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갔는데 보라색 파프리카까지 나왔네요. 마트에 가면 파프리카 은근히 비싼데 시장에서는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한묶음에 천원이에요. 사이즈도  적당히 아서 샐러드용으로 쓰면 알차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닭가슴살도 냉동실에 두어 덩어리 있어서 후다닥 냉채를 만들었어요. 채소야 썰기만 하면 되고, 닭가슴살은 삶아서 쪽쪽 찢구요~ 소스도 금방 만들었어요.  그리고 베이비채소나, 새싹, 당근, 샐러리 등 갖가지 채소를 이용해도 좋아요.

손님상에 올려도 좋고~~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굿굿굿이에요~
보통 닭가슴살 한팩에 5개 정도 들어 있는데 2개 덩어리 야채를 이것저것 넣으니 양이 꽤 되네요. 소스는 일반적인 겨자냉채 소스로 만드셔도 되구요. 밑에 해파리 냉채때 올려드린 소스를 넉넉히 만들어서 드셔도 되구요~ 전 여기에 땅콩소스를 넣었어요.
저희집 아저씨가 신음식을 잘 안 먹어서 고소한 깨소금과 땅콩소스를 넣어서 고소하면서도
알싸한 겨자소스가 잘 어울리네요.

냉채는 시원해야 제맛이므로, 재료 준비 다해서 냉장실에 차갑게 해둔 다음에 먹기 직전에 내서 버무려서 내거나 소스를 별도로 넙적한 보울에 담아서 버무려 드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이것저것 소스재료를 넣어서 만들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요즘에 시판 소스 중에도 맛난 것들이 많아요~~ 저는 참깨가 들어간 고소한 소스를 좋아하는데~ 파인애플이 들어간 드레싱도 야채 닭가슴살하고 잘 어울려요~  요런거 잘 이용하시면 더욱 간편하게 만드실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닭 삶아낸 물은 버리지 말고, 안에 내용물 깨끗하게 걸러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육수로 사용하심 좋아용~

준비물 : 파프리카 3개(노란색, 빨간색 정도면 색깔이 이쁘겠네요), 오이 1개, 닭가슴살 2개
소스 : 간장 2큰술, 연겨자1큰술, 땅콩버터 2/3큰술, 깨소금 반큰술, 식초 2큰술, 인스턴트 레몬즙 1큰술(생략가능, 없으면 식초로 더 보충),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약간, 후추약간
닭가슴살 삶을 때 : 통마늘 4개, 파뿌리 약간, 월계수잎 2장(생략가능), 청주 2큰술, 통후추 약간

     
        가족끼리 먹을 땐 요렇게 무쳐서~
    
   나 혼자서  다이어트 할땐 요렇게~ 이럴 땐 땅콩버터를 빼야겠죵~
      
     손님상에는 이렇게 나란히~ 얌전하게

만드는 방법

1. 닭가슴살을 깨끗하게 씻어서 통마늘, 파뿌리, 월계수잎, 청주, 통후추 넣고 15분간 삶아서 식혀주세요.

2. 파프리카는 4-5cm 로 가늘게 채 썰고, 오이도 씨부분을 남겨서 돌려깍기 하여 채썰어주세요.

3. 분량의 양념소스를 만들어주세요.
(새콤하거나 겨자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껏 좀더 추가하시면 좋아요)

4. 닭가슴살, 야채, 소스를 차갑게 식힌후에 보기 좋게 담아서 내거나 먹기 직전에 소스에 버무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