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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별미로 칼슘 풍부한 톳수제비만들기
바다에서 나는 톳은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해산물이예요
식량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구황용으로 곡식을 조금 섞어서 톳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는데요
일본사람들은 톳을 무지 좋아한다던데 저희 집에서는 톳을 자주 먹게 되지는 않네요~~
요즘은 전복이 톳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아요~좋은 건 전복에게 양보할까나 ㅎㅎ
오늘은 전복에게 양보하지 않고 톳을 넣은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거기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깨까지 듬뿍 넣은 들깨수제비로 만들었답니다
들깨 좋아하는 우리 둘째를 위해서~ 
오늘의 톳들깨 수제비는 주말에 영양별식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니까요
-톳수제비재료준비-
수제비반죽~밀가루4컵 물14큰술 소금1/2작은술 들기름1작은술 다진톳~2큰술
멸치다시마황태육수 들깨가루 국간장 소금
톳은 식초를 넣은 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사용하면 해산물의 특이한 비린맛을 없앨 수 있어요
그리고 끓는 물에 잠깐 데쳐내시면 돼요
끓는 물에 닿으면 바로 예쁜 초록색으로 변신을 하네요
데쳐낸 톳을 아주 잘게 다졌어요~~
수제비 반죽에 넣을거예요
수제비 반죽을 시작해요~
분량의 밀가루에 소금과 오일을 넣어줘요
오일이 들어가면 반죽이 부드럽기도 하고 손에도 덜 붙어요
보통은 식용유를 넣었는데 오늘은 들기름을 넣었어요
들깨 수제비를 만드는김에 철저히 오일도 들기름으로 맞춰주려구요
들기름이 들어가니까 반죽하면서도 고소하니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이제 반죽물을 스푼으로 한스푼씩 넣어가며 물의 양을 맞춰주세요
미리 많이 부으면 반죽하기 어려워요
날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일단 숟가락으로 반죽을 섞어주다가
날밀가루가 안보일 때 수저를 놓고 손으로 반죽을 뭉치기 시작해요
반죽을 여러번 치대주는 게 좋아요~~
많이 치댈수록 글루텐이 잘 형성되어 쫄깃한 수제비를 드실 수 있답니다
반죽이 다 되면 썰어둔 톳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톳을 미리 섞으면 반죽하기 어려우니까 다 된 반죽에 섞어 넣으시면 좋겠어요
톳의 양은 반죽에 넣어보면서 조절하세요
남은 톳은 수제비 육수에 넣고 끓여도 되니까요
요렇게 톳이 콕콕 박힌 톳수제비 반죽이 완성됐어요~
이 반죽을 바로 쓰는 것보다는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고
1시간 정도 숙성을 시켰다가 쓰시는게 좋아요
저는 시간이 있을 때는 전날 반죽해서 넣어 두었다가 그 담날에 쓰기도 해요
반죽이 말랑 말랑한 아기엉덩이 같아져요ㅋ
1시간 후에 꺼낸 반죽이예요
확실히 아까보다 반죽의 결이 더 부드러워진 모습이네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반죽을 떼어 넣으세요
반죽을 얇게 떠야 맛있는데 얇게 뜨는 게 쉬운 일이 아니예요
손에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뜨면 좀 더 쉬워지더라구요
반죽이 질면 더 부드럽게 잘 떼어지는 것 같다능...
일단 1인분만 끓이고 있어요
국간장도 일단 한큰술만 넣고 끓이고 있어요
정확한 간은 다 끓인 후에 소금과 국간장으로 맞춰주시면 돼요
반죽하고 남은 톳을 한스푼 넣었어요
수제비가 거의 익으면 들깨를 듬뿍 넣어주세요~
많이 넣으시면 걸쭉한 들깨 수제비가 되어 들깨죽을 먹는 것 같아요
간혹 음식점에서는 쌀가루를 넣기도 한다네요
들깨만 가지고 걸쭉하게 만들려면 들깨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야 하거든요
집에서도 좀 더 걸쭉한 맛을 원하시면 찹쌀가루를 물에 개어서 1~2스푼 정도 넣어주시면 돼요
들깨죽에 수제비를 넣은 것 같기도 하구요
톳수제비와 들깨가 만나서 다른 부재료는 넣지 않고 오히려 간단한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들깨 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이 넘치는 수제비니까요~
수제비 반죽에도 들기름을 넣고 들깨도 많이 넣어서 끓였더니 들깨의 고소함이 넘쳐요
국물도 버릴게 없어요~~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어야 들깨수제비를 제대로 먹었다 할 수 있어요
국산들깨를 방앗간에서 볶아서 바로 가루를 낸거라
시중에서 포장되어 파는 제품보다 훨 고소하거든요
요즘은 수제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예전에는 밥이 없어서 수제비를 먹었다던데
먹을 것이 풍족한 지금은 수제비를 별식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밀가루만으로 반죽하는 것보다 몸에 좋은 무기질이 많이 든 톳을 같이 넣고
수제비를 만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제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도 톳수제비를 너무나 맛있게 먹더라구요
국물도 한방울 안 남기고 다 먹어서 너무 예쁘네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들깨를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국에도 들깨를 듬뿍 넣어서 먹을 정도니까요
편식을 하면서도 가끔씩 이렇게 잘 먹는게 있어서 저를 흐믓하게 만들어요 ㅋ
오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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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21
망고스틴co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