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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스테이크, 딤섬, 스파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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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연구실 집들이 후기 | 2003.08.03 | 조회: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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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택 1층의 작은 집이어서 교자상도 작은 거로 빙
둘러 앉아도 6명정도 밖에 안되어 고민을 했었어요
상에 밥이랑 국이랑 반찬이랑 놓긴 협소하고 ..
고민을 하다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접시와 냅킨을 손님 수 대로 놓고
(모양이 들쭉 날쭉한 접시를 가리느라 냅킨을 이쁜걸 사서
감추었죠) 접시-냅킨-밥공기(샐러드그릇)을 올리고 그 안에
찹쌀빵하나씩을 넣어 두었어요.
여기 메뉴판에서 본대로
참크래커에 크림 치즈, 훈제연어를 얹은 카나페랑, 마늘 마요네즈에 새우삶은 것을 얹은 카나페를 내었더니 이쁘더군요
그 다음에 딤섬(삶아 내놓는 사색교, 웨딩샤오마이?)을 내었더니 맛도 좋고 보기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요새 게시판에서 여러번 언급된 닭살 냉채(해파리냉채)를 내고,
최유라의 요리책에서 본 쇠고기-가지-호박 셀러드를 내었더요.
(아 고기에 꿀과 참기름 양념해서 올려야 하는 것을
잊고 내었어요)
그 다음에 연어스테이크를 (그냥 백화점에서 연어에 소금뿌려준 것을 그냥 구웠어요) 내었죠. 여기도 삶은 야채와 레몬을
곁들여야 하는데 ..--;; 잊었어요. 하도 바빠서
마지막으로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내었어요.
디저트로 수박 화채를 하려다가 힘에 부쳐서.. 그냥 아이스크림을
내었죠..
아 .. 허리 휘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상 가운데 큰 접시 하나에만 음식을 놓으면 되니까
상이 복잡하지도 않고.. 다 간단한 요리들인데 다들
맛있다고 잘 먹어 주시더라구요..
전날 야채나 소스를 대충 준비해 놓았지만 손님들이 저녁식사인데
토요일 일 끝나고 4시경에 다 오시는 바람에 정신없이 다음단계
음식 만들다가 음식 내 가다가, 쬠 바빴죠..
원래는 마카로니 그라탕도 하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치즈 소스를
만들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지난 번 시댁 집들이는 남편이 그냥 고기 구워 먹자고 해서
시키는 데로 했거든요..
근데 불판이 넘 작아서 10명이 거의 먹는둥 마는 둥 해서
좀 속상했었어요. 다 앉지도 못하고 차 상에 3명이 앉아 먹고
저는 나중에 먹고.. 상 한 가운데에
불판이 있으니까 반찬도 못 놓고..
이번엔 그래서 고기 구워 먹기도 뭐하고
집은 좁고, 상도 좁고 해서 생각한 거에요.
다들 잘 먹었다고,.. 어려운 음식은 아닌데
보기가 좋아 보이니까 잘 드셨던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장만해본 집들이인데 잘 된거 같아서 흐뭇^^*
집이 좁고 상도 좁은 경우 이렇게 코스 요리 식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 내면서 식사 대접하는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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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오후 4시 0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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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영
채옥희
김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