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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자냉채,LA갈비,해물숙회,두부김치, 감자샐러드,새우근대국,매실쥬스,잡채,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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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준비한 깔끔한 여름부페상차림 | 2000.07.25 | 조회: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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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20명이상/20만원가량]
교회 식구들을 초대해서 지난 7월 23일 저녁에 무려 25명이 참석한 집들이를 혼자 준비해서 치렀습니다. 저는 결혼 7년차이지만 직장을 오래 다닌 관계로 본격적으로 살림에 관심을 가진 것은 1년밖에 안되는 30대 주부입니다. 여름인 것을 감안하여 냉장고에 미리 넣어두었다가 먹을 수 있고, 깔끔한 음식을 위주로 메뉴를 짰고, 오신 분들의 소화도 생각했습니다. 전날(토요일) 장을 봐다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경까지 혼자 준비하고, 초대당일 손님들이 도착한 5시경부터 이후 쌀씻고, 국끓이고, 두부김치 즉석에서 만들어내고 했는데 식사는 6시 조금 넘어서 가능했어요.
1. 전채요리
도착하자마자 더운 날씨를 감안, 미리 만들어둔 냉장 매실쥬스(집에서 매실을 사다가 씻어 건져서 설탕과 1;1 비율로 재어두었다가 한 달간 숙성시킨 원액을 희석한 것)를 내고, 감자샐러드를 냈습니다(감자 10개, 계란 삶은 것 10개를 으깨어 오이,당근,사과 다진 것+ 소금,설탕,마요네즈로 버무린 것을 전날 밤에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던 것인데 차니까 더 맛있던데요).
2. 본요리
인원이 많은 관계로 큰 상 두 개에 부페식으로 차려놓고 개인접시를 준 후 덜어먹도록 했습니다(밥도 큰 볼에 담고, 국만 개인용으로 제공).
1) 가스오븐렌지 그릴과 휴대용 가스렌지 두 군데까지 모두 5군데에서 한꺼번에 LA갈비를 계속 구워내고(굽는 것은 남편이 도와줌), 양은 갈비살 3근에 갈비 8근이었구요, 일반 갈비양념에 키위즙 1개분량,사과즙1개분량,배즙2개분량, 양파즙을 고루 섞고 말린 허브잎을 조금 넣었습니다.
2) 즉석에서 만든 두부김치(신 김치+참치+_약간의 설탕+참기름,깨소금+ 데쳐낸 두부 썬 것을 곁곁에 담은 것), 두부 3모, 김치는 두부양 정도.
3)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 겨자냉채. 이것은 머리를 딴 콩나물 2봉지를 소금 약간 넣고 데친 것+ 같은 길이로 잘라 데친 미나리 1단, 당근채(역시 소금을 넣은 물에 삶음) 당근 2개 분량+ 잘게 찢은 맛살(큰 봉지로 하나)을 소금, 참기름, 소금으로 삼삼하게 무쳐 냉장시키고, 별도로 만든 겨자소스만 먹기 직전에 뿌려 내놓은 것. 겨자소스는 겨자,소금, 설탕, 식초, 생강가루가 골고루 배합되어 새콤달콤한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4) 흰 쌀밥과 새우근대국. 근대는 두단, 말린 보리새우 한 줌, 표고버섯가루, 체에 걸른 된장, 멸치가루, 다시마 등을 넣고 끓이다가 양파를 썰어넣고 쪽파 썬 것, 마늘만 넣으면 끝.
5) 해물숙회(이것도 전날 오후에 백화점에서 사다가 미리 데쳐서 손질하여 싱싱고에 넣어둔 것. 패주, 쭈꾸미, 느타리버섯, 중하) 두 접시. 초고추장을 곁들여 냈죠. 초고추장에는 고추장, 식초 외에 소금,양파즙, 배즙, 꿀을 넣어 맛을 내고 설탕은 안넣었습니다. 느타리버섯을 데친 것이 외외로 인기였는데요, 살짝 데쳐서 물기만 가신 후 차게 해서 내놓으면 회처럼 쫄깃한 맛이 납니다.
3. 후식
고기를 먹은 끝이라 다들 커피를 찾을 것같아 미리 예쁜 일회용컵을 넉넉히 사두고 커피를 커피+설탕+프림 비율을 1:2:2 정도로 해서 25인분 분량으로 500ml 정도의 물에 진하게 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즉석에서 생수와 얼음으로 희석해서 냉커피를내고, 수박을 썰어냈습니다. 냉커피는 되도록 적은 분량의 물에 설탕, 커피를 먼저 넣고 저은 다음 프림을 넣고 순간적으로 식혀야 향이 날아가지 않고 맛있어요.
요리를 담은 접시는 예쁜 부페접시를 동생에게 빌려오고, 개인접시와 컵, 젓가락은 일회용을 사용했더니 설거지도 많이 줄었어요. 여름 상차림으로는 괜찮다고 칭찬을 받았구요, 음식도 다 동이 났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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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