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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죽, 장어구이, 구절판, 영양밥, 근대국, 샐러드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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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친구들집들이 (컨셉: 몸보신) | 2001.07.30 | 조회: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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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10명정도/10만원가량]
교회친구들이고, 자취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많고, 여름이라
몸보신을 컨셉으로 집들이를 준비했어요.
술을 안먹기에 술안주는 필요없었구요..
1. 에피타이저: 닭죽을 준비했어요.. 작은 접시에 1인분씩.
날씨도 더운데 처음부터 밥먹기가 그렇잖아요.. 닭죽은 미리
전날에 해두면 편해요. 닭은 살때 껍질을 벗겨달라고 하고, 씻으면서도 가위등으로 붙어있는 기름기는 되도록 다떼야해요. 비린내제거위해서 우유에 30분정도 다가놓았다가 다시 씻고, 소금, 후추, 술(청주 없어서 소주넣었어요)에 다시 재워놓아요. 그리고 압력밥솥에 닭넣고 대추, 인삼, 양파, 대파흰부분, 마늘등을 넣고 삶아서(압력밥솥에 하면 금방 되고 맛도 더 좋아요) 닭을 건져찟고, 쌀, 검정쌀 불린것을 넣고 다시 한번 푹 삶으면 되요. 한김빠지고 나면 물 조금 더 넣어서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여요. 씹히는 맛도 좋고, 비린내도 안나고 좋아요.
2. 장어구이 : 스태미너음식!!
전날 집앞의 수산물매장에서 샀는데요, 2kg으로도 충분하더군요,(요즘은 소스도 줘요. 간장, 고추장소스)
먼저 장어를 씻지말고 키친타월로 닦고 (씻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생강이랑 미림을 섞어서 재워놓구요. 다음날 후라이팬에 살쪽이 밑으로 가게 해서 약한불로 거의 익을 정도로 한번 굽고 손님 오실때쯤 구운 장어를 양념장에 재워놓았다가 구으면 되요...저희는 남편이 책임지고 했어요..
3. 구절판 : 화려하고 맛도 있고..
구절판은 손이 많이 가서 할지 말지 고민하기는 하지만 일단 하고 나면 상도 화려해지고 손님들도 놀라죠. 재료는 간단하게 달걀 (백, 황) 오이, 당근, 맛살, 무순, 표고버섯, 소고기볶은것.밀전을 부치면 되요. 밀전부치는게 하이라이트인데 물과 밀가구의 비율은 1:1 약간 더 묽어도 되고 한번 체에 걸러주면 덩어리가 지지 않아서 훨씬 좋구요. 한장씩 부치기가 그러면 크게 부쳐서 컵등으로 찍어내면 되요, 쉽기는 한데 조각이 많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죠..
아시겠지만 구절판은 밀전 대신 무우(단촛물에 절여서)도 가능하쟎아요. 그런데 장어랑 식초는 같이 하면 별로 안좋다고 해서
수고스러워도 부쳐서 찍었어요..
4. 닭강정 : 이건 전에 시댁(전주)에서 맛있게 하는집이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셨던것을 냉동실에 보관했었다가 냈어요.. 이집 진짜 맛있거든요.. 만들려면 후라이드닭을 사서 소스만들어서 물엿이랑 같이 한번 끓여서 졸여 내어도 되요, 땅콩도 뿌리구요..
5. 샐러드 2종류: 감자 샐러드와 그린샐러드
감자으깨고 햄, 맛살, 오이등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버무려서 삶은 달걀 노른자 뿌려요. - 전날 만들어두면 편해요
그린샐러드는 양상추, 샐러리, 피망, 옥소소캔, 양파와 아일랜드드레싱으로 버무렸어요.
6. 영양밥과 근대국
영양밥이 정말 인기좋았는데, 밥먹고 물 한번 넣어서 숭늉까지 내면 정말 최고이지요.. 쌀, 현미찹쌀, 보리, 콩, 흑미,등과 인삼, 대추, 잣, 표고버섯을 하구요,, 밥물은 표고버섯 불렸던물을 하는게 맛있어요, 소금간도 조금하구요..
근대국은 메뉴판에 나오는데 된장국처럼 하면 되요, 쌀뜨물+멸치다시물에 된장풀고 근대넣고 30분정도 끓이다가 마늘넣고,, 저는 새우가루도 조금 넣거든요. 시원하면서도 텁텁하니 맛있어요.
7. 그외 - 물김치와 열무김치등..
전종류는 하려다가 말았어요. 이정도 해도 음식에 부피감이 있어서 풍성하게 보이고, 여름에 더운데 불옆에 오래 있으려면 힘들쟎아요..
8. 디저트 - 수박, 아이스커피
아이스커피를 빨리 만드는법은요, 믹스커피랑 찬물, 얼음을 믹서에 같이 갈면 금방 완성되요. 굳이 뜨거운 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구요, 믹서기에 갈리면서 거품이 생겨서 더 맛있어요.
9. 테이블세팅은 한지 사다가 깔구요, 넵킨으로 수저 예쁘게 놓았죠...
친구들도 만족하고 준비하는 저희도 즐거운 집들이였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응용메뉴: (1)에피타이져로 닭죽이 부담스러우면, 물김치가 있다면 국수를 말아서 1인분씩 내어도 좋아요.. (2) 장어구이는 아무래도 여자손님들은 그렇게 즐기지 않으므로 대신 돼지고추장불고기등도 좋아요. 참 장어살때 뼈도 받아오면 4-5 번 튀겨서 내면 그것도 좋은 보양음식이 되요,, 뼈째로 튀기면 되요. (3) 샐러드에 치킨너겟(냉동식품등)을 넣고 하니머스터드소스를 넣으면 케이준샐러드가 되어요..
실은 신랑친구들한 다음주에 제친구들 집들이 했거든요, 메뉴를 위의 메뉴에다가 응용메뉴를 더해서 했지요, 장어가 빠지는 바람에 가격은 훨씬 저렴해졌구요, 디저트로 초코칩쿠키를 구워서 냈어요.. 좋아하더라구요.. 아뭏튼 모두들 구절판과 영양밥에 감동하더군요..
특히 여름에는 영양밥이 좋은 아이템이 될것 같아요.. 새댁여러분 화이팅!!! - 1달된 새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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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