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도전 김장! | 2000.12.02 | 조회:209
|
|
|
|
|
|
|
|
|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항상 김장김치는 친정에서 얻어다 먹었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그래서 올해는 맛이 없더라도 내솜씨로 김장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친정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깊은 맛은 없겠지만 내 손으로 담았다는 뿌듯함은 있겠지요. 부산서 살다가 혼자 뚝 떨어진 서울에서 맞는 올 겨울은 다시 시작한다는 결심까지 한몫을 하는군요. 또한 부산과 서울은
기온차가 커서 조금 양념에서 다르게 해야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원래 부산은 거의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김장을 하는데 서울은 12월 초가 되면 한다고 하네요. 시장을 가면 여기저기 배추와 양념들이 쌓여있어 정말 김장철이 다가왔다는 실감을 합니다. 4식구라서 많은 배추는 못하고 5포기 정도 할려고 합니다.
김치찌게를 잘 먹기 때문에 냉장고에 언제나 시큼한 김치는 있습니다. 김치를 담군 날은 왠지 부자가 된 느낌이지요. 전 생김치를 좋아하지만 식구들은 익은 김치를 좋아해서 담은날 먹는 생김치는 기운까지 나게 한답니다. 전에는 저도 익은 김치를 잘먹었는데 나이가 들어 가니 생김치가 좋아지네요.
그것도 길다랗게 손으로 쭉쭉 찢어서 먹어야 맛이있지요.
부산서는 함께 이웃이랑 함께 먹곤 했는데 서울와서는 영 이웃을 사귀지 못하는 바람에 함께 먹는 그 재미를 못느끼게 되네요.
편리하게 택배로 사 먹는다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포기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사먹지 해도 그래도 맛이 없더라도 손수 준비하고
담은 김치는 맛이 없을수가 없지요. 다들 이번에 도전을 한번 해 보자구요.
|
|
| 댓글
(+0)
|
|
 |
|
|
|
|
|
|
|
|
|
|
|
|
2023년 3월 20일 오후 4시 00분 기준
|
고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