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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냉지 절임배추로 럭셔리 김장을...
화천의 절임배추가 바로 어제 도착^^
그리고 오늘 김장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절이배추가 있는데 궂이 뜸 들일 필요가 뭐 있을까 싶어...
집에 잉여인력(???)도 있어 갑자기 진행된 늦은김장.
김장이 늦어 걱정이었다.
절임배추도 이미 예약이 끝나 어쩌나.. 걱정을 하던차에
화천의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가 있다는 소식을 입수 월요일에 바로 예약^^
그랬더니 오마나 ㅎㅎㅎ
수요일 아침일찍 배달이 왔다.
김장 준비도 덜되었는데 어쩌지???
하기사 절임배추가 있는데 뭐가 걱정일까... 속재료만 있으면 되는것을^^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화천에 이렇게 속노란 38선 DMZ 청정 화천 무공해 농사물 고냉지 배추도 생산된다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화천하면 그야말로 청정지역....
그곳에서 생산되는 고냉지 절임배추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ㅎㅎ
게다가... 이 귀하고 귀한 국내산 아니 화천산 무말랭이는 덤이야 덤^^
중국산이 판을 치는 이마당에... 음식점마다 중국산 무말랭이가 태반인디...
어찌나 반가운 선물인지 ㅎㅎ
우와... 화천의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 속좀 보소~~~
깨소금 처럼 달겠구만 ㅎㅎㅎ
낭창 낭창 잘도 절여진 절임배추가 왔으니 아주 맛나게 담아 주셔야지^^
원래는 수요일에 늦게 올것을 예상...
친정엄마는 목요일 아침에 오시라고 기별을 해두었는데^^
완전 빨리 도착해서 에잇... 그냥 내가 해봐?
일단 물빠지라고 요래 담아두고 인터넷을 뒤져본다.
물론 엄마가 오시면 이거 대~~~충 이만큼 넣고... 이러시면서 맛나게 담구시겠지만...
아직 김장초보인 나로서는 무리다.
내 김장선생은 인터넷 ㅎㅎㅎ
그래서 내가 찾아낸 럭셔리 김장법을 위해 시장으로 달려간다.
아주 시간이 딱딱 맞는다^^
절임배추 오면 물빠지게 하고 시장봐오고... 준비해 두고 천천히 저녁먹고
김장하니 딱이야 ㅎㅎㅎ
내가 찾아낸 럭셔리김장의 재료를 살펴보면...
절임배추 40kg에, 무 4kg, 고춧가루 12컵, 황태육수 4컵, 찹쌀풀 2컵, 마늘 5컵, 생강 5큰술, 배즙 2컵, 매칠액기스 1컵
새우가루 8큰술, 소금 2큰술, 처갓 1,200g, 쪽파 400g, 대파 8대, 생굴 400g, 생새우 200g, 까나리 액젓 2컵, 멸치액젓 3컵, 청각 100g
이중에서 배즙은 큰거 하나 다 갈아 넣었고... 생새우도 많이 주는 바람에 600g정도 넣은거 같다.
먼저 황태머리만 사서 푹 고아서 육수를 내도록 하였고 다른불에는 찹쌀을 불렸다가 죽을 쒔다.
엄마가 그런일을 하는 동안 초등학교 6학년 딸은 온갖 굳은일을 다했다.
무채를 처음 채썰어 보는데... 잠깐 맡기고 돌아서니 다했단다.^^
시집올때 친정엄마가 주신 채칼이 이제 우리 딸 손에서 논다는 ㅎㅎㅎ
"뭐 할거 없수??? 심심해서 안달이 났어요"라고 능청스레 말하는 딸...
에잇... 너 다해라 ㅋㅋㅋ
아이들은 집안일도 철없을땐 시키면 좋아서 신나서 한다. 일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놀이처럼.
그런걸 보면 아직 철이 덜든건지^^
아이가 좀 크면 어른 한명 몫응 톡톡히 한다는걸 큰애를 키워봐서 안다 ㅋ
말귀를 잘 알아들으니 시키기도쉽다.
마늘은 살이 많이 달아나지 않도록 꼭대기만 살짝 잘 잘라내라...
생강은 깎지 말고 긁어서 벗기는데 살이 많이 안빠지도록 조심해서해라...
채소는 노란색만 잘라내고... 뿌리 부분도 최소한으로만 잘라내라...
모두 모두 알아 듣고 잘하니 한마디면 끝이다.
절임배추 왔지... 잉여인력 있지... 김장 다했네 ㅋ
그동안 나는 고춧가루가 불도록 무채에 섞어 둔다.
