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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볶이의 결정판- 직접 장사해 봤습니다.... | 2001.10.02 | 조회: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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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는 레서피와 많은 비법을 가지고 해봤지만, 옛날에 장사를 할때 그 비법이 가장 나은거 같네요. 제가 학교다닐때 일일 찻집해서 떡볶이 담당이었거든요. 그때 저 혼자하루에 거의 60 만원 어치를 팔았는데... 비법을 알려준 분이 교회 집사님이라서 그분이 알려준 대로 했습니다.
1. 떡볶이의 국물은 반드시 질좋은 멸치와 다시마, 무우, 야채를 이용해야지 맛이 감칠맛이 난다고 합니다. 장사할땐 조미료를 좀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전 조미료는 거의 넣지 않습니다. (그치만 맛이 더 좋아지는건 사실인거 같아요) 쇠고기를 가지고 육수를 내도 좋구요..보통은 멸치 다시마로 한다고 하셨어요.
2.양배추와 양파를 많이 넣으면 단맛이 좋아진답니다. 물론 설탕도 넣구요.. 물엿도 해보았는데.. 뭐 별차이 없더군요.. 야채는 숨이 죽으면 적어지니까 좀 많이 넣어야 좋습니다.그외에도 호박이나 당근.감자등 잘게 썰어 넣으면 더 맛있어집니다.
3. 먼저 진하게 우린 멸치 다시마국물을 넙적한 그릇에 팔팔 끓이다가 떡,라면등을 넣습니다. 떡이 반쯤 익으면..고추장과 양념(설탕, 간장, 청주약간 등) 넣어요. 이때 식용유를 약간 넣으면 붙지 않고 좋답니다.
4.고추장 넣은후 좀 끓이다가 나머지 계란과 야채, 오뎅, 때에 따라서는 소시지등을 넣습니다. 이때 간을 조선간장으로 하면 더 좋구, 보통 장사할땐 소금으로 했구요...글구 그냥 간장도 가능합니다. 다만 색깔이 검어지니까..조심..참, 야채에서 물이 나오기땜에 간을 조금 세게하셔야 해요.
5. 떡볶이의 국물은 졸여야지 됩니다. 그래야 야채에서 맛이 우러나서 맛이 있어지거든요.
6.불의 조절도 중요한데.. 첨엔 강불, 글구 중불에서 합니다. 조릴땐 약한불도 좋구여.
7.마지막으로 마늘, 파는 꼭 넣어야지 풍미가 산답니다...
8. 고추장이 좋아야지 맛이 더 있답니다. 청청원 순창고추장과 해찬들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9.제가 장사도 해보고,(비록 하루지만) 그분 이야길 들으니, 역시 맘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정성을 들이면 더 맛이 있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해요..맛있게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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