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편채, 파인애플탕수육, 떡잡채, 연근전, 오징어 냉채 기타나물류

[로스편채, 파인애플탕수육, 떡잡채, 연근전, 오징어 냉채 기타나물류]

가족모임이 된 생일날..... | 2000.09.04 | 조회:3309

주부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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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10명정도/6만원가량]
생일이 있는 주말이면 가족 모임이 되어버렸어요. 평소에 시댁에서 모였는데 각자의 집에 초대란 명목하에 모이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흰 생일때마다 집에서 모인답니다. 오늘은 신랑생일이여서 제 생일때보다 쬐끔 더 신경을 썼어요.
부모님 그리고 형님네 식구, 아직 시집가지않은 우리 아가씨 모두 8명이 모여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답니다.
자~~이제 제가 상치린 것을 공개하겠습니다.
우선 집에서 자주 먹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할려고 했구요. 냉장고 재료도 많이 활용했답니다. 메뉴판을 많이 찾아다녀서 소득도 많이 얻었구요.
오늘의 메인 요리는 로스편채와 파인애플 탕수육으로 정하고 오징어 냉채, 떡잡채, 연근전 그리고 밑반찬으로 준비했습니다.

1.로스편채는 불고기나 갈비대신으로 했는데 먹기에도 좋고 모양도 예쁘고 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조금은 색다른 요리였지요. 만드는 방법은 요리판에서 보세요. 저도 그것 보고 했어요.후후

2.파인애플 탕수육은 돼지고기를 소금, 후추 그리고 양파 간것에 재웠다가 계란 흰자랑 녹말가루를 넣어서 되직하게 반죽한 다음에 뜨거운 기름에 한번 튀긴다음 상에 내기 직전에 한번 더 튀겨주면 아주 바삭하답니다. 소스는 파인애플이랑 브로콜리만 넣었는데도 색깔이랑 향이 아주 좋아요. 파인애플 통조림속의 국물을 소스 만들때 넣어주세요. 브로콜리는 살짝 데친후에 소스가 완성된 후에 넣어도 되요. 그러면 색깔이 예쁘답니다.

3.손님을 초대하면 잡채를 많이 하잖아요. 저는 잡채대신 떡잡채를 했어요. 당면대신 떡을 사용하면 되는데 떡에 설탕,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모든 야채를 볶아서 무치면 끝. 조카도 아주 잘먹었구요. 어른들도 좋아하세요.

4.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라 느끼하잖아요. 그래서 오징어 냉채도 함께 했어요. 냉장고 속의 오징어를 칼집을 넣어서 데치고 오이, 맛살과 함께 겨자 소스에 무치면 톡쏘는 맛과 매운맛이 느끼함을 없애주는 것 같아요.

5.연근전. 통연근을 사다가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준비하구 쇠고기 다진것에 불고기 양념을 한 다음에 연근의 한쪽면에 밀가루를 바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얇게 펴서 바른다음 밀가루 계란 순서로 부치면 되요. 연근의 아삭한 맛이 좋아요.

6.그리고 밑반찬으로 신랑이 좋아하는 가지찜. 가지에다 조갯살 양념한 것을 소로 박아서 찌면 되는데 가지요리의 색다른 맛이죠. (요리판 참조) 집에 있던 산나물. 엄마께서 봄에 직접 산에서 뜯은것이라 시중에 파는 중국산 하고는 비교도 할수없죠. 그리고 도라지 생채 싱싱한 맛이 좋아요.

7.생일인데 중요한 미역국이 빠졌네요. 쇠고기 대신 대합을 사다가 끓였는데 대합이 살아서 껍질에서 분리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대합을 끓는 물에서 데치면 껍질이 벗겨지거든요. 어느정도 익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하구요. 미역은 오래 많이 빨아야 부드럽고 맛이 잘 우러납니다. 냄비에 미역을 참기름에 볶아주다가 대합 데친 물을 넣어서 끓여주면 되는데 이때 대합껍질을 함께 넣어서 끓이면 대합의 맛이 우러나요. 껍질도 그냥 버리지 마세요. 먹기 전에 대합을 넣고 한번더 끓인후 상에 내면 됩니다.

이것저것 두서없이 너무 많이 적은 것 같은데 어제의 상차림은 성공이였구요. 부모님께 칭찬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결혼 4년차이지만 저도 신혼때는 불고기 양념을 국간장으로 할만큼 요리를 잘 못했어요. 자꾸 관심을 갖고 할려고 하니까 조금씩 되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나요. 궁금한 것은 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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