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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찜,쇠고기편육,해파리냉체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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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집들이를 혼자서~~~ | 2000.07.19 | 조회: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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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15명정도/20만원가량]
저는 지난주만해도 집들이 음식준비로 이곳에 올리신 글들을 뒤적이며 고심을 했었죠.
그많은 손님과 많은 음식으로 대접을 할 수 있었는지 제스스로가 대견해요. 당일아침만해도 중압감에 도망까지 가고 싶었어요.
우선 메뉴: 갈비찜 , 해파리냉채 , 도나지오이무침 , 쇠고기편육, 돼지고기 깻잎말이 , 창포묶 , 오징어회 , 낙지전골 ,피망전,호박전 , 캐이준치킨샐러드... 였습니다.
음식종류가 준비해서 하나하나 하다보니 많아졌어요. 종류가 많은 대신 음식량은 조절을 해서 골고루 먹도록 식단을 짰어요.
집들이 2일전 - 집안정돈과 메뉴를 확실히 정하고 저녁에 신랑과 시장을 봤어요.(잘썩는 야채류는 안사고)
그리고 전날할수 있는 음식(도라지오이무침,해파리냉채,오징어회갈비찜,전종류)의 야채와재료들을 다듬고,저는 시간이 없어 깐마늘을 샀어요. 마늘을 많이 빻아놓았는데,쓰다보니 모자라기도 하더라구요.
집들이 1일전 - 이날은 정말 분주하고 걱정이었어요. 퇴근후 양상치등과 같이 잘썩는 야채들을 시장봐와서 직장의 친한 동료 한사람이 같이와서 야채를 다듬어 주었어요. 저는 그동안 갈비찜을 제어놓고, 도라지나물을 무치고, 해파리냉채를 무치고 오징어를 다듬어 놓았어요.
집들이 당일 - 아침부터 시작하여 쇠고기편육 삼아식혀놓고(썰기좋으라고, 전을 부치기 시작했죠 (전날해도 되는데 시간이 없었어요.) 오징어를 데쳐 썰어놓고 미나리로 맛살과 묶어놓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모양은 예쁘지만), 쇠고기편육을 얇게 저며놓고 파채는 정육점에서 기계로 쳐왔으므로 얼음물에 담가 놓고(아삭아삭하라고) , 창포묵을 데쳐 쳐놓고, 저는 요리의 왕초보기때문에 전골이나 국는 자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낙지전골은 시켜서 냄비에 담아 놓았지요.(손님들껜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캐이준치킨샐어드는 치킨핑거라고 냉동으로 파는걸사다가 튀겨놓고 양상치와 방울토마토 치킨핑거를 같이 섞어놓고 허니머스타드소스(마트에 팔아요-우라나라것임)를 내놓기전에 뿌렸구요 주말이라 차가 막혀 시간이 좀남아 깻잎돼지고기말이를 준비해서 안오신분들 오시기전에 맥주안주로 내어놓았어요.
접시에 음식을 담아 올려놓으니 정말푸짐하더군요. 음식에 장식을 하는것을 잊지마세요. 음식이 더예뻐보여서 그럴싸해 보이거든요. 그런데 가슴은 여전히 뛰더군요, 맛을 하나도 보지못해서
그런데 손님들의 반응?.... 정말 맛있다는 거에요. 정말뿌듯했죠.
제가 맛을 보지도 않고 성공할수 있었던 비결- 요리책이나 메뉴판의 요리법에 나온 양념들의 비율을 꼬지켰거든요.
식사를마치고 술자리가 익어갈무렵 사다놓은 해물들을 씻어 부침가루에 섞어 해물파전을 내어 놓았죠. 친구들은 신랑에게 장가 잘들었다며,,, 우리신랑 그날 기분이 최고라고하더라구요.
초보 신부님들 겁먹지 말구요, 저두 해파리냉채,도라지무침,호박전,말구는 모두처음해본 음식들이었습니다. 메뉴판 덕두봤구요.
다른 요리사이트 뒤져봐도 메뉴판만한곳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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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