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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주변에 마땅한 찻집도 없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서 Holly's 에 갔는데요.
저는 커피같은 것도 잘 모르고 여자친구가 살찔 거 같다고 해서
여자친구는 아메리카노 먹고, 저는 카라멜 카페라떼 먹었는데요.
둘다 맛이 없더래요. 여자친구 말로는요.
여자친구가 맛없다고 우울해 하길래 그거 풀어주느라고 힘 좀 들었습니다.
좀 철이 없긴 하거든요.
아무튼 어차피 맛 없는거 장난칠겸해서 아메리카노랑 카라멜 카페라떼를 동시 섞어 봤는데요.
아니 글쎄, 처음 나온 그 커피보다 두개 섞은게 더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우린 앞으로 가격도 저렴한 Holly's 에 와서 커피 두개 섞어 마시기로 했고
여자친구는 기분이 풀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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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춘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