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순대는 아시다시피 돼지 창자에 숙주, 우거지, 찰밥 등과 돼지 선지를 섞어서 된장으로 간한 것을 채워서 삶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은 다 다르구요. 강원도에서는 돼지 창자 대신에 오징어를 이용하여 오징어 순대를 만들기도 한답
니다.
저희 남편이 순대를 좋아하여 떡볶이집에 가면 같이 사오곤 하는데요. 그것도 밤에 나가서 사오려면 은근히 귀찮을 때도 있어서
요즘은 마트에서 진공 포장된 순대를 사다가 집에서 직접 쪄서 먹는답니다. 찌는 건 살짝 번거롭지만, 그래도 냉장 보관했다가
언제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요렇게 사는 것이 가격도 조금 저렴하네요.
오늘은 순대를 찌는 법과 순대 쉽게 자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순대 찌는 법은 특별하진 않고요. 순대 자르는 법이 특히 재미있답니다.
요리 비법이라고까지 말하긴 그렇지만, 상당히 간편한 방법이라 꼭 알려드리고 싶었답니다.
그럼 보시죠.
재료 진공 포장용 순대 1팩, 물 1.5리터, 주방가위, 위생비닐장갑, 면장갑, 소금 반큰술, 고추가루 약간 등
진공 포장된 순대입니다. 500g 짜리로 한번에 먹기 딱 알맞은 양이라서 좋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긴 상태구요.
찜기에 물을 넉넉히 넣고 찜판을 올린 뒤 물이 끓어서 김이 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순대를 올려줍니다. 뚜껑을 꼭 닫고 약불에서 10분-15분 쪄줍니다.
찜기 대신 전자레인지에서 돌려줘도 되는데, 아무래도 순대 껍질이 잘 터지는 것 같아서 모양은 덜 예쁘답니다.
잘 쪄진 순대입니다. 눌러보아 부들부들해지면 다 쪄진 것이구요.
지금부터 작업 시작입니다. 면장갑에 비닐 장갑을 낍니다. 갓 쪄낸 순대가 아주 뜨거우니까요.
요건 순대파는 집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순대 아줌마 포스가 나는 게 저 순대 장사 할까봐요. ㅋㅋ
순대를 잡고 주방 가위를 비스듬히 해서 잘라주면 됩니다. 이왕이면 가위가 잘 드는 것이 좋겠죠.
순대를 자를 때는 한번에, 재빠르게, 힘있게, 싹둑 잘라주는 것이 비법이구요. 천천히 자르면 오히려 모양이 안 예쁘게 나와요.
가위로 자르는 게 숙달되면 속도도 칼 못지 않게 빠르답니다.
주방 가위로 자른 순대입니다. 칼로 자른 것 못지 않게 모양이 깔끔하지요. 말 안하면 가위로 자른 줄 아무도 몰라요.~~~
이 방법은 특히 칼질이 서투르신 분들에게는 더욱 좋은 방법이구요.
칼질은 힘조절을 잘 못하면 순대 속이 다 튀어나오기도 하고 순대껍질이 터지기도 하지요. 확실히 가위가 속이 덜 터지는 게
장점이구요.
전 도마 세척하는 게 귀찮아서 가위로 자른답니다.
소금에 고추가루를 약간 넣어 만들었구요.
이제 순대 자를 때에는 칼보다 주방 가위를 이용해보세요.~~ 도마도 필요없고, 아주 간편하게 자를 수 있답니다.
밥심은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