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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바지락은 발에 밟힐 때 '바지락 바지락' 거린다며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바지라기였지만 부르기 쉽게 줄어든
말이구요.
지역에 따라 빤지락(동해안), 반지래기(경남), 반지락 (인천, 전라도 )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자로 소합, 황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바지락의 가장 큰 효능 중 하나를 꼽으라면 빈혈 예방입니다. 바지락이 철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빈혈을 막아준답니다. 또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좋은 바지락은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은 주로 찌개나 칼국수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그래서 저도 주말에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럼 보시지요.
재료 바지락 1봉지(180g), 칼국수 반죽 ( 종이컵 계량했음, 밀가루 2컵, 물 반컵, 소금 반큰술 ),
육수 ( 멸치 반줌, 황태머리 반개, 건새우 6개, 무슬라이스 3쪽, 양파 5분의 1토막, 마른 다시마 1장, 청주 1큰술,
소금 반큰술, 끓는 물 1.5리터 등 ), 양념 다대기( 다진 마늘 반작은술, 고운 고추가루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반작은술, 통깨 1작은술, 송송 썬 부추 2큰술 ) , 양파채 약간, 당근채 약간, 돼지 호박 약간 등
바지락이 해감이 잘 되어 있는 것이라서 뻘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한번 더 해감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보통 바지락 해감할 때 바닷물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 해감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그래서 조금더 빨리 해감하려면 바지락을 깨끗이 먼저 씻은 다음 바지락이 충분히 담길 정도의 물을 붓고 식초 2 큰술을
넣어줍니다.
30분 정도면 해감이 되구요. 식초를 쓰는 이유는 순간적으로 강한 산성 자극에 의해 바지락이 갖고 있는 뻘을 한번에 토해
내게 하는 원리이지요.
시간도 훨씬 적게 들고 뻘을 뱉어내는 양도 훨씬 많답니다.
반죽은 2인분입니다.
밀가루는 종이컵으로 2컵, 물 반컵, 소금 반 큰술을 넣고 주걱으로 대충 섞어준 다음 손으로 반죽하면 손에 밀가루가 많이
안 달라붙는답니다.
물은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해주고 질면 밀가루를 추가해주고, 되면 물을 약간 더 넣어주면 되지요.
비닐팩에 넣어 최소 30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주면 탄력있는 밀가루 반죽이 됩니다.
바지락 해감과 밀가루 반죽이 숙성되는 시간 동안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냄비를 먼저 달군 후에 기름없이 멸치 반줌, 건새우, 황태 머리 등을 볶아줍니다. 그래야 비린내를 없앨 수 있지요.
볶은 재료를 체에 털어 주어도 좋구요.
얇게 썬 무 슬라이스 3쪽과 양파 5분의 1개를 넣어줍니다. 끓는 물을 넣어 끓여주는 것이 시간 절약도 되고 맛도 더 좋습니다.
끓는 물 1.5 리터를 붓고 10분-15분 정도 끓이다가 마른 다시마를 넣어 5분만 끓인 후에 건져냅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한 성분(알긴산) 이 나와서 국물이 탁해집니다.
청주 1큰술을 넣어 완성합니다.
완성된 멸치 육수입니다.
고운 체나 면보자기에 걸러 주면 좋습니다. 맨 마지막에 찌거기는 버립니다.
양념 다대기입니다. 다진 마늘 반작은술, 고운 고추가루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반작은술, 통깨
1작은술, 송송 썬 부추 2큰술등을 넣어 섞어줍니다. 칼국수에 요 다대기가 들어가야 훨씬 맛난 듯합니다.
부추 대신 고추도 좋아요.
종이 호일을 넓게 깔고 칼국수 면을 만들기 위해 덧밀가루를 뿌리고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밀어줍니다.
큰 도마가 있으면 더욱 좋구요.
밀대가 없으시면 병으로 밀어주셔도 됩니다.
둥글게 잘 밀어진 반죽은 덧밀가루를 뿌려서 붙지 않게 하고 잘 접어서 썰어줍니다.
다시 덧밀가루를 뿌리고 자른 면을 잘 풀어줍니다.
끓는 물을 넉넉히 하고 칼국수면만 따로 3분 정도 삶아줍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면을 넣어주고 처음에 저어주면 면이 끊어
지니까 그대로 놔뒀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저어줍니다. 그리고 익기 시작하면 면이 위로 떠오른답니다.
체에 걸러서 그대로 완성할 육수에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미리 면을 먼저 익히는 이유는 면에 붙은 날밀가루가 없어져서 국물이 탁해지지 않는답니다.
칼국수에 들어갈 야채는 간단한 편입니다.
호박은 돼지 호박을 사용했는데, 애호박이 더 좋답니다. 돼지 호박은 납작하게 썰어주고 양파와 당근은 채썰어줍니다.
체에 거른 멸치 육수에 해감한 바지락을 넣고 5분 정도만 끓여주면 됩니다. 조개류는 너무 오래 끓이면 탄력이 없어지면서
질겨집니다.
호박, 당근, 양파 채 등을 넣어줍니다.
미리 삶은 면을 넣어주고요.
2-3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됩니다. 칼국수 면을 한 줄 먹어보면 제일 정확합니다.
소금 반 큰술을 넣어 간을 합니다.
바지락 칼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쫄깃한 바지락과 탄력있는 칼국수면이 아주 맛나네요.
양념 다대기는 맵게 드시려면 더 많이 넣으셔도 되구요.
면이 아주 쫄깃하답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뜨끈한 바지락 칼국수 먹기 딱 좋네요.~~
이웃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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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