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해먹을까~ 대충 집에 있는 밑반찬이랑 김치찌개는 먹기 싫고~ 맛있는 건 먹고 싶고, 복잡한 요리는 하기 싫고.. 오늘따라 학원에서는 너무너무 지루한 얘기를 하기에 저녁메뉴 고민에  빠져들었죠.  입맛도 없는데 매콤한 카레를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득!!

전에 인도 요리 전문점에서 먹어본 해물 커리가 생각 나더라구요. 냉동실에 칵테일 새우, 쭈꾸미 있으니까 바지락이랑 홍합만 사면 나머지 야채도 있겠다~ 카레랑 해물 몇가지 사들고 왔어요.

찌개나 국도 아닌데 해물이 우러난 카레소스 맛이 얼마나 끝내주던지. 일부러 매운맛 카레를 사서 했더니 한그릇 뚝딱이네요.  왠지 이따가 밤에 또 한그릇 먹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애들이 먹기엔 약간 매우니까 순한맛, 중간맛 적당한 카레 고르셔요. 냉장실에 두면 적어도 두끼는 뚝딱 먹겠죠? 그리고 카레에 보통 물 넣잖아요? 되직하게 물을 약간 줄여서 넣고 우유로 농도를 조절해도 카레소스를 만들면   부드럽고 고소한 카레가 되니 참고하세요.

해물향이 나는 것이 넘 맛있는 카레가 되었어요~해물은 적당히 가지고 계신것으로 만드셔도 되구요. 야채 역시 양송이 버섯 등 취향껏 넣으세요.
만드는 방법도 뚝딱이고 고기를 멀리해야 하는 분 이렇게 해서 드시면 좋겠네요.

주재료 : 카레1봉지(저는 일본제 고형카레를 샀어요), 감자 中 2개, 양파 1개, 당근 2/3개, 피망 1개(or 애호박 or 생략가능)
해물 : 쭈꾸미 4마리(or 오징어 1마리), 깐 홍합 200g, 칵테일 새우 한줌, 바지락 1공기
->마트에서 파는 냉동 모듬 해물 쓰셔도 편해요~
기타 : 후추 약간, 맛술(or 화이트 와인) 2큰술,  통마늘 3개, 버터(or 일반 식용유) 1큰술


마트가면 많이 파는 수입 일본 커리인데 국산 커리보다 색깔이 좀 진하네요~


만드는 법

1. 감자, 양파, 당근, 피망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깍둑 썰기 해주세요~ 어린아이가 있으면 좀 잘게 썰어주세요.

2. 해물도 깨끗하세 손질해주세요. 쭈꾸미나 오징어는 먹기 좋게 잘라주시구요~

3. 통마늘은 얇게 저며서 버터 1큰술 넣고 중약불로 볶아서 향을 내주세요~(버터는 넣으면 고소한 향이 나고요~ 없으면 일반 식용유로 볶아주세요)

4. 마늘향을 낸 후에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볶닥 피망은 나중에 넣고 볶아주세요~

5. 여기에 해물을 넣고 화이트와인이나 술을 좀 넣고 후추를 약간 뿌려주세요~

6. 어느 정도 볶아지면 야채와 해물에서도 물이 좀 나올거에요. 여기에 물 3컵을 넣고 끓이다가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카레분말을 개어서 넣거나 고형 카레를 넣고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좀더 보글보글 끓여서  모든 재료가 걸쭉하게 어우러지게 끓여주면 끝~입니다.

카레라이스는 잡곡밥도 좋겠지만(아무래도 비쥬얼상 ^^;)
~ 하얀 쌀밥을 고슬고슬하게 해서 먹음 더 맛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