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음식... 'ㅅ' 향긋한 커리를 금방 구운 인도빵인 난(Naan)에 찍어먹을때의 그 맛이란!! 스파이시한 단투리 치킨의 맛도 정말 일품이지요 >_<,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인도음식" 이라고 하면 카레라이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참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인도음식" 하면, 아예 좋아하는 커리종류의 이름을 대시는 분들이 많아졌더군요.
인도음식.. 인도음식의 기본 하면 뭐니뭐니해도 이거 아닐까요?
커리와 난! 'ㅁ' 이게 기본이죠!
여러가지 스파이스와 요거트, 토마토 등등으로 만든 맛과 향이 짙은 커리와, 탄두르(화덕의 한 종류)에서 금방 구워낸 난...."서양" 하면 "빵과 수프" 가 떠오르듯이, "인도!" 하면 "커리와 빵"이 떠오르는건 이미 상식이자 공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ㅁ' 인도음식점에서 주식으로 가장 인기높은 품목은 뭐니뭐니해도 금방 구워낸 "난"(Naan)일것입니다.
사실, 제과점에서 파는 식빵이나 크루아상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없고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빵이지만, 금방 구운 빵을 먹을수 있다는거.. 그리고 단지 커리만 곁들였을 뿐인데, 그 맛이 극상이 된다는것은, 인도음식 마니아들이 빵을 선택하는 대표적인 이유겁니다.
장립종(긴쭉한 쌀)로 만든 밥도 있는데, 밥은 찬밥신세고(...솔직히 비르야니 아니면 밥 먹을일 없는..), 거의 빵을 드시니까요. 하지만 이 "인도빵"에도 종류가 있답니다. "인도빵"이라고 해서 모두 "난"(Naan)은 아니죠. 이미 난 관련 포스팅에서 다룬적이 있지만, 인도빵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이것저것 써 볼까 합니다.
"인도빵"을 종칭하는 이름 "로띠"(Roti)
- 인도는 아니지만 태국에서 일상적으로 맛볼수 있는 군것질거리 중 로띠(Roti)라는것이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버터나 마가린을 두른 팬에 구워내어 바나나 슬라이스를 얹어 접어구워낸 빵이죠. 'ㅅ' 애호가 및 마니아가 많은 이 빵은 달콤한 시럽과 연유를 듬뿍 뿌려먹는 맛이 일품인 빵이죠.
빵(Bread) = 로띠(Roti)
하지만 이 음식은 태국고유의 음식이 아닌, 중앙아시아쪽.. 즉, 인도에서 넘어온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생각해다보면 "아하! 로띠는 인도빵 이구나", "헉? 그러면 난이나 짜파티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로띠는 어떠한 특정 요리라기 보다는 그냥 "인도 빵"을 총칭하는 빵이랍니다. "빵"="로띠" 인거죠.
즉, 난이든, 짜파티든, 푸리든.....모두 로띠(Roti)기에, 인도빵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복잡한 이름을 굳이 줄줄줄 외우거나 암기할것 없이 그냥 로띠라고 부르면 된답니다. 발효해서 구운 빵이든, 전병이든, 속을 채워 구운 빵이든, 튀긴 빵이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빵"인 거니까요.
인도인들의 일상적인 빵 짜파티(Chapati)
- 인도의 빵을 이야기해보라면 대부분이 난(Naan)을 말할겁니다. 'ㅅ'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게 구워내어 커리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빵!! 하지만, 난은 가격이 다소 쎈 빵에 속한답니다. 일단 다른빵에 비해서 손이 많이가고, 탄두르(인도화덕)이 없으면, 구워낼수가 없거든요.
즉, 아무곳에서... 맛볼수 있는 빵이 아니라는겁니다...(여기서 말하는 "아무곳"이란 동네 분식집 같은 음식점을 말하는 것임..), 하지만 탄두르 같은 장비가 없어도 구워낼수 있는 빵이 있으니. 이름하여 짜파티(Chapati)가 되겠습니다.
이것이 짜파티(Chapati) 'ㅅ' "빵"이라기 보다는 "전병"에 가깝다.
