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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주부의 알뜰한 집들이 | 1998.10.28 | 조회: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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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을 날려 버리고 다시 씁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이 넘은 직장인입니다. 결혼전에는 요리라고는 라면이 다였지요.
결혼하고 나니, 집들이 때문에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저는 손님의 규모에 맞춰 예산을 잡고 그 범위내에서 야채와 생선, 육류를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도록 음식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그후 인터넷과 요리책을 다양하게 찾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요리들을 골라서 잘 읽고 (시간이 되면 연습도 해보고), 그대로 만들었지요. 한 3번 정도 집들이를 했는데요. 그정도 하고 나니까 집들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럼 제 경험을 위주로 여러분께 소개 올리겠습니다.
1. 남자 손님이 주가 되는 집들이
1.1. 서빙방법: 부페
1.2. 테이블 세팅: 식탁에 음식을 차린다. (찬음식은 조금씩 꺼내어 놓고, 뜨거운 음식은 계속 데워 먹으면 더 좋아요) 상을 펴서 각자 접시, 국그룻(또는 오목한 그릇), 숟가락, 술잔, 물잔을 차린다.
1.3. 메 뉴
부페식으로 할 때에는 다양한 음식을 내는 것보다 메인 요리를 넉넉하게 만들어 실컷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한 두가지 요리에 중점을 두고 나머지 요리는 간편히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1) 전채 또는 샐러드류: 이중에 1-2가지만 차린다.
양상치를 주로한 샐러드 / 냉채류 / 멕시칸 샐러드
(2)메인 요리: 이중 1-2가지 선택
갈비찜 / 닭도리탕 / 수육 / 탕수육 / 깐소새우 / 불고기 / 폭찹 / 비프스튜
(3)전 또는 튀김류 : 메인요리에 닭고기요리와 돼지고기를 택했다면, 여기서는 야채나 해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게 좋아요.
야채전/ 야채 튀김 / 생선 튀김 / 해물파전
(4) 식사류: 하나 선택
밥과 국/ 국수 소면 / 떡국 / 만두국 / 각종 빵류(하드롤이나 바게뜨)
(5) 후식류 : 남자들은 파이/쿠키/케이크 등보다 과일을 좋아하니까 과일만 충분히 내도 됩니다.
파이/ 쿠키/ 케이크/
과일
(6) 식사시 음료 : 콜라 또는 맥주(소주)
(7) 술안주 (식사 후에 양주를 내면 비용이 절약되지요)
햄멜론말이 / 햄치즈크래커 / 베이컨 떡말이 / 각종 꼬치 구이 / 집에 있는 마른 안주
2. 여자손님이 주가 되는 집들이
이건 제친구들을 초대했던 저의 경험을 토대로 했는데요, 비용도 아주 저렴했구(5만원안쪽)
친구들의 평도 좋았답니다. 여자분들은 분위기 있게 식사하는 걸 좋아하니까, 식사준비만큼이나 테이블 세팅에도 신경을 쓰면 좋겠죠?
2.1. 서빙방법: 요리를 전채부터 후식까지 차례대로 낸다
2.2. 테이블 세팅: 식탁보를 깔고 꽃으로 한켠을 장식, 냅킨과 함께 색의 조화를 고려하여 메인접시, 포크, 스푼, 나이프, 물잔을 낸다.
2.3. 메뉴
(1) 전채 / 샐러드 / 스프
시간이 넉넉하다면 전부 세가지 모두를 준비해도 좋지만, 이중 한가지나 두가지만 내도 됩니다. 저는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샐러드 그리고 데친 해물을 냈어요.
(2) 파스타류 : 하나 선택
미트소스 스파게티 / 그라탕 / 라자니아 /
(3) 메인 요리류 : 하나 선택
생선 버터구이 / 비프스튜 등
(4) 후식류
사과 파이 / 쿠키/ 케이크 중 하나
과일
커피/ 홍차
자 이렇게 준비하시면 되구요, 요리는 여러분의 실력, 예산, 시간에 맞게 <메뉴판>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는데요, <메뉴판>은 분류와 재료, 제목별로 검색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1번 남자들을 위한 집들이에서는 분류로 검색하시면 좋구요, 2번 여자들을 위한 집들이 준비에는 분류 중 양식으로 들어가셔서 거기서 검색된 결과를 갖고, 적절히 조화시켜 준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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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정
