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남은 음식 처리법 - 매일매일맛있게 메뉴판닷컴

[추석때 남은 음식 처리법]

!!!추석때 남은 여러가지 음식 처리법!!! | 2002.10.05 | 조회: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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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 올리네요...용기내서...아유 떨려라...
엄마한테 배운 것이랑, 이곳 저곳(인터넷 혹은 요리책)에서 보고 제가 해본 것을 올립니다. 분명 저만의 독창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리책이나 요리 사이트를 보며 같은 재료로 얼마나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얼마나 쉽게 만들까, 혹은 남은 음식을 어떻게 활용할까 궁리하던 저만의 서투른 요리-하지만 그래서 응용이 쉬운! 짜집기 모음을 공개합니다.

1.나물을 이용한 요리
1)나물 생선조림
제사에 쓰고 남은 찐 생선은 맛이 없지요. 이때 남비에 남은 고사리 나물이나 토란대 나물을 깔고 생선을 올립니다. 간은 되어 있으니, 여기에 다시마 우린 물 혹은 그냥 물을 자작하게 넣고 조리듯이 데웁니다. 그러면 나물도 생선도 맛나게 먹을수 있답니다. 강추!

2)나물 솥밥
일인용 뚝배기에 물을 조금 붓고 밥을 넣고 그 위에 각색 나물을 얹고 뜸을 들인 다음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돌솥에 해두 되고요, 달걀 후라이를 얹어도 좋죠.

3)경상도식 나물밥
경상도 언니에게 배운 것인데요. 제사지내고 남은 맑은 탕국에 밥을 만다음에 각색나물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맵지않고 고소해요.

4)나물 구절판
나물로만 하면 느끼하니까 싱싱한 야채와 과일(당근, 오이, 배, 사과, 피망)을 채썬다. 밀전병을 부친다. (정육점에서 무를 얇게 썰어와도 되겠지요?)-기름을 엷게 두르고 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얇게 부치면 됩니다.
이제는 접시 중앙에 밀전병을 놓고 나물과 야채와 과일 채썬 것을 돌려 놓습니다. 여기에 겨자소스 등 입맛에 맛는 소스를 곁들이면 되겠죠.(소스는 요리판이나 레서피를 검색하시라~)

2. 잡채를 이용한 요리
1)잡채밥
가장 간단하죠. 다시마물 혹은 그냥 물 조금을 남비에 붓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한 후 끓으면 잡채를 넣고 끓이다가 녹말물을 넣어 걸쭉하게 하고 참기름을 조금 떨어뜨린다. 이제 접시에 밥을 담고 잡채를 위에 담으면 끝. 저는 잡채를 하면 일부러 이렇게 잡채밥을 해 먹는답니다.

2)잡채 춘권
파는 춘권피를 이용하면 편하죠. 춘권피에 잡채를 넣어 잘말아 붙인 다음 기름에 잘 튀겨 초간장과 함께 낸다. 이때 잡채에 카레 가루를 약간 섞어 넣으면 독특한 맛이나는 잡채 춘권 완성!

3)오징어 순대
제가 고향이 강원도랍니다. 엄마가 가끔 해 주셨죠. 응용해볼까요? 오징어를 사서 배를 가르지 말고 다리와 내장을 빼낸 후 껍질을 벗겨 살짝 데칩니다. 남은 잡채와 데친 숙주, 파, 다진 마늘에 달걀 한개를 풀어 넣고 버무린다음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 간합니다.. 전분을 약간 넣어도 되구요. 이것을 오징어 몸통에 넣고 이쑤시개나 산적 꽃이로 몸통 아랫부분을 여미고 오징어가 통통해질 정도로 김오른 찜통에서 찝니다. 충분히 식은 후 썰어내면 완성!

3. 전
1)생선 탕수
다시마 물 혹은 그냥 물에 토마토 케첩과 간장, 설탕, 식초를 넣어 새콤 달콤한 소스를 만들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한다. 여기에 과일 통조림을 넣고 끓이다가 녹말물을 부어 걸쭉하게 만든다. 생선전은 다시한번 튀김옷을 입혀서 바삭하게 만든 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 낸다.

* 버섯전을 이용하면 버섯 탕수도 할 수 있겠죠? - 버섯탕수 소스는 케첩을 빼는 편이 나아요.

2)생선전 크림소스찜
이건요 음...확실히 맛있어요. 그런데 저는 귀찮아서 잘 안해먹어요^^;. 크림소스부터 만들어야겠지요. 크림소스는 검색하니까 잘 나오던데... 그 중 하나를 복사했어요.
"크림소스를 간단히 하려면요,1. 밀가루를 버터에 볶다가 우유를넣고 화이트 소스를 만들어놓고, 2. 마늘을볶다가 양파를 썰어넣고,1과2를섞고 3. 슬라이스 치즈를 3장내지 4장넣고 끓이세요. 4. 소금과 후추로 간을하고, 5. 깐새우를 넣어도 좋답니다. 간도 되구요."
오목한 접시에 생선전을 담고 크림소스를 끼얹고 렌지에 살짝 돌리거나 오븐에 살짝 굽는다.

3) 두부전 튀김 조림
먼저 두부전을 가로세로 비슷한 정사각형 크기로 자른다음 이것을 기름에 잘 튀긴다. 냄비에 진간장과 고추장, 물엿을 넣고 끓이다가 튀긴 두부를 넣고 버무린다. 마무리로 통깨와 참기름을 넣는다. 너무너무 맛있어용!

4)두부전 이용한 마파두부
마파두부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두반장이 없으시면 고추장과 된장을 2대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됩니다. 두부전을 네모지게 잘라서 넣으면 됩니다.

* 생선전도 다시 튀기거나 데운 후 마파두부 소스를 얹으면 색다르겠지요?

6) 두부전 짱아찌
음...조금씩 먹으면 괜찮은 맛이어요. 선재스님의 사찰음식에서 보고 한번 해보았지요^^. 식은 두부전을 네모지게 썬다. 집간장에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이던가 진간장을 끓여서 두부에 부어 맛이 배면 먹는다.

4.잡탕 전골
우리집에서 잘 해먹던 것! 다른 분들도 비슷한 거 올리셨던데.... 전골 냄비에 김치 넣고 남은 쇠고기, 각종 전, 파, 마늘 넣고 걸쭉하게 끓여 먹으면 어찌나 맛있던지요.
김치때문에 느끼하지도 않고요, 정말 괜찮아요.

5.송편은요 기냥 쪄 먹어도 맛있구요, 기름에 튀겨서 시럽을 발라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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