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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닭,잡채,오징어파전,해파리냉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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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가지 메뉴로 집들이 성공했어요 ^^ | 2001.12.11 | 조회: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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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15명정도/10만원가량]
신랑 직장 동료들 집들이를 어제 했습니다.
이전에 2번의 집들이 경험이 있지만 우선은 인원이 신랑과 저를 포함 15명이나 됐고 직장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막막하기 그지없었죠!
그래서 전날(일요일) 다듬고, 썰어야할 모든 재료 준비를 완벽히! 마쳐 놓고 어제 오후에 조퇴를 해서 준비했습니다.
음식만 하는데는 약 4시간 정도 걸렸구요, 혼자 하기에 별 무리는 없었습니다.
메뉴는 위에 적은데로 찜닭(봉추찜닭 비스므레한 ^^),잡채,오징어파전,해파리냉채였고 밑반찬으로 호박버섯 볶음, 도라지오이무침, 깻잎짱아치.. 참.. 국은 소고기무국으로 끓였습니다.
찜닭은 우선 닭을 다듬고 양념이 잘 베이도록 군데군데 칼집을 넣은 후 시중에 파는 갈비양념장, 간장, 생강, 후추, 물엿 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3시간 가량 재워 두었다가 우선 닭, 감자, 청량고추를 넣고 약간 걸죽해지도록 끓이다가 당근, 양파, 대파 썰어놓은것을 넣고 약한불에 몇분 더 끓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먹기 직전에 물에 불려놓은 당면을 넣었구요! 머 빠진거 없나? ^^;
음.. 글구 잡채는 양파,피망(제가 시금치를 싫어해서 피망으로 대체했습니다), 당근,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돼지고기를 후추와 소금을 넣고 살짝씩 볶은 후 당면을 삶아 간장, 황설탕, 참기름, 후추, 통깨, 마늘을 넣고 버무렸죠!
그리고.. 해파리 냉채는.. 저희 시어머님께 전수 ^^; 받은건데 겨자와 와사비를 5:5 비율로 섞고(색깔이 정말 죽임니다. 연한 연두색이 되는데.. 말로 표현 못합니다..너무 예뻐서 ^^), 사이다, 요그루트(소스가 부드러워 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소금 약간, 설탕 왕창, 마늘 다진것 왕창, 식초 왕창.. 이렇게 넣어 소스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가량 식초와 사이다 섞은 물에 불려놓은 해파리와 당근, 오이, 양배추, 맛살 찢어 놓은것을 넣어 버무렸구요!
음.. 마지막으로 오징어파전은.. 제목그대로 오징어와 쪽파 썬것에 홍고추와 청량고추 조금넣고 몇가지 양념을 넣어 반죽해 부쳤습니다. 여기게 혹시 미나리나 쑥갓.. 내지는 새우나 머.. 그런거 있을땐 같이 넣어 부쳐도 맛 끝내주죠.
전에 이렇게 별거 별거 다 넣고 심혈을 기울여 부쳤을때 손님 중 한분 왈.. 정통 파전집 맛이라고.. 헤헤.. 제가 생각해도 그렇더라구요... ^^;
그리고 밑반찬은 이전에 보니까 거의 손님들이 다른 음식 먹느라 바빠서 손을 안 대시기에 아예 안할까 했는데 그럼 상이 좀 썰렁 할것도 같고 그래서 3가지를 올렸는데 역시나 거의 손을 안 드시더라구요... -.-;
그럼 이제 마무리.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시댁은 부산, 친정엄마는 직장생활하는 언니네 애들 봐주시느라고 모든 음식을 혼자 준비해야 했어서 처음엔 어케 어케.. 하면서 힘들어 했는데 음식 준비하는 요령을이제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어제 같은 경우
1. 양념장 만들어 닭 재워두기
2. 잡채 꾸미 볶아 식히는 동안 당면 삶고, 밑반찬 준비
3. 소고기국 끓이면서 오징어 파전 부치기
4. 재워둔 닭 찌기(끓이기??) 요때 밥도 같이 안혔어요
5. 식은 꾸미와 당면(두가지다 차갑거나 따뜻해야해야지 안그러면 쉰다고 하더라구요)에 양념 넣어 버무리기
6. 채 썰어놓은 재료로 해파리 냉채 버무리기
7. 상차리기 ^^
이런 순서로 했더니 딱! 이더라구요 ^^
에거.. 정신없이 두드리다 보니 넘 길어졌네염..
손님들 모두 음식 맛있다고, 언제 이렇게 다 준비했냐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무지 뿌듯했습니다.
계산해 보니 비용이 술값 제외하고 10만원정도 들었는데... 15인분 준비한 것으로 보면 저렴하게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각각 양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메뉴가 많지 않아서 남은 음식도 거의 없었습니다. (밑반찬이 좀 남긴 했죠..)
내일은 저희 회사 동료들 집들이인데 이젠 별로 걱정이 안되네요...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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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마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