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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편,토란탕,배숙,밤다식,송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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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상의 음식들 | 1998.09.29 | 조회: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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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려송편-한가위하면 송편이 생각날 정도로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올벼로 찧은 오려쌀로 만들어
오려송편이라 한다.쌀가루에 쑥 송기 치자로 맛과
색을 내는 데 끓는 물로 익반죽해야 한다. 반죽은
오래도록 치대고 떡 을 빚는 동안 젖은 보자기로 반죽
을 덮어 마르지 않게해야 한다. 송편안에 들어가는
재료(소)로는 팥,햇녹두,청대콩,꿀,깨 등 다양하다.
반죽을 밤톨만하게 떼어내 가운데를 우묵하게 만들어
소를 넣고 찔때는 시루에 솔잎을 사이사이에 넣어
솔향기가 배도록 한다. 다 찐 송편은 찬물에 넣었다가
바로 건져내 참기름을 발라 둬야 붙지 않는다. 오래
두었다 먹을 것은 물에 씻지 말고 솔잎이 붙은 채로
바구니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 토란탕-한가위 제철음식인 토란은 전분이 대부분이
어서 미끈거리기 때문에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소금물이나 뜨물에 삶는다. 토란은 탕뿐 아니라
산적, 찜,조림,구이,장아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토란탕은 양지 머리나 사태를 푹 곤 후
무른 고기는 썰어 얌념하여 넣고 무와 삶은 토란과
다시마를 넣어 다시 푹 끓여 낸다.
@ 배숙-배 수정과라 하여 곶감대신 배를 넣은 것이다.
배를 통째로 삶아 꿀물 이나 설탕물에 담궈 두고
생강은 편으로 썰어 알맞게 매운 생강물을 만든다.
설탕으로 생강물의 단맛을 내고 한입에 먹기 좋게
썰어 한 가운데에 통후추를 넣은 배를 넣고 말갛게
끓인후 차게 식혀 그릇에 담아 잣을 띄워 내면 된다.
배의 시원한 맛과 흔치않은 음료로 다과상이나
후식에 제격이다.
@ 밤다식-햇밤을 푹 삶아 반으로 가른 후 속을 파낸후
체에 쳐서 밤고물을 만든 다음 꿀과 계피가루를
넣어 반죽해 다식판에 박으면 밤다식이고 밤모양으로
빚으면 율란이다. 밤을 설탕물에 넣어 졸이다가
꿀로 볶아 내면 밤초가 된다. 잣가루를 묻혀 먹으면
맛을 더한다.
@ 버섯요리-음력 8월은 표고 송이 느타리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나는 철이다. 그중에서도 공기가 맑은
산속 소나무나 잣나무 밑에서만 자라는 송이는 그향과
맛에 품격이 있다. 연한 생송이를 얄팍하게 썰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가볍게 무쳐내 먹으면송이회.
초고추장이나 겨자를 찍어 먹기도 한다. 끓는 맑은
장국에 송이를 살짝 익히고 실파와 지단을 띄워 내면
송이탕이고 쇠고기와 함께 꼬치에 끼워 석쇠에 구운
산적으로, 장국으로 밥물을 해 햅쌀에 햇밤 햇 은행을
넣어 송이밥을 만들어도 좋다.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 화양적-꼬치에 갖은 재료를 꿰어서 화려하게 만드는
별식이다.쇠고기 산적에 통도라지 당근 표고 오리
달걀을 양념해 볶아서 같은 길이와 폭으로 썰어 꼬치
에 색색이 꿰어 접시에 둥글게 내놓고 접시 가운데에
간장에 졸여 녹말로 갈쭉하게 한 홍합초를 놓으면 금
상첨화. 잣가루를 솔솔 뿌려 놓으면 담백한 맛을
더한다.
@ 기타-이밖에도 제철에 나는 재료들로 만들어도
좋은 추석음식이 될 수 있다. 말린 호박과 무를 섞어
시루떡을 해 먹기도 하고 대추를 다져 찹쌀 가루에
섞어서 밤 대추 고물을 묻힌 대추단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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