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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탕? 왠지 어색해서 전 그냥 복지리라고 할래요^^
복지리라고 하면 사먹긴 비싸고 해먹긴 어렵다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안그렇답니다
저는 수산시장을 자주 찾는편인데 요즘 복을 깨끗이 손질해서 팔더군요..그래서 해봤답니다
손질해놓은 복을 다시한번 깨끗이 씻어 청주에 잠깐 담갔다 채반에 건져놓습니다
무와 다시마 모시조개 파 한뿌리를 넣어 육수를 준비해주세요 무는 통으로 넣어 끓였다
빼시면 좋아요 복 넣고 끓일때 썰어 다시한번 끓여 건져드셔도 좋구요
준비된 육수를 전골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을때 복을 먼저 넣어 끓입니다 15분 정도면 좋겠네요
간은 꼭 소금간 하시구요 식탁에 내기전에 미나리 콩나물 버섯을 넣어 5분정도 더 끓여내시면
담백하고 션한 복국이 된답니다 이때 콩나물은 머리꼬리 떼어내시면 더 격있어 보이겠지요^^
버섯은 가능하시다면 표고를 넣으시면 금상첨화구요 팽이버섯 새송이는 괜찮은데 느타리는
별루더라구요 아..! 그리구 조미료 전혀 안쓰셔도 돼요 아니 안쓰시는게 최고 좋답니다
너무 밋밋하다 싶으시면 국간장 티스푼 하나 정도가 좋겠네요 전 간장도 안써요^^
미나리는 피를 맑게한다고해서 복요리 집에서도 잔뜩 넣어주는데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저희는 과음후 다음날엔 꼭 미나리와 콩나물 가득 얹은 복국을 끓여 먹어요
(술이 안깨 귀찮을땐 사먹기도 하지요^.~)
생선살 야채 건져 와사비장에 찍어 드시면 좋은데 이때 아까 준비한 육수 한 국자 남겼다 간장과
섞어주세요 육수가 한 국자면 간장은 그 3/1이면 딱이구요 혹시 레몬이 있다면 레몬즙
살짝 넣어주시고 애교로 레몬 얇게 썰어 띄어주세요.. 쪽파 송송 썰어 넣으셔도 좋구요
와사비는 우리나라 오**나 움**도 좋지만 전 쪼금 더 주고 일본산 생와사비를 쓰는데 몇백원
더 써서 오랫동안 맛나게 먹어요..제가 워낙 와사비를 좋아하거든요..그렇다고 번번히 직접
개어쓰기도 귀찮고 해서요^^
처음엔 번거롭다 생각했는데 해보니 의외로 간단하고 재료준비 비용도 그다지 많이들지
않아요 이 레시피로 대구탕도 잘 어울리더군요 주로 담백한 생선에 딱이더라구요
어른들 술상에 한번 내어보시면 두고두고 칭찬받으실 꼬랍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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