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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많이 추울거란 예보에
남대문시장 둘러보기를 포기해? 하면서 밍그적거리는데
에드워드 권이 하는 '더 믹스드 원'에서 같이 점심을 하잔 전화를 받고
추위를 무릅쓰고 go go ~~~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깔끔한 복장으로 서빙하는 훈남들,
아주 아주 칼라풀한 의자들, 맛있는 음식들, 친절한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뒤엔 항상 맛있는 수다가 있잖아요.
역시 요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 수다로.....
돌아오는 길엔 바람도 제법 불어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단 생각에 들어오자마자 대추차를 끓였답니다.
커피는 수다 떨면서 리필을 거듭해 세잔을 마셨으니
커피는 더 이상 NO~~~
대추차...하면 오래 끓여야 진한 맛이 우러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오늘 같은 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려고 종일 대추를 고울 순 없으니
재빨리 약식으로 끓이는 대추차를 끓여 커다란 컵으로 2잔을 마셨습니다.
속이 따뜻해지고 수다떤 피로도 가시며
온몸이 쫙~~~ 퍼집니다.
대추를 물에 슬쩍 헹궈보세요.
새까만 찌꺼기? 먼지?가 꽤 많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대추 말리느라 팔도먼지가 다 묻어있으니 꼭 씻어 먹어야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대추차 끓일 때 대추를 통채로 넣고 끓이는 분 많으시죠.
아무리 오래 끓여도 원하는 짙은 맛의 대추차가 끓여지지않는답니다.
대추 12개를 돌려깍기해
좀더 짙은 맛을 원하시면 대추에 물 1c을 넣고 꼬마믹서기에 대충 드르륵 갈아보세요.
대추살이 찢어져 훨씬 더 많이 우러난답니다.
 
냄비에 대추간 것과 물 3C을 더 넣고
생강 1톨(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을 slice하고
통계피가 있으면 조금 부셔넣고 없으면 대추가 어느 정도 우러났을 때 계피가루 1t를 넣어주세요.
참, 대추씨도 같이 넣고 끓입니다.
대추씨에서 독성이 우러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추씨에서 맛이 많이 우러나 넣고 끓였습니다.
 
끓기시작하면 불줄여 15분 정도 끓입니다.
황설탕 2-3T를 넣어 2분 정도 더 끓입니다.
대추차 끓일 땐 황설탕이 색도 나고 맛도 더 난답니다.
대추찌거기 씹히는게 싫으시면 체에 꾹꾹 눌러가며 걸러주시면
맑고 진한 대추차가 된답니다.
대추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드시면 되구요.
 
대추의 좋은 효능이 많지만 일단 몸을 따뜻하게 해주니
오늘 같은 날은 꼭 대추차 한잔을 마셔줘야 되지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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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음식나침판
딜리오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