이야... 울딸 대견하다^^
씻어서 손질해 두고^^
나는 마늘, 생강, 배, 찹쌀죽을 갈아둔다.
저녁먹고나니 얼추 절임배추 물이 빠지고...
김장준비 돌입 ㅎㅎㅎ
생새우, 새우가루, 생굴, 청각, 황태육수, 마늘생강 갈은것, 배갈은거, 찹쌀죽 갈아서 넣어주고...
백령도 까나리액젓, 시어머님께서 작년에 주신 멸치액젓, 매실액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버무리다 간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넣어준다.
이떄 주의할점이 절임배추의 흰부분을 먹어보고 심심하다 싶으면 조금 짭짤하게...
절임배추가 간간하다 싶으면 덜 짭짤하게 간을 맞추면 되는데 요게 요게 관건^^
그런데 참... 체험이란게...
김장체험 하도 다녀서 그런지 대충 이정도 맛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드는거 있지.
그동안은 무조건 친정엄마의 손을 빌어 하다보니 나는 뒷전에서 있어 별로 관여를 안했는데...
혼자 해보니 그동안 들은 풍월로 뭐부터 해야할지 순서며, 맛이며 대충 감이 오는것 같더라구.
아우 저 굴좀봐 ㅎㅎㅎ
버무려 놓은 재료에... 채소들이 들어간다^^
이때 시간이 밥먹고 치우고 애들 봐주다가 11시가 되어가니...
도와주려다 기다리던 딸애는 꿈나라로^^
나 혼자 맛을 보는데...
으메... 맛난거^^ 내가 담궈서 그런가 너무 맛나네^^
실컷 노동한 우리 잉여인력한텐 미안한걸? 나혼자 먹어서 ㅎㅎㅎ
12시가 넘었나???
연말이라 바쁜 신랑이 술냄시 폴폴 풍기며 들어왔다.
"오~~~~ 마누라가 김장을 혼자서 다해? 냄새 좋다..."
그러면서 절임배추 한가닥에 쌈을 싸서 묵는데...
아니 술먹고 안주는 집에서 묵냐며... 언능 씻으라고 ㅋㅋㅋ
울신랑이 김장 때문에 나한테 놀란건 딱 두번...
시집와서 김치는 거의 시댁에서 가져다 먹거나 사먹는게 대부분.
그러다가 주말농장을 하게 되고... 그 주말농장에서 나온 배추 때문에
김장을하게 되고... 너무 많아서 스탠드김치냉장고를 샀지 ㅋ
주말농장 때문에 김치냉장고를???
그리고 이번에 혼자서 김장을 했다는것^^
가끔 조금씩은 담아 먹었는데... 대량으로 혼자는 첨이었거든^^
그래서 인지... 술취해가지고도 한 여섯쪽 정도는 비벼주고 들어가 잤다는 ㅋㅋㅋ
다른곳에 김장체험을 해서 이미 네통정도는 김치냉장고에 들어 있는 관계로... 통이 부족...
집에 있는 김치통 될만한건 총출동^^
여보... 김치냉장고 작은거 하나 더사야겠다~~~~ ㅎㅎㅎㅎㅎ
황태육수에, 새우가루에, 배에.... 완전히 력셔리한 김장김치 아닌가? ㅋ
모두 담고 닦고 정리하니 새벽 네시^^
6시에 일어나 신랑 아침 차리고...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일어나 신나서 포스팅쓴다는 ㅎㅎㅎ
아 뿌듯... 내가 젤로 못하는건 배추 절이기...
예전엔 욕조 닦아서 하고 그래서 찝찝했는데 좋은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가 있으니
김장이 정말 쉬워졌다^^ 물론 자꾸 자꾸 자라나는 잉여인력도 충분하고 ㅋ
화천의 38선 DMZ 청정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는
무농약인증을 받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절임배추다.
화천간동농협의 산지유통 공동선별장의 엄격한 기준으로 생산이 되어
안전성이 큰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작업의 절차가 표준화가 이루어져 있어 적정염분에 의한
알맞은 절임상태에서 출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맛 또한 걱정 안해도 된다.
청정화천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는 일교차가 크고 해발 300~400m 고냉지에서 재배 되고 있어
식감도 뛰어나고 저장성이 월등히 높단다.
그리고 지하 암반수로 세척하여 미생물이 살아 있어 신선함이 오~~~래 간다는....
아직도 김장전이라면 물빛누리 무공해 고냉지 절임배추를 이용해 보면 어떠실지^^
화천 물빛누리 무공해 고냉지절임배추는 농업법인 농사랑에서
판매하고 있다.
10키로에 15,000
20키로에 29,900
전화예약 033-442-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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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숙
바보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