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0원~3만원짜리 부페이용 가격의 경우, 실제 원가는 9천원 이내입니다. 부페 업소에서는 원가대비 3배 정도의 금액을 부페이용 금액으로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제가 작년에 부페 식자재 사입 유통에 가담하려했기에 잘 알고 있으며 미국 토다이 본사의 총괄 구매매니져가 친한 동생이기에 사입 가격 또는 유통에 관해서는 많이 파악..) 여기서 식자재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면 그만큼 업소쪽에는 이득이며 맛과 질적인 서비스 보다는 종류에만 치중하는 많은 부페 음식점들이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자재의 원가대비 폭리를 취하는 부페 음식점이 정말 많기에 여기에 대응하는 실속있는 부페 즐기기에 대한 생각을 미인노하우로 적어 보았습니다. 잘하는 부페음식점일수록 할인 헤택 또는 제휴 카드 제공 할인 혜택등이 거의 없는데 자체 무료 멤버쉽 카드적립 (3~5%)은 항상 가능하기에 해당 업장에서 적립카드 만드는 것은 또한 기본입니다^^

1. 먼저 한 번 둘러보세요

남들 처음에 접시 집는 자리에 줄 서 있으면 거기 따라서 줄 서지 마시고 전체적인 음식을 비잉 둘러가며 일단 보고 맛있는 음식을 점찍어 두세요. 이 과정은 몸의 식욕을 불러 일으키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2. 좋아하는 음식부터 시작

남들처럼 샐러드 또는 스프 등 음식부터 시작하지 마시고 평소에 진짜 먹고싶었던, 또는 정말 좋아하는 음식부터 시작하세요. 그것이 스테이크가 되었던, 스시가 되었던 주저하지 마시고 그것부터 시작하세요. 샐러드 소스의 시큼한 소스로 인위적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해서 시장기를 촉진하는 방법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 자체에서 뇌를 통하여 맛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침샘을 자극하여 시장기를 촉진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위에 1번의 과정에서 정말 기가막힌 그릴 잘된 스테이크 덩어리를 봤다면 그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가장 당기는 음식이 식욕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최고입니다.

3. 음식 냄새

정말 좋아하는 음식을 골랐다면 그 음식을 먹기 전에 냄새부터 맡아서 후각으로 더욱 즐겨주세요. 부페음식은 여러가지 냄새가 섞여있기에 후각에 의존하기 정말 힘들지만 좋아하는 음식을 위에 2번에서 시각적으로 결정했다면 미각에 의존하기 전에 후각 또한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후각의 직접적인 향기가 뇌를 자극해서 침샘과 위액 분비를 더욱 촉진시켜줍니다. 물론 입이 코와 연결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후각을 센서리를 자극시킬 수 있겠지만 다른 음식의 잔여물과 섞여있는 입안에서의 후각적인 부분보다는 보다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 냄새를 한 번 깊게 느끼고 즐겨보세요. (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바로 걸러 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4. 비싼 식자재 위주의 공략

위에 2번에서 좋아하는 음식 한 두가지 정도가 끝났다면 (저는 부페에 가서 좋아하는 음식만 공략하며 다른 음식은 쳐다도 안보는데 이렇게 몇가지만 집중 공략해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식자재 가격이 높은 음식으로 공략하세요.

그 많은 음식중에 김밥, 캘리포니아롤이나 유부초밥 등 밥으로 배채우는 음식과 회 중에서도 참치 아까미, 기름치 등 단가가 낮은 음식들은 과감히 건너뛰고 사입 가격이 높은 음식 위주로만 먼저 접시를 채워가세요. 정말 저렴한 부페식당이었지만 보리새우 초밥이 나온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서 그것만 30여개 먹었는데 그 원가만 2만원 가까이...

5. 서서먹자

계속 서서 먹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음식을 고르면서 다닐 때, 해당 접시에 선택해 놓은 맛있는 음식을 하나씩 입에 오믈오믈 씹으면서 만끽해 보세요. 앉아서 먹는 음식은 배에 채워넣는 음식이지만 서서 음식을 고르면서 먹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며 오묘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으며 음식 자체를 즐기게됩니다. 따라서 접시 이외에 젓가락 확보가 중요한데 여의치 않다면 손가락 사용을 불사하더라도 서서 드세요. 물론 접시가 가득 채워지면 자리에 돌아와서 앉아서 먹지만, 보기 추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살짝 입에서 오믈오믈 씹으면서 부페음식을 담으면서 먹는 맛은 정말 좋으며 침샘 자극에 정말 좋으며 위의 연동운동까지 도와주기에 절대로 체하는 경우가 없으며 맛있습니다.

