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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추잡채와 꽃빵, 골뱅이 소면, 치킨 샐러드, 햄말이 감자 샐러드, 탕수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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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먹는 요리. | 2000.09.25 | 조회: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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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10명정도/20만원가량]
집들이 예정을 한달 앞두고 이곳에 들어와 여러분들의 상차리기 내용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요즘 누가 집에서 그렇게 차려먹냐며 남편을 닥달했었는데, 여기에 글을 올린 분들은 그래도 색다르고 멋진 손님상들을 보셨기에 혹 이 글들을 남편이 볼까 두려워하며 몰래몰래 보고,또 보고 여기 저기 책도 찾아보고 드디어 저도 어제 집들이를 했습니다. 늘상 등심구이가 주 메뉴였었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힘이 안드는것도 아니면서도 너무 성의 없어 보이길래 이젠 [등심구이손님상]은 퇴출시키고 어찌할까 궁리하다 여기저기 맘에 드는 음식들을 모았답니다.우선 비싸지 않을것, 하지만 싸게 보이질 말것,제일로 중요한건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을 정도로 상을 차렸을 때아름다울것,
우선 추석 뒤끝이라 아무래도 고기는 너무 느낄할것 같아 회를 주요리로 하기로 해습니다. 그러면 남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매운탕 까지는 해결되잖아요. 그렇게 주메뉴는 해겼되었고.
이젠 밥 먹기 전 , 회와 함께, 안주로 먹을꺼리만 찾으면 되겠죠? 전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에 아주 약하답니다. 그래서 될수있는한 간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맛도 맛이지만 전 예쁘게 담겨진 요리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커다란 접시에 손대기 아까울 정도로 깔끔하고 예쁘게 담겨진 음식들. 그래서 모양을 생각해서 요리도 선택했습니다.늘상 먹는 음식 같지만 담는 방법에 따라 또 색다르게 보일 수도있잖아요? 특이한 음식은 아니지만 담는 방법에 신경을 써서 새롭게 보이도록 한겁니다. 여기엔 제가 만든 음식만 올립니다. 탕수육은 혹 음식이 모자랄까 싶어 사다 놓았는데 그것까지 모두 먹게되었답니다.
[고추잡채]
재료: 청고추, 홍고추, 돼지고기(잡채용),굴소스,마늘, 후추, 참기름,간장,양파,
한바구니 가득 담긴 고추를 써는 일이 장난이 아닌데 가위로 자르니 편리하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고추가 조금 억세서 아주 가늘게 자르는게 포인트입니다. (길이는 5cm정도)
1. 간장, 마늘, 생강에 밑간을 해둔 돼지고기를 뜨거운 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루고 볶습니다.
2.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고추를 듬뿍 넣고 굴소스를 넣고는 한번더 섞으며 볶아줍니다. 아주 센불로 해야 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불을 끄세요.
혹, 물이 많이 생기면 녹말물을 풀어 줘도 좋습니다.
3. 큰 접시 중앙에 소복히 담고 둘레엔 따끈하게 찐 꽃빵을 다섯개 정도 놓습니다. 함께 싸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2.골뱅이무침]
재료:골뱅이, 진미채, 양념장(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마늘) 깻잎, 당근, 오이, 붉은고추, 푸른고추,
1.골뱅이를 먹기 좋게 썬다. (국물은 버리지 말것)
2.골뱅이 국물에 진미채를 한번 담갔다 꼭 짠다.
3.길쭉하게 반달 썰기 한 골뱅이를 소금이나, 골뱅이 국물에 절였다 짠다.
4. 깻잎,양파, 파는 가늘게 채친다. 홍고추, 청고추도 어슷썬다.
5.준비된 양념장에 위의재료중, 채친 파만 빼고 모두 무친다.
6. 큰 접시에 채쳐서 고불고불해진 파를 깔고 골뱅이를 가운데를 약간 깊에 파서 담는다.
7. 쫄길하게 삶은 소면을 골뱅이 가운데 폭 파인곳에 예쁘게 담고 통깨를 뿌려낸다.
[치킨 샐러드]
원래는 치킨다드샐러드 라는 건네 다드를 만들 수 없어 그냥 담았습니다.
재료: 닭 가슴살, 오이, 삶은 달걀, 양파. 마요네즈 소스, 머스터드소스, 소금, 후추, 방울 토마토,양상치.
1.닭가슴살을 쪄서 아기 손가락 굴기로 쪽쪽 찢습니다.
2,오이는 작은 반달 썰기로 소금에 절여 짜놓고, 양파는 가늘게 채쳐 역시 소금에 절여 짜 놓습니다.
3. 삶은 달걀의 노는자는 잘 두고, 흰자만 잘게 채칩니다.
4. 1,2,3 을 볼에 넣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금, 후추로 간을 보면 잘 섞습니다.
5. 방울 토마토를 슬라이스해 놓습니다.
6. 약간 오목한 그릇이나 그냥 접시에 잘 뜯어놓은 양상치를 깝니다. 그리고 양상치가 겉으로 약간 보이에 안쪽으로 치킨샐러드를 담습니다.(소복히)
7.소복한 치킨샐러드에 아까 잘 두었던 계란노른자를 채에 쳐서 노랗게 뿌려줍니다. 그리고 둘레에만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를 둥글게 깔아줍니다.그러면 가운데 부분만 노란색이 보이겠죠? 노랗고 빨갛고, 초록까지..그러면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요리가 완성된답니다.
[햄말이 감자샐러드]
재료:감자, 옥수수캔, 당근, 오이, 마요네즈, 슬라이스 햄.소금, 후추,상치
1.당근과 오이를 아주작게 까뚝썰기 해서 오이는 소금에 절여 짜고, 당근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둡니다.
2.잘 삶은 감자를 으깬 후 옥수수, 오이, 당근, 마요네즈, 소금, 후추로 간하여 섞습니다.
3.슬라이스 햄에 상치의 꼬불꼬불한부분을 잘라 깔고, 그 위에 샐러드를 얹은 후 고깔모양으로 또르르 말아줍니다.
그러면 붉은 햄속에 푸른 상추이불을 두른 뽀얀 감자 샐러드가 보이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게 풀리지 않게 하려면 원래 예쁜 이쑤시개를 꽂아야하는데 그러면 금방 먹어야하므로 시간상 불가능하거든요.그래서 전 미리 해놓느라. 쿠킹호일을 삼각형으로 잘라 고깔모양 햄말이의 1/3만 호일로 감싸주였습니다. 그랬더니 풀리지도 않고 들고 먹기도 더 좋더군요.그렇게 만든 햄말이를 큰 접시에 여덟게 정도 돌려 담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엔 방울토마토를 소복히 얹어줍니다. 함께 먹어도 맛이있는지 토마토까지 모두 먹었더군요.
회를 빼고 포도 반상자와 술 까지 준비하는데 모두 1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모양내느라 잔손이 많이 가서 시간이 좀 들긴 했지만 모두들 화려한 상차림에 놀라며 정성에 감탄한는 눈치더라구요.특히 고추잡채가 히트를 쳤답니다. 등심구이 상차림에 하루종일 상치만 씻던 때보단 보람있었고 뿌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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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