짜파티의 주 재료는 밀가루, 물, 소금, 설탕, 요거트와 버터 등등으로, 경우에 따라 약간의 마살라(믹스된 향신료)가 첨가되기도 한답니다. 밀가루를 물로 반죽한다는 부분에서 다른 빵들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짜파티는 "빵"이라기보다는 "밀전병"에 가까운 상태라는거.. 즉 "발효"를 시키지 않은 빵이랍니다.
짜파티 굽는 광경....철판만 있어도 구울수 있는게 이 짜파티!
예를들어 만두피반죽이나, 칼국수반죽을 얇게 펴서 구웠다고 보면 되겠네요..(물론 칼국수반죽과는 다릅니다..), 난에 비해서는 거칠고 밋밋하기 짝이 없는 빵이지만(그리 쫄깃하지도 않습니다.), 만드는데 시간이 워낙 적게 걸리고, 간단한 조리도구로 구워낼수 있기에 현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빵이랍니다.
그냥 프라이팬만 있어도 만들수 있는빵! 그것이 짜파티인거죠 'ㅁ'
기름에 튀긴 빵 푸리(Puri)
- 빠르고 간단하게 식품을 조리할수 있는 방법을 꼽아보라면 바로 튀김일 것 입니다. 'ㅅ' 튀김이란 뜨거운 기름속에 식품을 넣어서 익히는 조리방법이지요. 단시간에 식품을 속까지 익힐수 잇으면서 영양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할수 있는 이 방법은, 재래식 화덕에 비해 그 조리법이 간단하답니다.
이것이 푸리~! (Puri), 빵빵하게 부푼 모습이 인상적이다!
발효하지 않고, 넓적한 팬에서 구워내기에 빠르게 만들수 있는 짜파티... 그 짜피티보다 더욱 빠르게 만들수 있는것이, 이 푸리(Puri)라고 할수 있겠네요. 'ㅁ' 푸리는 기름에 튀겨낸 빵으로, 단시간에 조리되며, 튀김 특유의 풍미(겉부분이 바삭바삭해지고 고소해진), 덕분에 커리와 더욱 잘 어울리는 빵이랍니다.
특징? 기름에 튀겼다는거 'ㅁ'
단지 반죽을 튀겼을 뿐이지만, 푸리는 그 모양이 참 독특하답니다. 빵빵하게 부푼 모습이 마치 공갈빵같지요. 독특하긴 해도 그 원리는 참 단순하답니다. 얇은 반죽을 튀겨냅니다. 일단 튀겨내면, 안쪽에 자리잡은 수분이 열을 받아 수증기가 되어 팽창하면서 빵빵하게 부풀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모양(?)이 되는거랍니다.
맛은.... 무미건조 그 자체..'ㅅ'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나긴 하지만, 제과점에서 파는 조미빵과는 많이 다르죠.(저가형 빵이다보니...-ㅅ-;;) 하지만, 이 무미건조한 푸리는 커리 한접시만 제공된다면 불만이 쏙~! 들어가는 그런 빵이랍니다. 튀겼으므로 수분을 잘 흡수하거든요. 커리를 곁들이면 커리소스를 흠뻑 머금으므로 맛있게 먹을수 있죠. 'ㅁ'
속을 채워 구운 빵 파라타(Paratha)
- 혹시 만두를 좋아하시나요? 밀가루 반죽속에 먹음직스러운 소가 들은 만두요.. 'ㅅ' 좋아하신다면 소가 들은 빵은 어때요? 소가들은 빵... 당연히 인도에도 존재한답니다. 파라타(Paratha)라고 불리는 이 빵은 각종 소를 넓어 얇게 펴 구워낸 빵이랍니다.주로 소로는 감자, 콩, 콜리플라워 등등이 많이 쓰이죠....(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정상 고기소는 많이 쓰지 않나봅니다.)
헐!! 'ㅁ' 소가 들었다아`!!
이 빵은, 다른빵들처럼 커리를 곁들여 먹을수도 있지만, 빵 자체에 간이 되어있는데다가, 소까지 들은 관계로, 그냥 야채에 싸서 먹거나 요거트소스, 혹은 쳐트니를 곁들여 먹기도 한답니다. 'ㅅ', 얼핏 보면 "소가 들은 짜파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짜파티와 달리 굽는과정중에 버터가 들어간답니다.
대게 소는 식물성... 감자, 콩, 컬리플라워 등등을 삶아 조미한것을 넣는다.
