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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판]

구절판은요... | 2002.06.27 | 조회:2178

두달 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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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이라도 먼저 할거 나중에 할거 잘 알구 하면 훨씬 능률적이겠죠?
우선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알끈(햐얗게 딸려 오는거 있죠?)을 제거하구 소금을 약간만 넣구 잘 저어 놓으세요.
그다음은 소고기와 표고를 양념을 해야 하는데요,
우선 소고기는 6센티미터 정도로 채를 썰구요, 표고는 기둥을 잘라내구 역시 5센티미터 정도로 채를 썹니다.
표고와 소고기의 길이가 다른 이유는 아시죠? 고기는 익으면 줄잖아요..^^
모든 재료는 다 5센티정도로 채를 썬다구 생각하시면 되요.
마늘, 생강(아주 조금), 간장, 물엿,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를 섞어서 표고와 소고기를 각각 조물조물~ 재놓으시구요.
오이와 당근도 5센티 길이로 잘라서 사과 껍질 깎듯이 돌려깎기를 하는 거예요. 채를 썰어서 오이는 소금물에 살짝 절여 주시구요.
재료가 준비됐으면 이제 볶아야겠죠?
우선 계란지단부터 부치세요.
저어 놓은 계란위의 거품은 수저로 걷어내구 약한 불에서 부치셔야 예쁘게 된답니다.
지단을 한번도 안 부쳐 보셨다면 참고가 되시라구 말씀 드리는데요,
노른자는 쉽게 잘 부쳐지지만 흰자는 잘 부서지더라구요.
그러니까 흰자는 되도록 넘 크게 부치지 않는게 좋을것 같네요.
지단두 5센티로 채써시구요.
당근은 볶을때 소금간 약간 하시구요.
절여 놓은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볶으시구요.
야채는 되도록 살짝만 볶아주세요. 기름은 조금만 두르시구요.
밀전병은 밀가루와 물의 양이 1:1 비율로 섞구요, 소금을 약간 넣어 주시구요.
팬을 달군후 기름은 한방울만 두르고 휴지로 잘 닦은 다음 약한 불에서 지름 7~8센티 크기로 동그랗게 부치세요. 만두피를 생각하심 이해가 쉬우려나?
다 익었다구 무작정 쌓으면 안되요~ 식은 다음 쌓아야 서로 붙지 않아요...
준비가 거의 다 됐는데요, 뭔가 빠진것 같지 않나요?
구절판엔 밀전병까지 아홉가지가 들어가잖아요..
나머지 두가지는 다른 걸루 응용해서 하면 되는데요,
음... 무순이나(무순은 마트같은데만 팔더라구요. 씻어만 놓으면 되구요) 맛살, 피망, 파프리카 등 색깔 예쁜 걸루 정해서 다른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서 가짓수를 맞춰 올리면 되겠죠?
무구절판을 한다면 깻잎을 채썰어 올리면 맛두 향긋하구 좋아요.
무구절판을 할경우 모양이 예쁘구 지름 7~8센티정도 무를 사서 씻은 다음 소고기 사러 갈때 구절판 한다구 얇게 썰어달라구 하면 썰어준답니다. 요새는 정육점에서 아예 해놓구 팔기도 한다더군요.
물과 소금 설탕 식초 섞은 물에 하루 정도 절여 놔야 하구요. 맛을 보구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갈비집 같은데서 나오는 무 초절임 아시죠? 그 맛을 생각하구 만들어보세요.
식초는 소금과 설탕을 다 녹인후 맨 나중에 넣어야 한답니다. 식초를 먼저 넣어버리면 설탕이 잘 녹지 않거든요.
여덟가지 재료를 색색별로 예쁘게 접시에 돌려담구 가운데에 무나 밀전병을 쌓아놓으면 끝~~~

소스는 전 겨자소소를 좋아해서 쭉 이것만 올려놓았는데요,

겨자(튜브)1T : 설탕 1T : 우유 1T : 식초 1T : 소금 1t

이 비율로 잘 섞어 종지에 담으면 되구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여름이니까 새콤달콤 시원하게 하려면 무구절판이 좋겠지만,
무절임의 맛이 중요하니까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위험부담을 줄이려면 밀전병이 좋겠구요.
암튼 자신감을 갖고 해보세요.
저두 구절판은 첨 해본거였는데요, 손은 많이 가지만 어렵지 않구 보기에두 넘 예쁘구 푸짐한 반면 돈두 적게 들구 정성이 많이 들어가 보여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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