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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외]

우리집 집들이 | 2002.01.20 | 조회:1400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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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15명정도/10만원가량]
이번에 처음집들이를 했습니다.
일단 서론 생략하고...
제가한 메뉴는 이렇습니다.
손님이 들어오시면 따뜻하게 내갈려고 차가워도 괜찮은 음식은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일단 탕은 집이 가락동이랑 가까워서 가락동시장 가서 해물탕꺼리 오천원어치 사면 한팩 가득 미더덕,오징어,명태알,조개 등등 챙겨주거든요~ 그거 오천원 어치 사서 거진 손님들 오실시간 맞춰서 중간크기 뚝배기에다가 고추가루랑 미나리 올려서 냈구여,
밥이랑 밑반찬은 어차피 잔치음식하면 별로 안드시기에 배추김치,총각김치,오이소백이 이케 냈습니다.
글구 먼저 탕수육 , 여기 메뉴판 보면 하는 방법 많이 나와있죠?
돼지고기 1kg사다가 녹말물풀어서 튀기고 파인애플 통조림 사다가 그 국물하고 파인애플,양파,오이조금,당근조금 넣고 소스만들어서 따로 냈습니다(소스를 튀긴고기에 끼얹어서 냈더니만 다 불더라구여~)
글구 잡채는 너무 손이 많이 가구 평범하잖아요~ 그래서 피망하고 붉은고추 소고기 조금 사다가 고추잡채했습니다. 역시 메뉴판 덕좀 많이 봤죠~ 생각보다 시간도 조금 걸리고 쉽더라구요~
요것도 손님들 오기조금전에 막 볶아서 올렸죠~ 아!! 꽃빵은 동네슈퍼에도 있더라구여~ 근데 너무 많이씩 묶어서 팔아서 조금 불만이었어요~ 커다랗고 하얀접시에 가운데 고추잡채 올리고 주위에 꽃방 몇개 돌려서 올리니 정말 먹음직하다고 인기짱이었씀다. 글구 고기가 빠지면 안되겠기에 소고기 불고기는 솔직히 너무 비싸고 돼지고기 목살 맛있는놈으로 2근사다가 왜 요즘 가게가면 다 팔죠 돼지불고기 양념이라고 빨간양념인데 요게 또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집에서 가끔 고추장넣고 빨갛게 불고기 해먹어봤는데 손 많이 가고 양념도 많이 들잖아요~ 근데 요 양념넣고 버섯쪼금이랑 양파넣고 요 양념넣고 해먹으면 돼지냄새도 전혀 않나고 맛있어요. 요걸로 불고기해서 올리고...(참고로 까스렌지가 모잘라 전기후라이팬에 즉석에서 볶아올렸는데 다들좋아하더라구요~ ) 물론 고기가 있으니 각종 쌈야채는 기본이구여~
글구 상큼한 요리가 하나쯤 필요해서 무쌈을 했습니다.
전날 무우사다가(참고로 무쌈할 무는 너무 안 굵은게 좋아요~)
설탕,소금,식초에다가 물쪼금 넣고 와사비 약간만 넣고 절여놨다가 계란지단,무순,오양맛살,하림닭고기속살햄인가? 그거 채썰어서 절여놓은 무에다 말아서 데친 미나리로 가운데 묶으니까 넘넘 예쁘더라구요~ 글구 하얀 접시에 깻잎 깔고 무우쌈 올려놓았거든요~ 이게 또 인기 짱이었슴다..
글구 저는 신혼그릇 장만할때 왜 우리 호프집가면 콘치즈해주는 철판하고 밑에 나무깔판이랑 세트로 2개 사놨거든요~ 거기다 옥수수 통조림 사서 물 빼놨다가 마가린 쪼금 넣고 비벼서 피자치즈 쪼금 뿌려서 까스렌지에 생선굽는데다가 구워냈더니 여자들하고 아이들이 너무너무 조아하더군요~
글구 뭐 간단한걸로 셀러드는 다 하실주 아시죠? 전 과일(키위,사과,아까 탕수육하고 남은 파인애플통조림)하고 요플레 딸기맛하고 마요네즈 쪼금 섞어서 과일샐러드 내놓구여~
그리고 전으로는 깻잎전(동그랑땡 속 깻잎에 싸서 부친것)하고 게맛살전(게맛살하고 참치하고 양파,당근,옥수수)올린거로 2가지 색으로 전 부쳐서 올리구요~ 또 회가 없으면 섭섭하잖아요~ 그래서 가락시장가서 오징어회(만원어치사면 한3~4접시 가득나옵니다.)랑 석화(이것도 가락시장가니까 한상자에 4천원밖에 안하더라구요)에다가 초고추장 올리구요~
다들 너무너무 잘 차렸다고 난리드라구여~ 근데 저 15명꺼 차리는데 10만원도 안 들었습니다. 헤헤헤
참 저희 신랑이 술 넘 조아해서리 술값으로 쬠 많이 들었나?
나중에 술상낼때는 큰접시에 메론,사과,방울토마토 내가고 마른한치랑 마른안주 4가지 내놓고 여자분들위해서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예쁜그릇에 체리얹어서 초코시럽얹어서 내놨더니
다들 어찌나 감탄하시던지... 헤헤헤 집들이 하실분들 쪼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는징... 헤헤헤~ 그럼 나머지 분들도 집들이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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