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출장요리"에 관한 퍼온글입니다. | 2001.02.12 | 조회:1367
|
|
|
|
|
|
|
|
|
[20대후반/20명이상/20만원가량]
안녕하세요. 집들이를 출장요리로 하려는데 고민중입니다
누구는 좋다...누구는 나쁘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서 올립니다.
.................................................
행사망치는 출장요리
올린이 한혜수 등록일 99-12-20 오후 1:56:34
이미 한달이 넘게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이후의 또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한 저의
최소한의 조치이며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이곳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요리학원 소개란을 보다가 어떻게 이런
되먹지 못한 학원이 여기에 소개되었는지 너무나 놀라서 여러분에게 경고드리는
것입니다.
11월 6일 토요일 저녁 저희집에는 혼사를 일주일 앞둔 저희 언니의 함이 들어오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음식을 장만할 시간적 여유와 손이 부족한 탓에 방배동에 있는 윤영옥 요리학원에 출장요리를 의뢰했습니다. 혹시나 착오가 있을까 해서 하루전날
다시 시간과 주소, 인원수와 메뉴를 확인하기까지 했습니다. 학원은 저희집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의 가까운 곳이고, 비용은
이미 사전에 완불 했기에 저희 가족은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후 5시까지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를 않아서 40분이 경과한 시간에 학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어머 연락 못받으셨어요'로 시작되는
변명을 늘어놓더군요. 저희집에 가져올 음식을 준비하던 중에 담당요리사가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으로 급히 전화를 했더니
아무도 안받길래 저희 어머니의 이동전화로
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마침 전화가
꺼져 있어 음성을 남기는 것으로 자신들은 책임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곧 손님들이 들어올 시간이고 너무나 놀란 저희가족은 제대로 항의하고 말고도 없이, 허겁지겁 음식을 장만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우여곡절 끝에 그럭저럭 행사는 끝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음식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준비가 소홀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오신 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후에 손님을 치르기 위해 준비하느라 저희집은 잠시도 비어 있은 적이 없어서 전화가 안 통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더군다나 저희집 전화는 두 대로 연결되어 있어 한쪽이 사용중이면 즉시 다른 쪽으로 연결되게 되있는데 말입니다. 그런 급한 경우라면 직접연락을 해야만 하는 것이고, 만약 그것이 안 됐다면 전철 한정거장 거리인데 달려오기라도 해야 했던 것 아닙니까. 또 준비중에 쓰러졌었다면 준비 되고있던 그 음식들은 어디로 간겁니까. 죄다 버리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나중에 학원사람이 남긴 음성을 들어보았더니 약속시간 1시간전에 '아직 여유 있으니 다른곳에 알아보라 하고, 지금은 자기네 원장이 없으니나중에 변상하겠다'고 하더군요. 예약할 때 일당과 재료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즉시 입금할 것을 강조하던 사람들이 말입니다.
밤 9시에 출장오기로 했던 요리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에 두시간 누워 있다가 이제야 일어났다고, 자기네가 펑크낸 것 때문에 뭐 곤란한 것 있었나고, 지금이라도 오겠다더군요. 뭐 장난으로 밖에 안 들립니다. 남의 행사를 망쳐도 경우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오후 4시이전에 병원에 실려갔던 사람이 두시간(?) 지난 오후 9시에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누굴 바보로 아는가 봅니다.
11월 8일 월요일 아침, 당장 그 학원 윤순관 총무라는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끝내 앞 뒤 안맞는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더군요. 장만중이던 음식은 어떻게 했냐 했더니 요리전에 요리사가 쓰러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장만해놓은 재료는 어떻게 되었냐고 했더니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메뉴중에 그날 안먹으면 버릴수 밖에 없는 생선회까지 있었는데 말입니다.구체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이 말입니다. 이런 일이라면 책임자가 나서야 하는 것이 도리인데도 윤영옥 원장이라는 사람은 한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요리학원도 엄연한 교육기관인데, 그런 무경우한 사람에게
배우고 있는 그 학원 수강생들이 불쌍하군요.
그 일이 있은 직후 저는 소비자 연맹에 연락하여 관련 보상규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윤영옥 요리학원에서 그렇게 마음놓고 배짱 부리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그 같은 피해에는 보상규정이 없어서 고작해야 지불한 비용을 환불받고. 사과를 받는 것이 그만이라더군요, 결국
윤영옥 요리학원은 받은 돈만 돌려주면 그만이었기에 그처럼 사기에 가까운 행각을 마음놓고 벌인 것입니다. 상습적인 것이라는 의심을 떨치기 힘듭니다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는데 소식도 없는 것을 보니 이 사실은 더욱더 분명해집니다. 하는수 없이 저희 가족은 제대로 된 사과 한번 못받고, 낸돈 돌려받는 것으로 억울한 마음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그 뻔뻔스러운 사람들은 조금도 피해본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날 저희 가족이 느꼈던 당혹스러움과 분노를 생각하면 지금도 사지가 떨릴 지경입니다. 피해보상규정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화나는 일인줄은 몰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무경우한 학원이 여기에 소개되었는지가 의문스럽습니다.
윤영옥 요리학원의 출장요리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물론 다수의 성실하고 정직한 출장요리업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출장요리 의뢰할때 신중하게 정하세요. 행사를 망치는 수도 있습니다.
|
|
| 댓글
(+0)
|
|
 |
|
|
|
|
|
|
|
|
|
|
|
|
2023년 3월 20일 오후 4시 00분 기준
|
bar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