아무래도 소가 들어간 빵이다보니 속까지 익히기 위해서는 짜파티마냥 마른팬에 굽기에는 다소가 무리가 있어서 그런거겠죠? 'ㅅ' 부침게 부칠때 기름을 충분히 넣지 않으면 겉은 타고 속은 덜 익잖아요. 때문에, 구워낸다기 보다는 "기름에 지지는" 방식으로 조리했다고 보면되겠네요. 파라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레시피는 [요기] 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도빵 난(Naan)
- 자아~! 이번에는 국내 인도음식 마니아분들에게 잘 알려진...인도음식 안좋아해도 다큐로 잘 알려진 인도빵 난(Naan), 차례입니다. 금방구워낸 난과 커리한접시.. 이것만 있으면 어떠한 진미 안 부럽다고 할 정도로(..누가 그런소리 했냐구요? 제가 했습니다! 음하하하 퍼억!! -ㅁ-;;), 겉은 바삭 속은 쫄깃~! 한 빵이죠.
군침이 주르륵~!
>_< 너무 소중한 난!!
"구워냈다"는 점에서 "짜파티"(Chapati)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이 두빵은 틀리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짜파티는 발효를 시키지 않은 반면, 난은 발효시를 시켰다는거죠. 단지 "발효"의 차이일 뿐이지만, 그 차이는 엄청나답니다. 발효라는 과정은 이스트(효모)로 하여금, 빵 반죽은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어 준답니다.
일단 효모가 빵 반죽을먹이삼아 발효를 하기 시작하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탄산가스)를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반죽 틈틈히 자잘한 기포가 생기게 되고, 차후 이 구멍은 오븐에서 구어지면서 열을 받아 팽창하면서, 뽀송뽀송한 상태로 만들어주죠. 'ㅅ' 제과점에서 구입한 먹음직스러운 빵을 잘라보면 마치 스폰지 같죠? 이게 발효과정중 효모균들이 만든 작품(?) 이랍니다.
물론 발효를 끝낸후 두들겨서 여분의 가스를 빼 줘야 한다는 수고스러운 작업이 필요하지만, 이 발효라는 과정이 빵맛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거... >_<
또 다른 차이는 "굽는 방법"...요기~! 구석에 난 반죽 보이시죠? 'ㅁ'
또한 난과 짜파티의 또다른 차이점은 "굽는 방법"에도 있답니다. 짜파티의 경우 넓직한 팬에서..열받은 팬 위에서 구워내는 방법을 취하고 있지만, 난은 짜파티보다 두껍기에 탄두르에서 구워내요. 때문에 뜨겁게 가열된 공기속에서 손까지 단시간에 구워내어, 겉부분은 수분이 증발했지만, 속은 쫄깃함이 유지되지요.
만일 난을 짜파티마냥 팬에서 구워낸다면? ....아마 겉은 타고 속은 익지도 않을겁니다. 팬이 오븐을 대신할수 있다면 오븐이 존재할 필요가 없겠죠? 난의 경우 여러가지 변형된 레시피가 존재한답니다. 마살라난 이라고 해서 마살라(향신료)를 넣어 반죽한 난이 있는가 하면, 반죽에 다진마늘을 넣고 굽기전 버터와 다진마늘을 넣고 구워난 갈릭 난, 건포도와 당근 등등이 들어간 까불리난..(까불리래... ㅎㅎㅎㅎ OTL) 등등이 있지요. 'ㅅ'
특히 갈릭난의 경우, 애호가들이 많더군요. (...역시 한국인은 마늘을 좋아하는?)
마치면서.. 'ㅅ'
- 지금까지 인도의 빵에 대해서 이모저모 끄적거려보았답니다. 인도음식점에서 메뉴판을 유신히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종종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름을 잘못알아서 엉뚱한 빵을 주문하는 분들이 있다고 얼핏 들어서 제 나름대로 끄적거려 보았네요.
솔직히, 짜파티가 뭔지, 난이 뭔지 잘 몰라도 음식 주문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ㅅ-;; 그냥 세트메뉴 주문하면 알아서 해결되는...), 모험심이 강한 분이라면 난 대신 짜파티나 푸리 혹은 파라타를 시켜드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PS.......늄은 은근히 짜파티에 애착이 생기더라구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수 있는 빵이라서리..'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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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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