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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애플탕수육, 고추잡채, 무쌈, 닭강정, 생굴초회, 샐러드, 만두전골, 베이컨밤말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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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명 집들이~ 끝냈슴다. | 2001.12.24 | 조회: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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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이상/20명이상/20만원가량]
우와~ 결혼 5년만에 첨으로 집들이겸 시어머니생신상을 차렸슴다. 예상인원은 무려 30명...
메뉴는 집들이상차림게시판의 총결정판이라할수있슴다. ㅋㅋㅋ
일단 주메뉴로 파인애플탕수육, 고추잡채, 닭강정, 무쌈을 하고,
서브메뉴로 생굴초회, 샐러드(야채, 천사채), 베이컨밤말이, 양념황태구이, 해초무침
국물요리는 만두전골을 준비했슴다.
인원이 인원인지라, 탕수육할 돼지고기만 4근, 닭강정 4마리, 고추잡채 3근... 뭐 이랬슴다. 비용은 30만원 쫌 더든것같슴다.
요리법은 메뉴판에 다 있으니깐 빼구요... 일단 요리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적어볼께요.
먼저 탕수육할때, 물녹말 하루 가라앉혀서 계란흰자 풀어서 젓는데 힘들어 죽는줄알았슴다. 도대체 굳어서 저어지지가 않는거있죠~ 울 남푠 거의 물녹말이랑 싸웠슴다. -.- 그래두 맛은 있었담다. 일반 탕수육보다 좀더 새콤달콤하더군요~ ^^
글구 고추잡채할때 꽃빵 꼭 곁들이세요. 반응 폭발적이었슴다. ^^
음... 무쌈 역시 비용에 비해 절대적으로 인기 짱이었슴다. 단 채써느라 시간은 좀 걸립니다. 저는 전날밤 미리 다 썰어서 랩까지 씌워서 시원한 곳에 뒀다가 내놨슴다. 크~ㄴ 무 하나를 다 썰었는데 전부 다 먹었슴다. 조금 더 넉넉히 해도 될뻔했슴다.
닭강정은 네마리나 했는데 반응 별루였슴다. 아무래도 다른 고기요리가 많아서인지 손이 별루 안가더군여. 시켜온걸줄 알았나봄다. 나중에서야 이것도 집에서 한거냐고 물어보던걸요. --;
서브메뉴는 가짓수는 많은데 다 손이 별루 안가는 것들이었슴다.
생굴초회, 생굴 사다가 잘 씻어서 올려놓으면 끝.
천사채샐러드, 역쉬 천사채사다 씻어서 무치면 끝.
양념황태구이는 마트에서 파는걸 사다 그냥 구워서 내기만 했슴다. 어른들은 좋아하시던걸요~
해초무침도 파는거 사다 올렸구요~ 고기가 많으니 새콤해서 많이들 드셨슴다.
샐러드는 양상추랑 야채 손으로 죽죽 찢고 방울토마토 올리고 파인애플소스 만들어 뿌렸슴다. 파인애플소스는 나중에 묽어지니까 첨엔 쫌 걸죽하게 하는게 좋을거같더군요.
베이컨밤말이도 아시다시피 통조림밤에 말아놨다가 프라이펜에 구으면 끝. 어른들도 색다른거라고 좋아하십디다.
글구, 만두전골은 만두를 시어머니께서 빚어오셔서 그냥 버섯이랑 꺼리만 넣고 끓였슴다.
그래도 국물요리 하나쯤은 있어야겠지요~
저는 요리라곤 첨이라 무지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끝낼수있었슴다.
다먹어서 남는것도 없이 딱 맞았슴다. 맛도 있었다고 하구요~
저보고 그동안 요리학원 다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담다. ^^
다 인터넷의 힘이라 할수있쥐요~
힘들었지만 해치우고나니 밀린 숙제 해치운것처럼 개운합니다.
ㅎㅎㅎ
집에서 치르시는 분들~ 기운내시고 열씨미 준비하시요.
요리 한번도 안해본 사람도 할수있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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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니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