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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수제비,두부김치,까나페외]

친한친구들과의 크리스마스 파리!! | 2000.12.07 | 조회:3535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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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10명정도/10만원가량]
결혼한지 두달 조금 넘은 새내기 주부임다..
총7번의 크고작은 집들이를 여기 메뉴판에서 어찌나 도움을
받았는지...감사하다는 후기도 제대로 못올린것같네요..
집들이가 끝나기 무섭게 송년회다 크리스마스모임이다 해서
또 앞치마를 둘러야 할것같네여..
고1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그의신랑 혹은 남친들이올
크리스마스파티준비를 하려구여...

우선 퇴근후니까 출출하겠죠...밥하고국끓이고 상물리고 또 술상
볼라면 죽어나니까...간단히 #감자수제비#를 하려구여..
시중에 파는것 있죠? 전그거 좋아해요 맛있고 하는것보다 편하고.. 엄마나 시어머님들으시면 한심해하실거지만...
신랑도그걸 더좋아하니까...슬쩍사다끓이고 내가했다고 우길까?
국물은 다시마로 우려내고 감자를 숭숭썰어넣고 호박이랑 양파랑
파를 송송썰고...겨울에 이보다 더 좋은 식사가 어딨어요?
밥상을 물리면 간단히 맥주나 소주로 시작을해야겠죠..
흔히 호프집이나 주점가면 시키는 #두부김치#를 하려구여..
신김치와 돼지고기를 볶고 물엿넣어서 새콤달콤하게...두부는
끓는물에 데쳐도 좋고 기름에 노릇하게 앞뒤지져내도 좋고..
그담에 잘먹는 #쏘야# 뭔지아시죠?
후랑크소세지에 이쁘게 칼집을 넣고 양파 당근 피망 오이 등을
소세지와 비슷한크기로 썰어서 올리브유에 볶은뒤 불을 줄이고
케찹을 듬뿍치고 깨소금을 송송뿌리고 체리토마토랑 함께 이쁘게
내놓는거죠..
#해물파전#은어떠세요?
쪽파다듬은거를 깨끗이 씻고 (요즘농약땜에 환경호르몬이 나온데죠..) 오징어를 잘게 썰고 홍고추 청고추도 썰고 양파를 채썰고
계란을 풀어놓고는 후라이팬을 달궈 불을 줄이고 쪽파를 가지런히놓는데 이때 겹치지않게 두껍지않게 한겹으로 놓는게 중요하죠
쪽파위에 부침가루와튀김가루를 갠것(저는 부침개할때 꼭 섞어요..고소하고바삭거리고 따로양념안해도 간이맞더라구요)을
한국자떠서 가장자리에 약간 두르고 오징어 고추들 양파들을 얹고는 계란푼것을 살짝뿌리고 중간불에서 서서히 익히고 한번만
뒤집에서 계란푼것이 위로 가게해서 이쁜접시에 썰어놓으면
좋아해요..두껍게하면 파전이아니고 피자되니까 조심하시구요..
#까나페#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인 저는 이번까지의
7차례 집들이에서 한번만 빼고 다했을정도입니다. 매번 아낌없는
환성과 칭찬을 들었구요..재료나 정성에 비해 영양도 높고 이쁘거든요... 저는 제일 쉬운 크래커와 계란삶은것(계란커터기로 깔끔하고 이쁘게 자르면되고) 치즈 슬라이스햄 오이를 사용하고
재료하나하나 사이에 마요네즈를 한방울(?)씩 넣어서 재료들이
흔들리지않게 맛도있게 하지요... 이렇게요..참크래커/마요네즈/
계란/마요네즈/오이얇게썬것/마요네즈/슬라이스햄/마요네즈/
치즈/맨위니까 이쁘게 톡튀게 케찹한방울... 이러면 이쁘고
맛있고 영양높은 간식이 된답니다...

술은 언제나 그렇듯이 맥주와 양주 소주 등등...
예전처럼(?) 과음은 못하겠지만 결혼한 친구와 아직 미스인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편하죠..

참!! 집분위기도 중요한데..
최대한 크리스마스틱하게 할꺼에요. 얼마전 생일선물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아주 큰것) 받아서 현관에 걸거구요.
거실에는 1m짜리 트리를 놓고(이미완성되어있죠) 빤짝이전구를
켜고..이쁜파티 풍선을 불어서 천장에 매달아놓아 유아틱하게,
빨간천을 사다가 테두리를 오바룩처리해서 테이블보로 하고
특별한날밤(?)에 쓰려고 사논 물에뜨는 초를 셀러드볼에 물을
담고 장미곷잎 몇개를 띄운후 켜놀꺼예요(이것역시메뉴판에서
컨닝한거죠) 글구 군데군데 향초를 피워놓고 밝은 조명은
낮추고 양초와 트리전구로 서로의 눈빛이 더욱 빛나도록하면
1년을 뒤돌아보며 뜻깊은 우정을 다짐할수 있을것같애요!!!
얼른 12월 22일이 왔음 좋겠어요!!!
그럼...즐거운 크리스마스 파리를 즐기시길...

@@@추신@@@
이밖에 좋은 의견있으시면 개인메일로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리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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