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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미입니다 :)
겨울 하면 또 사골국의 계절이죠?
요즘은 시판곰국을 많이 사드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직접 끓여낸 것만큼 정성이 들어갈 수는 없을 거에요^^
그렇지만 오래 끓여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저도 정말 엄두가 안 나다가,
이번에 무슨 심정인지. 한번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ㅋㅋ
결과는요?
이걸 정말 제가 만들었나요! 싶었습니다 ㅋㅋ
소금간해서 먹었더니 맛있네요, 괜찮습니다^^
일단 냄새만 잡아도 거의 성공이다! 라는 생각으로
핏물 빼는데 심혈을 기울였고요
향신재료를 넣을까말까 고민했는데
주위에서 들어보니 안넣고 하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저도 그냥 순수하게 뼈랑 사태만 넣고 끓이기로 했습니다
사골과 잡뼈 1kg씩과 사태 350g 준비했습니다
누린내 제거에는 무엇보다도 핏물 빼는 과정이 제일 중요할것 같아서
대략 4시간 정도 핏물 빼줬구요
중간 물도 3번 정도 갈아줬어요
마지막에는 저렇게 핏물이 거의 안 나올 정도로 핏물을 빼줬고
사태도 1시간 정도 핏물을 빼줬습니다
핏물 뺀 후에
뼈와 사태가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 후에
20분간 끓여냈어요
그런 후에 찬 물에 깨끗하게 한번씩 헹궈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할거에요
물이 사골의 2.5배 정도 되게 부어줬고요
뚜껑 닫고 약불에서 4시간 가량 쭉 끓였습니다
가스불을 오래 켜놓는다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약불에 올려놓고 신경을 아예 꺼버렸더니
은근 아무렇지도 않던걸요?
불 올려놓고 빨래도 개고 설거지도 하고 티비도 보고..
하여튼 불켜놓은걸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일..
4시간정도 푹 끓이니 이정도로 줄어들었어요
이 과정에서 제가 살짝 실수한게 있는데..
사태는 한두시간 끓이고 중간에 꺼내서 고명으로 올리려했는데
제가 깜빡했네요
사태까지 나중에는 모두 흐물해져버리는 사태가 ;;
다시 처음과 같은 높이로 물을 부어주고
다시 약불에서 3시간 정도 푹 끓여냈습니다
더 끓일까 말까 하다가, 이 정도로도 충분한거 같아서 이정도로 했는데요
더 오래 끓이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더라고요^^
뼈를 건져내니..
이런걸 뼈꼴빠지게. 라고 표현하는게 아닐까..
왠지 처량합니다..
남은 고기조각과 같은 이물질도 싹 걷어내니
깨끗한 사골국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마지막 과정
요즘같이 날이 추울때는 이상태로 밖에 베란다에 내놓으면
아침이 되니 기름이 이렇게 굳어져있습니다
위에 기름을 얼음 깨듯 걷어내시면 드디어 완성!
사골곰탕 완성됐습니다
여기 파 넣고 소금 후추 취향껏 넣어드시면 끝!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는건 절대 부인할수 없겠지만
생각보다 어렵거나 힘든 과정은 없었던 것 같고요
전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감자탕이나 갈비탕 같은 것들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끓이는, 진짜 사골곰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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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랑레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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