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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해물 철판구이,치킨케밥,쌈재료,부추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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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판구이를 집에서 저렴하게 | 2000.07.31 | 조회: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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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10명정도/6만원가량]
창원에 사는 시동생내외가 오랜만에 올라왔어요.
너무 반가워서 시댁식구들이 우리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입맛이 없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하면 만들기도 힘들지 않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까?????
날씨가 덥고 비까지 오는 날씨를 고려해서 날굿이(?)로 먹는 부추전을 먼저 준비해두었습니다. 부추와 양파,호박,깻잎,풋고추,그리고 잘 손질해둔 오징어를 적당히 채를 쳐서 부침가루와 함께 버무린 후 물을 부어가며 농도를 맞추어 얇고 노릇노릇하게 부쳐냅니다.
다음은 치킨케밥.
닭은 닭도리탕용으로 손질한 것을 구입하여 껍질과 기름기를 제거한 후 후라이판에 기름을 두루고 마늘, 후추가루,그리고 맛술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굽습니다. 닭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소스와 양파,피망을 넣고 닭도리탕처럼 푹 익힙니다.소스는 시중에 파는 피자소스에 핫소스,간장과 설탕,그리고 물엿을 넣어 새콤,달콤,매콤하게 만듭니다.(닭도리탕보다 간단하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답니다. 입맛 잃은 한여름의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어요 )
끝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철판구이!!!!
철판이나 커다란 후라이판을 충분히 달군 후 먼저 참기름을 적당히 두릅니다. 준비한 소고기 (채끝등심, 부채살, 꽃등심 등을 골고루 섞어 사세요.) 와 잘 손질한 낙지,그리고 대하 등 취향에 맞는 해물을 야채(야채는 양파,마늘,갖은 버섯.피망,숙주 등이 느끼한 맛을 없애주어서 좋습니다.)와 같이 구워서 간장소스(간장에 식초, 참기름, 설탕을 넣어 새콤 달콤하게 만든다.)에 찍어 먹거나 쌈장을 곁들여 쌈싸서 먹습니다.
이렇게 먹고나서도 저희 식구는 밥을 꼭 먹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군요. 고기를 먹었으니 된장찌게로 속을 게운하게 마무리를해야겠죠? 배추김치,물김치 그리고 조개를 넣고 보글보글끓인 된장찌게로 저녁식사는 끝.
제철과일을 예쁘게 담아 상에 내고 차 한잔씩 드시면서 못다나눈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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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