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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우리나라의 이소연씨가 우주로 떠났다.
강원도나 전라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럽이나 미국도 아니다.
우주로 떠난다고 하니 어감이 영 어색하다. ㅋ
우주인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길래 갑자기 우주인의 이야기를 꺼냈냐하면…
얼마 전에 집들이를 했는데 남편 회사의 과장님이 선물로 정관장에서 나오는 홍삼정차를 사가지고 오신 것이었다.
나이가 드신 분이시라서 그런지 조금 올드하다 싶은 선물이었다.
그래서 안 먹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놀러 와서는 냉장고 옆에 세워둔 홍삼정차 상자를 보고서는
저거 끓여먹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 입맛도 이제 아줌마가 되는 구나.’라며 핀잔을 줬다.
그런데 그 친구가 ‘홍삼정차가 우주에 가져가는 열 가지 음식에 속하는 것도 모르냐’며 나에게 오히려 타박을 주는 것이다.
진짜 그런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우주 음식에 대한 기사가 정말 많이 올라와 있었다. ^^;;;
8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지상 382km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10일 동안 먹게 될 주요 음식들이다. 이처럼 한식(韓食) 우주식품을 시식하며 맛의 변화 등을 점검하는 것도 이씨에게 부여된 주요 실험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주식품 10개 품목(밥·김치·볶은 김치·고추장·된장국·라면·홍삼정차·녹차·수정과·생식바)이 지난 2월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08.04.01 중앙일보)
그리고 기사에는 홍삼정차가 속해 있었던 것이다!!!!!
이 홍삼정차가 바로 내가 선물 받은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켁~~
이걸 보고 나니, 그냥 올드해 보였던 홍삼정차가 진짜 다시 보이고,
우주인이라는 것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웬지 우주가 우리 생활 속에 와 있단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당.
공상과학 만화 영화에만 있던 우주 여행을 내 생애 해볼 날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홍삼정차 한 잔 끓여 마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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