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를 끓였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먹어서 다들 해드시라고 요리법을 남깁니다.

 1.참기름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여지면마늘다진것,간장,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2.냄비나 뚝배기에 기름(올리브오일이면 더 좋다)을 두르고 양념장을 볶아 고추기름을 만든다.

 3.향이 나면 물을 붓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순두부와 굴이나 바지락,파,고추를 넣고 끓인다. (식성에 따라 불을 끄고 계란을 하나 띄운다)

아주 간단하지요? 포인트는 양념장을 기름에 볶아 고추기름을 만드는 것같은데 너무 센불에 볶으면 고춧가루가 타버려서 맛이 없어지니 은근한 불에 볶으면 좋을듯합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순두부찌개를 자주 해드세요!!!! 참, 우리는 순두부가 없어서 그냥 부드러운 두부를 으깨 넣었는데 뭐 상관없는 듯 합니다.

 여기는 한국처럼 제대로 사먹을 만한게 없어서 그런지 유학생 와이프들은 솜씨가 아주 좋아지는 듯 합니다. 나는 아기 키우느라 바빠서 배울틈도 없지만 ... 다른 사람들은 떡도 쪄 먹고 빵,케익은 기본으로 만들고, 약밥 만들어먹고 뭐 난리더군요. ㅋㅋㅋ.한국에서는 만들어먹을 필요도 없을텐데.  나도 어디서 한개 주워 들은걸로 오늘 고구마 찰떡을 만들었는데 먹을만하더군요. 담이도 좋아하고. 오늘저녁으로는 유부우동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진짜 기차역이나 포장마차에서 먹는 우동맛이 나서 깜짝 놀랬답니다. 내가 이렇게 우동을 잘 만들다니.^^ 엄마, 아버지께도 만들어 드리면 좋아하실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이 우동도 따로  만들어 줬더니(좀 싱겁고, 면이랑 유부를 잘게 잘라서 만든것)  어른 밥공기 한그릇이나 되는 우동을 다 먹어버렸답니다. 요즘에 밥안먹고 애먹이더니 이제 입맛을 찾았나 봅니다. 게다가 요즘은 자기가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직접먹을려고 한답니다. 자두같은건 하나 줘 놓으면 혼자서 잘 베어서 오물오물 씹어 먹구요. ^^

1.고추기름만들기
뚝배기에 식용유를 넣고 달군후에 다진마늘을 넣고 볶는다
갈색이 되었을무렵 고추가루를 넣고 조금 더 볶는다
2.끓이기
먼저 바지락해감을 시킨다음 끓여놓는다
만들어놓은 고추기름에 바지락국물을 붓고 김치를 잘게
잘라 넣고 펄펄 끓인다
3.순두부넣기
펄펄끓는 찌개에 바지락을 넣고 순두부를 크게 떠서 넣고
조금 더 끓인다
팽이버섯을 넣고 마지막에 계란과 참기름을 넣는다

바지락끓인물로 국물을 하니까 시원하더라구요
근데 유의할점은 순두부넣기 전에 간을 보게 되는데 그 간만 믿고 순두부를 넣으니까 넘 싱거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순두부 넣고 간을 하니까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니까 순두부 다 깨지고.. 보기 안좋아요
원래 순두부찌개는 순두부 넣기 전에 약간 간을 세게 해야한대요
순두부 넣기 전에 소금이랑 조미료로 간하는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