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이태리에서 밀가루를 가지고 만든 국수종류의 통칭입니다.
많이 변형되어 국수로 볼 수 없는것도 많지만, 어쨌거나 서양에서는 거의 한국의 밥처럼 흔하디 흔하고 기본이 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원래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들기 어려워서 귀리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산업 혁명 이후에 밀가루가 대량생산되고 만드는 과정이 단순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지요.
이탈리아의 민화 같은것을 보면, 파스타가 나오는 그림이 가끔 있는데 반드시 그럴때는 광대가 등장합니다.
이탈리아계 이민이 미국에 쏟아져들어온 1900년대 초부터 파스타는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참... 안타깝게도 마르코폴로가 파스타를 중국에서부터 배워가서 유럽에 퍼졌다는 것은 정설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럽쪽의 파스타 원형은 이란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군요.
파스타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재료와 식성을 맞춰가면서 얼마든지 조화시킬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렇기에 민주적인 음식이라고도 불리우지요.
소스의 변화를 줄수도 있고, 국수 자체에도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파스타를 잘 삶은 상태를 al dente라고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삶아진 파스타를 천장에 던져서 그대로 붙어있으면 그상태가 바로 al dente라고 합니다.
파스타는 삶아서 찬물에 헹구지 않는 편인데, 혹시라도 차가운 샐러드에 넣을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삶을때는 넉넉한 물에 넣고 삶고, 소금을 꼭 넣으세요. 파스타의 삶아진 정도는 반드시 먹어봐야만 알수 있습니다. 저 위에서 말한 al dente라는 상태는, 겉은 말랑말랑하지만 속에는 약간의 딱딱함이(라고 하면 참 이상하게 들리지만)있는 정도입니다. 제생각에는 아마도 찬물에 헹구지 않기 때문에, 삶는 것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뜨거운 기운에 국수가 계속 익어가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파게티 같은 경우, 이빨로 잘라서 단면을 보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무른 경우는 맛이 없거든요. 단면의 가장 안쪽에 약간의 딱딱한 부분이 남아있을 때 물에서 건져내세요.
또 삶을때 물을 넉넉하게 하고 가끔 기름을 같이 물에 넣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별로 필요한 단계는 아니구요. 삶아내고나서 올리브유를 조금 뿌려서 뒤적여주기도 합니다. 다 들러붙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지요.
파스타 종류를 적어보겠습니다.
Angel Hair
아주 가느다란 한국의 소면과도 비슷한 굵기의 파스타 토마토, 시금치를 넣어 색을 넣기도 한다.
Lumache
달팽이껍질 모양의 파스타
역시 토마토, 시금치로 색을 낸다.
Crest di Gallo
닭벼슬 모양(혹은 깨진 호두껍데기모양) 토마토, 시금치, 베이즐이나 마늘, 레몬 파슬리로 색과 맛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Trombe d' Aria
토네이토(깔때기바람?)모양의 파스타
Crest di Gallo와 같은색
Gnocchi
못생긴 만두처럼 생긴 파스타
역시 Crest di Gallo와 같은 색과 맛
밀가루로 만드는 플레인 이외에도 삶
은 감자를 체에 내려서 마치 누에고
치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전통 Gnocchi
도 있음(만들때는 으깬 감자를 포크위
에 굴려서 모양을 만듬)
Conchigliette
조그마한 조개껍질 모양의 파스타.
역시 Crest di Gallo와 같은 색과 맛
Orzo
쌀알처럼 생긴 파스타
베이즐, 마늘, 파마산치즈, 파슬리,
레몬, 딜(Dill)혹은 후추를 첨가해서
맛과 색을 낸다.
Fusille
배배꼬인 꽈배기 모양의 파스타
색은 시금치나 토마토로 달리하지만,
때로는 근대를 써서 보라색으로 만
드는 경우도 있다.
Pappardelle
넓은 모양을 가진 파스타, 길이는 한
뼘가량.(Linguine넓이의 세배가량)
베이즐, 마늘, 파마산치즈, 파슬리
맛이 있음
Linguine
가장 흔하다고 할수있는 파스타
시금치, 파마산치즈, 파슬리, 베이즐,
마늘, 양파, 딜, 후추, 토마토, 오징
어먹물(도 쓸줄아는군...), 레몬 등의
맛이 있다.
Fettucine
Linguine보다 두배 두꺼운 파스타.
통밀, 시금치, 토마토, 브로컬리, 할
레피노(고추), 타라곤, 양파, 딜, 비
이즐, 마늘, 가이안페퍼(역시 고추의
일종)후추, 버섯, 빨갛고 초록색
피망, 호박, 오징어먹물, 타임
(Thyme) 초콜렛(우와! 신기함) 라즈
베리(산딸기, 더 신기함), 사과맛이
있음
Penne
튜브 모양의 파스타, 양 끝은 사선으
로 잘려있음. 길이는 약 3cm가량
Rigatoni
Penne보다 더 넓은 튜브모양의 파스타
Cannelloni
Penne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세로줄
모양의 무늬가 있는 Penne와는 달리
직각의 무늬를 가지고 있음. 원래는
정사각형의 파스타 반죽을 튜브 모양
으로 돌돌 말아서 만든 것이라 Penne
처럼 매끈하게 생기지는 않았음
Tortellini
만두처럼 속을 채운 파스타. 속은
리코타치즈(이탈리안 치즈의 일종
으로 느끼한 맛이 별로 없어 거의
두부같은 맛이 난다)로 채우는게 대
부분. 치즈 이외에도 다른 허브나
채소를 같이 넣기도 한다.
Tortellini는 작은 물만두만한 크기.
Ravioli
역시 속을 리코타치즈로 채운 파스타.
Tortellini보다는 조금 큰듯.
Rigatoni
Penne보다 더 넓은 튜브모양의 파스타
Farfalle
나비넥타이 모양의 파스타
Farfarelle Tonde
나비넥타이 모양이지만 양 끝이 숟
가락처럼 둥근 모양
(한마디로 아령같이 생겼음)
Filini
아주 짧고 가느다란, 마치 채친 오
이같이 생긴 파스타.
스파게티와 엔젤헤어 파스타는 직경이 원형입니다. 하지만 Fettucine나 Linguine는 그냥 넓적한 국수지요. 마치 칼국수처럼 말이죠.
제가 적은것 이외에도 꽤 많은 종류가 있지만, 종류가 끝이 없기에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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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