남이 볼때 또는 본인이 느끼기에 추접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눈에 띄지 않게 접시와 함께 연장 챙겨들고 하나 씩 입에 살짝 넣고 오믈오믈 씹으면서 즐겨보세요. 입안에 침이 돌고 침샘과 위액 분비...장난아닙니다.

6. 스프는 필수

음식 중간에 부드러운 스프 두가지 정도는 필수입니다. 향긋한 양송이 스프 또는 바다향이 묻어있는 메생이 스프 등이 좋은데 국처럼 수분이 흥건한 종류보다는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프가 좋습니다. 입맛을 돋구기 위해서는 걸쭉한 양송이 스프를 한 국자 뜨고 그 위에 다른 스프 한 종류를 같은 그릇에 넣으세요. 스프의 점성때문에 서로 잘 섞이지 않고 바리스타의 커피 아트 모양처럼 한 번에 두가지 스프를 먹기 좋으며 위를 편하게, 위의 소화운동에 도움을 줍니다. 스프는 식사 처음부터 먼저 먹고 다른 음식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에 2번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소화효소를 유발시키고 나중에 부드러운 스프를 섞어주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7. 물 섭취 금지

물을 많이 마시면서 음식을 먹을 경우, 본인의 위에서 엄청나게 분비하고 있는 위액의 농도를 떨어뜨립니다. 입에서 퍽퍽해서 못넘기는 음식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시고, 본인의 침샘과 위액에만 의존하여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위주로만 공략하시고 '부페즐기기'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더 채워넣기(?)를 위해서 그때의 물 섭취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음식을 공략하는 중에는 수분 섭취는 되도록 줄이세요.(또는 수분 섭취를 참다가 음식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물을 좀 마셔준다면 음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꼭 시도해보세요^^)

8. 단음식은 피하자

부페식당에서 조금 눈여겨보면, 단 음식이 메인요리 코스 행렬의 한 가운데 또는 자주 지다다니는 길목, 눈에 잘 띄는 쪽에 떠억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음식은 식욕억제제입니다. 단 음식이 들어가면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식욕또한 감퇴되기에 단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따라서 단 음식이 부페 메인 요리 한 가운데 있다면 이것은 부페 식당에서 의도적으로 거기에 놓는 경우...피하세요^^맨 마지막에 드세요.

9. 탄산음료 및 주류 섭취 금지

위에 5번에서 설명한 대로 사이다 등 탄산음료 또한 단 음식에 포함됩니다. 맥주같은 기포가 들어있는 음식 또한 본인 자체의 소화 효소와 위액 분비를 억제하며 위액 자체의 농도를 희석시키기에 위에 5번에 또한 해당됩니다. 물은 음식 간간이 다른 종류의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 입안을 헹굴 정도로 한 수저 이내의 용량으로 조금씩만 입을 적시는 정도 이하가 좋으며 아래 14번이 끝난 후, 입안을 헹구는 용도가 가장 좋습니다. (물론 커피 및 탄산음료는 끝까지 비추입니다.)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 수분이 없는 식사 위주로 하되, 식사 후 1시간 후에 200cc (종이 컵 두 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0. 짠음식, 소스가 과다한 음식 피하기

짠 음식의 경우, 물 섭취를 불러오기에 짠 음식 위주의 음식은 물로 배채우게 됩니다. 소스가 짙은 음식 또한 식욕을 방해하며 포만감을 유도하기에 피해야 할 부분인데 비싼 해산물 (특히 대게 또는 킹크랩)의 속살을 한 번 씹었을 때, 짠 느낌이 많이 난다면 포만감을 유도하거나 장기간 냉동하기 위해서 일부러 염장 처리 또는 소금을 많이 넣을 경우이기에 이런 부페식당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어쩔 수 없다면 그 음식 자체를 피하세요. 짠 음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며 부페음식을 즐기는 절대적인 저해요소입니다.

11. 음식은 뱉자

홍합 등 해산물이 입에서 느낌과 향이 별로인 음식이 있다면 휴지를 사용해서 과감히 뱉어내세요. 코와 입안에서 뇌를 통해 느끼는 향은 식욕을 바로 차단합니다. 비강 안쪽에 향이 머무르지 않도록 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뱉어내세요. 물론 입에 안맞는 음식 또한 바로바로 뱉어내고 절대로 삼키지마세요. 부페음식은 즐기러 가는 코스이며 절대로 배채우는 장소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느낌이 이상하다면 바로 뱉어내야 나중에 화장실 들락거릴 필요도 없어집니다^^

음식을 남기는 경우 또한 과감하게 남기고 음식을 남길 경우 패널티가 있는 부페일 경우 "니가 이거 먹어봐라 먹을 정도의 수준인가"하는 심정으로 과감하게 대응하세요. 음식의 색깔이 좀 별로였는데 맛도 별로이고 냄새 또한 입안에서 좀 이상한거 같을 경우 과감하게 뱉어내세요.

