번 더 익혀 주시면 됩니다.

오븐에서는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30-35분 정도 익혀 주세요.

오븐으로 한 것이 겉면이 더 바삭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속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크림화 과정도 없고 후다닥 만들 수 있는 건강 빵입니다.

특히 당근을 넉넉하게 넣어서 아이들 건강에도 좋은 건강간식입니다.

시중에 파는 빵보다도 달지 않아서 엄마의 마음이 담긴 빵인것 같습니다.

둘 다 속까지 아주 잘 익었구요..

폭신폭신한 빵이 되었습니다.

버터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빵의 맛은 좀 가벼운 편입니다.

파운드케이크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찐빵과 파운드 케이크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