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양만 와플이지 진짜 와플은 아닙니다.
반죽을 간편하게 구입해서 만든다고 해도 와플 굽는 것이 그리 만만치않은데요.
식빵을 가지고 아주 간단하게 와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식빵/딸기잼/버터/바나나/호두/슈거파우더
전에 메뉴판닷컴에서 이벤트 선물로 받은 와플팬입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와플팬도 있지만
이건 불조절이 아주 중요한 석기시대 가스렌지용 와플팬입니다.
하지만 와플에 대한 감흥이 물씬 풍기는, 아끼는 조리도구입니다.
우선 내부에 버터를 살짝 바릅니다.
와플반죽을 사용한다면 팬에서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함의 목적이 크지만 지금은 단지 버터향을
내기 위해서 사용할 뿐입니다. 처음쓰는 새 팬이 아니라면 웬만해서 식빵은 늘어붙지 않습니다.
버터는 비싸니 조금만 사용.... ;;;;;;;;;;;;;;
팬에 식빵을 올리고 딸기잼을 얇게 펴바릅니다. 잼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빵이 납작하게 눌리기 때문에 잼을 두껍게 바르면 질질 샐지도 모릅니다.
식빵을 한 장 더 얹고 팬을 닫습니다. 꽉!
중불에서 약 3분 정도 뒤집어가며 굽습니다.
반죽이라면 있을 수 없는, 중간에 잠깐씩 열어보면서 시간과 불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만 구워도 되겠군요. 팬에서 꺼냅니다.
와플모양이죠? 네모나긴 하지만....
두 장의 빵이 본드를 바른 듯 딱 붙어서 떨어지지않습니다.
얇게 스며있는 잼이 먹음직스럽네요.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워요.
절인 바나나와 호두 강정을 올리고 슈거파우더를 뿌려 제법 와플다운 면모를 갖추어보았습니다.
한참을 먹다가 뒤늦게 뭔가 이상함을 깨닫더군요. 와플인줄... 깜빡 속았다고...ㅋ
어려운 반죽대신 쉽고 간단하게 식빵으로 와플을 만들어보세요.
에버레디
안경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