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어제, 오늘 정신없이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어야 할 일이 생겨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한끼 챙겨주지도 못했네요.  푹푹 찌더니 오늘은 비가 와서 좀 숨통이 트이니 기분 좋게 저녁에 한상 차렸습니다!!! 
어제 저녁은 외식을 했는데,   집근처 유명 평양 냉면집에 갔는데 20분이 넘게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접시 만두 1개, 우리집 아저씨는 물냉 곱배기, 저는 일반 시켜서 신나게 먹는데 옆에서 돼지고기 편육을 시켜서 먹더라구요. 어찌나 먹고 싶던지..

그래서 오늘 시장으로 가서 통삼겹살 1근과 무 반토막 사왔지요. 이러면 보쌈 재료 끝이에요. 물론 배추 절군거까지 있음 좋겠지만~ 무생채 매콤하게 무쳐서 삶은 수육에 새우젓 하나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깻잎과 상추 정도 준비해도 좋구요~

압력밥솥을 이용하니 얼마 걸리지 않고 뚝딱 만들었어요~. 시원하게 냉장실에 넣어둔 백세x 한잔 하면서 보쌈도 먹고 주말 저녁을 아쉬워 하며 한잔 했습니다~~ 기름기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삶으면 고기가 좀 퍽퍽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기름기가 적당한 목살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
삼겹살로 보쌈을 하면 맛있지만 좀 기름이 많으니, 기름이 없는 부분으로 달라고 하세요~

준비물 : 돼지고기 삼겹살 1근(600g), 무 반토막, 새우젓 약간
무생채 무침 : 고춧가루 3큰술, 까나리 액젓 1큰술, 새우젓 국물 1큰술, 설탕 1큰술
고기 삶는 물 : 월계수 잎 2장, 생강 한톨, 통마늘 7-8개, 대파 뿌리 한토막, 통후추 1/2티스푼,
청주(소주or 맥주) 약간


환상의 커플입니다.

캬~ 술발 잘 받습니다.

만드는 방법

1. 먼저 무 생채를 좀 도톰하게 썰어서 (0.4-0.5cm두께)로 썰어서 꽃소금 1큰술, 설탕 반큰술 넣고 20분 정도 절궈주세요. 

2. 무에서 물이 흥건히 고이면 꼬옥 짜서 고춧가루 2큰술 반(조절하세요),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작은술, 까나리액젓 1큰술, 새우젓 국물 1큰술 넣고 잘 버무린 후에 쪽파를 썰어 넣어주세요. 쪽파가 없으면 어슷 썬 대파를 넣어서 양념이 잘 배도록 두시구요

3. 그릇에 물을 담고 고기 냄새를 잡을 수 있는 각종 향신재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고기를 넣어서 40-50분간 푸욱 삶아주면 됩니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살 부분이 부드럽게 익으면 되구요.
너무 삶으면 고기가 썰 때 부서지니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약 20분 정도 끓이면 충분히 속까지 익습니다)

4. 그릇에 미리 무생채 등을 담아준 다음에 고기를 뜨거울 때 건져서 집게나 큰 포크 등으로 고정하여 먹음직 스럽게 잘라주시면 끝입니다.

5. 내 갈 때 어슷 썬 고추, 마늘, 쌈장, 새우젓하고 쌈류를 내가시면 되구요~ 배추김치 푸욱 익힌것도 함께 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