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태리 전문 레스토랑에 갔는데 '뇨끼'라는 생소한 음식이 있더라구요~ 무엇인지 궁금해서 요리 설명을 보니 감자로 만들었다고 해서 워낙 감자를 좋아하는지라 시켰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뇨끼'는 감자 옹심이 같다고 생각하심 되는데 집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요리방법을 찾아보니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파스타를 삶아서 넣는 대신에 감자 반죽을 해서 넣는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소스는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크림소스도 좋고 일반 토마토 소스도 좋아요.  아침 느지막히 먹고 감자 반죽해서 토마토 소스에 넣어 먹었는데 홍합 천원어치랑 오징어 한마리 넣었더니 근사한 해물 토마토 소스가 되었네요. 주말을 맞아 별식으로 제철 감자로 한번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토마토 소스는 일반 시중에서 파는 스파게티 소스에 양파나 베이컨, 피망 정도 추가해서 만들면 되구요~ 저는  '홀그레인 토마토'(또는 토마토 퓨레)라고 2천 5백원 정도 하는  통조림을 주로 이용해요.   광고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껍질이 까져 있는 통 토마토가 들어가 있는데  파스타 요리 할 때  토마토 본래의 맛이 훨씬 진하게 느껴지고 깔끔해서  시판 '스파게티 소스'로 나온것보다 더 선호합니다.
어짜피 스파게티 소스를 사도 다진 양파나 마늘, 베이컨 등을 또 추가해야  맛있잖아요~  (마트가면 통조림이나 수입상품 파는 코너에 가면 있습니당~) 한번 요걸로도 스파게티 만들어 보시면 토마토의 풍미를 더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치즈향이 은은하게 나는 말랑말랑한 뇨끼를 토마토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니 넘 맛잇어요.

준비물 (2인분)  : 감자 2개, 파마산 치즈 가루 2큰술, 밀가루 6큰술,  소금 0.5큰술, 계란 노른자 1개
토마토 소스 : 오징어 1마리(소), 깐홍합 1줌, 홀그레인 토마토 1캔, 양파 반개, 피망 1개(작은것), 표고버섯 약간(다른 버섯으로 대체 가능),  가지 반개(생략가능),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월계수잎 3장,  설탕 1작은술,  올리브오일 약간





뇨끼 만드는 방법

1. 감자는 푸욱 삶아서 덩어리 없이 아주 잘 으깨주세요.
-> 저는 감자를 삶는 동안 소스를 뚝딱 만들었어요(토마토 소스는 밑에 설명)

2.  으깬 감자가 좀 식으면 파마산 치즈, 밀가루, 소금, 계란 노른자를 넣고 잘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3. 밀가루를 도마위에 뿌린 뒤에 감자 옹심이 사이즈로 동글동글하게 굴려 자른 뒤에 포크로 꾸욱 눌러주세요.

4. 팔팔 끓는 물에 준비한 뇨끼를 데쳐주세요. 동동 뜨면 건져주시면 됩니다.

5. 바로 건졌을 때는 약간 찐득할거에요.  큰 그릇에 담아  올리유를 두르고 살짝 버무려 놓습니다.  (하나 익힌 뇨끼를 그냥 먹었는데 치즈맛과 감자 맛이 은근하니 고소하네요)

6. 준비해둔 토마토 소스에 넣고 살짝 끓이면서 소스와 버무려 준 다음에 그릇에 담으면 됩니다.(파스타를 삶아서 소스에 넣는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토마토 소스 만드는 방법

1. 가지와  표고버섯은 어슷 썰고, 양파와 피망은 설글게 다져주세요.  그리고 '토마토홀'은 꺼내서 잘게 으깨주세요.

2.  먼저 올리브유를 두른팬에 약한 불에 다진 마늘을 넣고 달달 볶다가 양파를 먼저 넣고 볶다가 피망, 표고버섯을 넣어줍니다.

3. 여기에 가지와 오징어, 홍합을 넣고 한번더 볶다가 으깬 토마토 통조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월계수잎, 후추,  화이트와인(없음 생략)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시면 됩니다. (만약 일반 스파게티 소스를 넣으면 설탕, 소금은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