12. 좋아하는 음식만 고르기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음식과 섞여 있다면 그것만 골라오세요. 원하지 않는 음식으로 배채우기 보다는 팔보채에서 해삼 또는 새우만 몇 개 골라온다던가, 해당 음식의 서빙 시간 (새우 튀김은 항상 있지 않고 시간을 두어가며 서빙하는 경우)을 고려하여 공략하면 좋으며 초밥 중에서도 좋아하는 음식의 회만 걷어오기 보다는 스시담당에게 스시회만 몇 점 달라 얘기하여 받아와도 좋습니다. (본인은 북방조개초밥을 너무도 좋아하는데 그 두툼하고 쫄깃한 북방조개만 몇 점 씹어도 식욕이 새록새록..^^) 그렇게 먹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는 얘기도 있을 수 있지만 3배가까운 금액을 책정하는 부페음식점에서 보다 나은 식재료로 채워넣어야 할 부분입니다. 

13. 손으로 먹자

무조건 손으로 먹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센� 먹는 음식이 있다면 당연히 손으로 뜯어 먹는 것이 식욕 증진에 도움이됩니다. 백설기 떡을 먹더라도 집에서 더 쫄깃해 질때까지 손으로 쪼물떡거리며 먹으면 더 맛있거나 LA갈비를 칼질해서 우아하게 먹는 것 보다는 손으로 들고 뜯던가, 해산물을 먹을 때 우아하게(?) 게포크를 사용해서 게 다리 살을 빼 먹는 것 보다는 손으로, 촉각을 살려가며 먹는 방법이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일반 스시 전문점에서도 다찌에 앉아 손으로 먹는 스시가 가장 맛있듯이 부페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미각, 후각, 시각 이외에 촉각까지 활용하면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손님들 다 보는 자리에 스시 등 모든 음식을 죄다 손으로 먹는 것 보다는 손으로 먹어야 하면 더욱 맛있는 음식은 과감하게 손을 사용하세요^^

14. 샐러드와 요거트는 맨 마지막

샐러드를 맨 처음부터 즐기는 분들이 많죠? 위에서 설명한대로 본인의 위액과 침샘에 의존한다면 샐러드를 맨 처음부터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뜨거운 음식과 함께 유산균 발효 식품인 요거트를 먹는다면 이 또한 별 소용없겠죠? 발효를 잘 할 수 있는 샐러드 몇 점을 요거트 (요즘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서빙하는 부페음식점 또한 많이 있더군요)와 함께 마무리하면 유산균 작용까지 활발하게 일어나기에 폭식으로 인한 위에 부담이 덜하고 소화에 더욱 좋습니다.

더 먹으려는 의지는 있지만 더 이상 안들어 갈 경우, 본인의 침샘과 위액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식초 등 새콤한 음식으로, 인위적으로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이 때는 간장게장과 같은 짭쪼름한 음식 또는 매콤한 음식도 식욕을 돋구는데 좋지만 식초가 들어갔거나 새콤한 느낌의 홍어회, 해파리무침, 삭힌 오이지, 김치 또한 포만감 상태에서 식욕을 돋구는 음식입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디져트배가 따로 있다는 분들도 많죠? 위에 5번 설명처럼 단 음식은 부페 음식의 마지막에 자유롭게 드시면됩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위에 1번에서 설명한 경우로 다시 된다면 또 시작할 수도 있겠죠?ㅎㅎ 달달한 음식이라도 조절만 잘한다면 오히려 식욕증진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전주로 샴페인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화이트 와인의 원래 취지는 식수 대용이라는 근본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 보다는 식욕 증진 차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식욕 증진 보다는 미각과 후각을 이용한 식욕을 먼저 불러낸다면 더욱 좋겠죠?

위의 글은 침샘과 위액 등 본인의 소화에 의존하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의 위액과 소화효소에만 의존해서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제를 먹을 일 또한 전혀 없습니다.

위의 방법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개개인마다 다른, 전적으로 주관적인 방법이며 의견이지만 나름대로 小식이 아닌, 소처럼 먹는 소식가 입장에서 시간 날때마다 메모하며 적어 보았습니다.^^ 미인노하우가 부페에서 많이 먹는 노하우처럼 되어버렸지만 많이 먹는다는 관점 보다는, 음식을 탈 없이 몸의 미각, 시각, 촉각, 후각을 최대한 활용하여 본인의 위액과 침샘을 자극하여 즐기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글, 사진출처: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