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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 매운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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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집처럼... | 2001.05.29 | 조회: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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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6명정도/6만원가량]
얼마전 횟집에 갔을때 쯔기다시로 뭐가 나왔더라~~? 하면서 준비했죠.^^
보통 구이(생선,야채)와 샐러드류..맑은국물, 초밥류, 익힌해산물류(오징어나 낙지,문어), 회 이외에 해산물...등 마지막에 서더리매운탕!! 저는 이번 식탁엔 색을 중요시하며 만들었죠.
1.호박죽(주황노오랑!)과 냉녹차
:투명한 손잡이있는 커피잔에 샛노오란 호박죽을!!
2.골뱅이무침과 소면+깻잎채(빨강,흰,초록)
:가운데 빨간골뱅이를 둘레에 흰소면과 깻잎채를 번가라
소복히 담고)
3.감자,메추리알 베이컨말이 + 마늘식초겨자소스(핑크, 노랑)
:종지에 소스담아 접시가운데에 놓고 둘레에 말이를 돌려담고
4.옥수수버터구이(검정테두리에 노랑 옥수수들~~!)
:길죽한 검은 철판이 있었어요!!
5.활어회, 초밥, 멍게와 약간의 쌈
:주요리인 회는 만오천원어치 광어로 까르푸에서 샀죠.
주요리인만큼 진한연두색의 화려한 꽃무늬가 있는 커다란
접시에 무채째 담았구요...초밥역시 샀어요!! 요새 세일이
이라 개당 삼백오십원...20개! 낱개로 포장된채 색깔 고루
투명접시에담고 멍개는 진한 녹빛의 상추잎위에 주황색이
더욱 먹음직하더군요.
6.뚝배기조개탕(검정뚝배기의 맛도 색도 깔끔함!)
:마트에서 해감된 조개라구해서 샀어요...정말 모래가 없더
군요.^^ 반드시 청양을 넣어야 칼칼함!
7.쑥가루로 물들인 밀쌈말이 + 간장양파식초소스
:원래는 오색냉채 아님 잡채, 아님 구절판 종류를 하려했는데
구절판은 자릴 너무 차지하고 먹기도 번거럽고, 냉채는 쌈이
랑 샐러드랑 겹치기도해서 밀쌈말이를 해보리라 결심! 구절판
의 변형이죠!!^^ 색이 심심할까봐...밀전병 부칠때 있던 쑥가
루를 한수저!!(밀가루1컵) 속엔 흰자, 노른자지단, 오이채,
당근채, 표고채를 익혀서 김밥말듯 돌돌~말아 3센티정도로
썰어 단면이 보이게 접시에 삥돌려담고 역쉬 가운데 종지에
담은 검정의 간장소스~~!
8.마요네즈과일샐러드(감자,메추리,오이,당근,사과등)
:요건 하얘요~~
9.매운탕, 오이냉국(각각), 김치
10.디저트론..커피...수박과 참외
상에 미리 골뱅이무침, 과일샐러드, 밀쌈, 초밥, 멍게, 쌈, 초장, 미리만들어놓은 냉녹차를 큰병에담아 한쪽에준비해 놓고 베이컨말이와 호박죽, 옥수수구이, 조개탕은 미리 따끈하게 준비하였다가 손님맞고 상에 앉았을때 뜨겁고 따듯하게 내세요.
호박죽의 이쁜색과 달콤한 맛에 다들 한마디씩할때~~!
상가운데 비어놓은 자리에 회를 짜자~안!
하!하!하!하!
너무 맛있다, 이쁘다, 요리학원 다녔냐...등의 아부성(?) 칭찬을
들어가며 미리 무랑 양파넣구 다대기 풀어 끓여놓은 매운탕국물
을 슬쩍의식하며..매운탕과 밥이 있다고 예고편을 한번 때리고는
회가 거의 비어 갈때쯤...씻어놓은 서더리감을 팔팔끓는 국물에
슬쩍넣고...팔팔~~..불좀 줄이구 빈접시 대강치우구 김치랑 오이냉국 내놓고..가운데 부르스타(반드시 깨끗이 닦아서..^^)를 올려놓고 얼마만큼끓여진 매운탕에 푸른야채류를 수북히~얹어서
상위 부르스타위에 팔팔 끓이며 먹어요.
배가부르니 밥은 조금만 달라는둥 하다가도 그 시원한 매운탕 국물에 어느새 야금야금 밥을 비워가는 손님들을 볼수 있을 꺼예요
다 드시구...아무리 배가 부르다고 아우성일지라도 반드시 과일등의 후식을 내야하는법! 우린 술 먹는자리가 아니어서 상을 물리고는 과일...비장의 수박과 참외! 비싸서 못사먹던 수박을..
손님핑게대고 과감히 한통샀죠. 너무커서 눈물을 머금고 근처 형님내 반뚝 잘라 드리고는...그 큰 반통을 앉은자리에서 다 먹더라구요...--; 치이~ 배부르다는거 다 거짓말이었나봐요. 좀 비싸더니만 수박맛은 정말 꿀이었구 참외는 메론과참외의 결합이라는
녹색의 커다란것이었는데 정말로 질감은 메론이요 맛은 참외더라구요. 과즙도 풍부하고 달았죠. 성. 공. 이었어요^^
참...과일은 한입엔 좀 큼직하게 네모지게 썰어 커다란 접시에
반씩담아 앞접시와 함께 냈죠. 부페식으로 각자 집어서~~!
오랜만에 손님치례라 힘들었지만 즐거운 식사였고 나름대로 처음준비해본 일식풍이라 재미도 있었죠. 호박죽은 정말 인기였어요.
자세한 요리법은 요기 메뉴판에 거의다 있구요...저에게 물으셔두 되요. 그럼 맛있는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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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