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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추잡채, 마파두부, 닭봉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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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비용으로 감동을 주는 법... | 2000.06.10 | 조회: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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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10명정도/6만원가량]
안녕하세요... 항상 메뉴판을 찾아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저는 7개월된 새내기 주부예요. 이번에 4번째로 집들이를 했지요.
저는 전채요리로 감자샐러드를 했습니다. 감자,양파,계란,햄, 옥수수로 만든 샐러드를 하드롤(지름 10cm--> 이크기로 주문제작했지요)의 속을 파서 담고 잘라낸 빵으로 뚜껑을 덮었지요.
식사로는 더운 날씨를 감안하여 메밀국수와 누드김밥을 준비했습니다.
메인요리로는 소고기부추피망잡채와 두반장소스를 사용한 마파두부(술안주와 식사를 위해), 그리고 닭봉구이(?)를 했습니다. 닭봉을 소금, 후추간하여 기름을 두른 팬에서 익을 정도로만 볶은 다음 양겨자를 바르고 빵가루를 뿌린 다음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접시에 담을 때는 호일을 감아 집기 쉽게 했구요...
그리고 감자전으로 모자랄지도 모르는 식사를 보충했습니다.
디저트로는 사과파이를 구웠고 과알을 준비했습니다.
사과파이는 굽기는 어렵지 않지만 손님들에게 남편이 직접 잘라 서 서빙하게 해서 호스트임을 자각시켜주었습니다. 과일도 이왕이면 여러가지 색으로하여(저는 수박,오렌지,메론,포도를 놓았습니다. 메론이 빘면 키위로 대신하구요...) 맥주 또는 양주의 술안주로 카나페를 만들었구요...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과음하신 분들을 위하여 단호박죽울 준비했습니다. 결혼전에는 밥도 안 해본 새내기 주부 혼자서 당일에 준비한 집들이 음식이었습니다.
종류로는 11가지 정도 되지만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쉬운 음식들이며 게다가 비용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제 남편은 항상 맛보다는 화려하고 특이하게(?) 해서 감동을 주자고 했지만 저는 맛으로도 감동을 주었지요...
이렇게 하여 11명의 부부동반 집들이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때 오신 선배주부님(?)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집들이 메뉴를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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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오후 4시 0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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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